사람이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은 무엇인가?

피리 부는 사람 | 2010.12.06 22:44 | 조회 6661


이제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5편416장


1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2 제 한도(限度)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묵은 기운이 채워져 있는 곳에서는

3 오직 어리석고 가난하고 천하고 약한 것을 편히 하여

4 마음과 입과 뜻으로부터 일어나는 죄를 조심하고 남에게 척을 짓지 말라.

5 부하고 귀하고 지혜롭고 강권을 가진 자는 모든 척에 걸려 콩나물 뽑히듯 하리니

6 이는 묵은 기운이 채워져 있는 곳에서는 큰 운수를 감당키 어려운 까닭이니라.


권력을 가져서 여러 여자를 또는 남자를 거느리고 한세상을 호령하며 호의호식하고 남을 지배하며 억누르는 삶을 사는 것과, 많은 돈을 가지고 남이 부러워 하는 삶을 사는것과, 어려움 속에서 가족들을 부양하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며 사는 삶과, 가족도 없이 홀로 외로이 살다 늙고 병들어 아무도 돌봐주는 이 없이 쓸쓸이 살다 가는 삶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고 싶습니까?

권력, 돈, 평범함, 천함의 가치는 어떻게 아로매겨지는 것일까요?

이 세상에는 한정된 공기와 한정된 땅과 한정된 물과 한정된 자원과 한정된 시간 속에서 한정된 노동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이 주어지는 것은 같습니다. 다만 자신이 태어날때 부터 가지게 되는 환경과 인맥, 자원의 량과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이 차이가 날 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아무리 귀하고 부하다 하여도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습니다. 아무리 천하고 빈약하다 해도 역시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빼앗고 부녀자를 강간하며 유부녀를 간음하는 짓입니다.

이 때문에 세상은 도덕과 윤리의 잣대를 바로 세웠고, 관습과 법이라는 엄격한 사회적 선을 그엇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내려오면서 처음 법이 간단하고 간략하고 사람들이 순수했었을때와는 달리 지금 이 시대는 법이 복잡하며 사람들이 순수하지 않고 서로간의 이익을 탐하는 일이 시간을 갈 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부유하고 귀하다. 그것은 어느한쪽이 어느한쪽의 몫을 더 빼앗아 더 많이 차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조세희씨의 소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한 이야기인 『뫼비우스의 띠』에서는 정년퇴임을 앞두고 마지막 강의를 하는 한 교사가 들려주는 굴뚝 청소를 한 두 소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교사는 제자들에게 누구 얼굴이 하얗고 누구 얼굴이 까맣는데 누가 얼굴을 씻겠느냐고 물어봅니다.

누구는 얼굴이 까만 소년이 얼굴을 씻을 것이라 이야기하고 또 누군가는 흰소년이 얼굴이 까만 소년을 보게 되므로 얼굴이 흰 소년이 얼굴을 씻을 것이라고 대답하기도 합니다.

그러자 스승은 이야기 합니다. 굴뚝을 청소한 두 사람 중 한 사람의 얼굴이 하얗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말입니다. 두 소년 모두 검어야 정상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모두 열심히 노력을 해서 빵을 만드는 일을 했다면 모두에게 공정한 몫이 돌아가야 하는 것이 정의에 합당한 일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꼭 그렇지가 않습니다. 머리가 잘 돌아가는 쪽이 또 부하고 귀하고 명예를 더 많이 가진 쪽이 더 많은 빵의 몫을 가져가는 것이 현실에서는 정의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진실로 정의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일은 그리 되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사람은 진실로 자신이 행한 몫만큼의 결과물을 차지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다만 그 가치라는 것은 많은 사람이 함께 결정해야할 사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도기 140년 12월 6일 월요일 오후 10시 43분

피리 부는 사람, psuk03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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