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의 의미와 유래 그리고 차례상에 대해서

만국활계 | 2011.09.10 19:56 | 조회 9585

예전에 인터넷에서 글을 모아 편집하고 가다듬어 올렸던 게시글이지만 다시 참고가 될것 같아서 올립니다.

추석에 대한 여러가지 의미와 유래가 많지만 추석의 기원은 고대로부터 있어 왔던 달에 대한 신앙과 농사와의 밀접한 관련에서 그 뿌리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역사적으론 상제문화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천제天祭는 옛 상고시대에 나라임금이 하느님(상제님)께 올리던 제천행사였습니다. 이를 통해 동서양에선 신교와 신탁을 받아 정치가 이뤄졌었던것입니다. 그래서 인류역사속엔 각민족마다 건국신화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신과 인간 , 그리고 그 중간계에서 일어난 설화,신화가 있었던것이죠.

신화는 단순히 신의 이야기가 아닌 지혜와 신성을 가진 인간이 순수한 광명의 무(巫) 화이트샤만으로 하늘땅의 청명한 기운과 신령스런 정신이 충만했던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그 시절엔 거기에 걸맞는 역사시대이야기가 있어왔습니다. 지금은 정신으론 가늠하기 힘들기에 신화라하면 역사와 동떨어진 상징적인 차원에서만 생각할 뿐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신화 역사가 정치적으론 조작 왜곡되고 의도적으로 덧붙여져 더욱이 알기 어렵게 되어버린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환단고기중 삼성기,북부여기, 단군세기를 보면 정말로 놀랍게도 엄연히 존재했던 역사이야기임을 알수 있습니다.

우리민족이 세시풍속에서 10월에 행해졌던 상달 고사는 고대 동이계국가들의 제천의식이 민간신앙과 합쳐져서 가정의제사의례로 변모하였습니다. 우리민족은 10월을 상달이라하여 으뜸달로 치며 제천의식을 행하였는데 삼한의 시월제, 고구려의동맹, 예의 무천, 부여의 영고 ,고려의팔관회들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최근에는 동예의 무천 행사가 단군조선의 원래 풍속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추석은 후일에 와서 신교神敎의 맥이 상실되어 상제문화가 단절이 되었지만 가을의 추수후 보름날 저녁에 보는 환한달 추석秋夕이라는 명절이 생겼을 것입니다. 고대에는 가정마다 상제님과 조상님께 산신 기지신에게도 제사를 올리게 된것이 후일에 가정에서는 조상에게만 올린것을 알수 있습니다.추석이라는 말은 중국 고대의 유가(儒家)의 경전인 "예기(禮記)"의 조춘일(朝春日) 추석월(秋夕月)"에서 나온것이라는 설과, 중국에서 중추(仲秋), 추중, 칠석, 월석등의 말이 사용되었는데 중추의 추(秋)와 월석의 석(夕)을 따서 "추석(秋夕)"이라 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한 천자가 가을저녁에 올리던 천제天祭로서의 의미가 있는데 우리민족이 천자국이었기에 본래 한민족의 고유명절이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최근 "추석(秋夕)"보다 옛 가베를 일러 "한가위"라고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추석날에는 1년 동안 농사를 지어서 그해 추수한 햅쌀로 송편을 빚고 밤, 대추,

배, 감, 사과 등 햇과일을 제상에 차려놓고 조상님께 한해의 수확을 감사드리는 차례를 지냅니다.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토란탕, 오려송편, 밤단자, 대추단자, 은행단자, 석이단자, 토란단자, 무호박을 섞어서 만든 떡들이 있습니다.


또한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무, 숙주 등을 이용한 갖은 나물과 어산적, 고기산

적, 화양적, 누름적 등의 적(炙)이 있고, 버섯, 생선, 고기로 만드는 전(煎), 약

포, 어포, 장포 등의 포(脯)와 햇김치와 물김치, 그리고 식혜, 수정과, 배숙, 화

채, 유과, 다식, 정과, 밤초, 대추초, 율란, 조란, 외에도 생율, 대추, 사과, 배,

감, 포도 등의 햇과일 등이 있습니다.


차례1

- 송편: 송편은 하늘의 씨앗인 보름달과 알알이 여문 알곡을 뜻하기도 한다.

- 탕: 3탕은 天, 地, 人

- 도라지:‘도(道)를 알아라’는 뜻입니다.

- 고사리: 도(道)를 구하는 마음을 지금 이 시간부터 주저하지 말고 행하라는

의미입니다

- 대추: 이치에 닿는 높은 사고의식으로 일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 밤: 밤은 3알이 한 밤송이가 된다. 그래서 三 정승이 나오라는 의미입니다.

- 감: 씨가 6개로 六조 판서의 서열을 의미한다. 집안에 육조판서 감이 나오는

정도를 점칠 수 있습니다

- 사과: 사과는 자비, 사랑을 뜻하며 모양이 하트형으로 "사랑"이라는 의미로

그 집안의 화목과 사랑의 정도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쓰입니다.

- 배: 배는 색깔이 황금색으로 깨달음이며, 배는 수분이 많은데, 이 수분은

지혜를 의미합니다.

- 조기: 생선의 으뜸으로 생각되어져 왔기 때문에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올립니다.

- 명태(북어포): 동해바다의 대표적인 어물이자 머리도 크고 알이 많아 훌륭한

아들을 많이 두고 알과 같이 부자가 되게 해 달라는데 유래가 있습니다


②-차례상 차리는 순서

차례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와는 달리 설 추석 한식 동지 같은 명절에 지내는 제례임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차려놓는 음식도 다릅니다. 차례에는 제사 때처럼 메(제사밥)와 갱(국)을 쓰지 않고 절식으로 추석엔 송편, 설에는 떡국으로 상을 마련합니다. 절차도 일반제례보다 간소하고요.

차례상은 기(忌)제때와 거의 같으나 추석에는 밥 대신 햅쌀로 빚은 송편과 햇과일을 올리는 게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추석차례상 차림은 지방과 가문에 따라 진설법이 다른데 신위를 모신 위치를 북쪽으로 간주해서 제주(祭主)의 위치가 남쪽 ,제주의 오른쪽이 동쪽, 제주의 왼쪽이 서쪽이 됩니다. 또 남자자손들이 동쪽, 여자자손이 서쪽에 자리하고 가운데에는 동쪽에 주인, 서쪽에 주부가 선 다음 상차림을 시작합니다.

차례2

<진설법>

일반적으로 제주가 제상을 바라보아 오른쪽을 동(東), 왼쪽을 서(西)라 하고, 제사상 앞은 남(南), 지방 붙이는 쪽을 북(北)으로 삼습니다. 상을 놓는 순서는 맨 앞줄에 과일, 둘째 줄에 포와 나물, 셋째 줄에 탕(湯), 넷째 줄에 적과 전, 다섯째 줄에 메(밥)와 갱(국)입니다.


첫줄(1열) 에 과실과 조과(造菓)가 오르는데 조율이시(棗栗梨枾) 법이나 또는 홍동백서(紅東白西)라 하여 오른쪽에 대추·사과 등의 북은 과일을 놓고, 왼쪽에 밤·배 같은 흰색 과일을 진설합니다.

둘째줄(2열)은 좌포우혜(左脯右醯)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건지를 담아 올리고 나물류는 포와 식혜 사이에 놓고 맑은 국간장과 나박김치를 놓습니다.


셋째줄(3열)에는 육탕, 소탕, 어탕을 놓구요.


넷째줄(4열)에는 전과 적을 놓는데 적은 고기와 생선 및 닭을 따로 담지 않고 한 접시에 담아 합적(合梑)해서 올립니다. 배열은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하여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해야 합니다.


다섯번째줄(5열)인 신위 바로 밑에는 시접(수저를 남아놓는 대접)과 잔반(잔과 받침대)을 놓는데, 시접은 단위제의 경우에만 좌측에 올리고 양위 합제의 경우 중간 부분에 올립니다. 잔반 양편으로 송편을 소담스럽게 담아 놓습니다.


진설을 하는 순서는 시접과 잔반을 제일 먼저 올린 뒤 첫째 줄인 과실과 조과류 줄부터 차례로 놓아 가면 됩니다.

차례3

③-차례상 차리는 유의점


- 과실 중 복숭아는 제사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복숭아는 요사스런 기운을 몰아내고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전해지기 때문이죠)


- 생선 중에 '치'로 끝나는 꽁치, 멸치, 갈치, 삼치 등은 사용하지 않구요.


- 이면수 같은 비늘없는 생선을 올리지 않는데-다른 생선에 비해 비린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 잉어, 붕어처럼 비늘이 그대로 붙어있는 생선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 장어를 쓰지 않아요-이는 용과 그 모양이 비슷하여 왕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 마늘처럼 향이 강한 양념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 귀신을 쫒음 ^-^


- 붉은색(고춧가루)쓰지 역시 쓰지 않습니다. - 귀신이 싫어한다. ㅋㅋㅋ

: 도라지나물도 하얗게 무치고, 닭찜도 간장으로만 조미하는 것. 붉은고추, 생고추. 풋고추도 넣지 않습니다. 떡을 올릴 때도 붉은 팥을 쓰지 않고 흰 고물을 내서 사용합니다.


- 제사 음식은 짜거나 맵거나 현란한 색깔은 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 설에는 밥 대신 떡국을 놓으며 추석 때는 밥 대신 송편을 놓아도 됩니다.


- 삼적에도 의미를 두는데... 석잔의 술을 올릴때 마다 바닷고기인 어적, 네발짐승인 육적, 두부나 각가지 야채꽂이로 만든 야채적을 올리면서 자연이 내린 음식을 고루 맛보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 삼색나물의 경우 흰색은 뿌리나물이라하여 도라지를 쓰고, 검은색은 줄기로 고사리를 사용합니다. 푸른색은 잎나물로 미나리를 쓴고, 뿌리는 조상을, 줄기는 부모를, 잎은 나를 상징합니다.



3, 추석음식에 담긴 영양 및 조상의 지헤

차례5

추석음식으로는 송편, 토란국을 주축으로 하여, 닭찜, 가리 찜, 빈대떡, 송이산적, 나박김치, 삼색나물(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생선전, 쇠고기 적, 한과, 햇과일 등이 올라가는데 모두 제철 재료를 사용한 음식들이라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고, 5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로 이루어져서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은 음식들로 오방색이 골고루 들어간 음식입니다.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인 송편을 보면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데, 송편은 그 이름부터 다른 찐 떡과는 달리 솔잎과 함께 쪄 내므로 송병(松餠) 또는 송엽병(松葉餠)이라고도 부르는데 솔잎을 송편과 송편사이에 깔고 찌면 떡에 솔잎의 향이 자욱하게 배어들어 은은한 솔향기와 함께 가을 산의 정기를 한껏 받아 소나무처럼 건강해 진다고 여겼으며, 떡에 있는 소나무 무늬도 아름답죠. 또한 은은한 솔잎향이 더위가 가시지 않은 음력 8월에 떡을 오래 동안 부패하지 않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보아도 솔잎을 이용한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겠죠?!


차례상은 영양학적으로 아주 완벽에 가깝습니다. 고기와 생선의 단백질, 국물재료에 쓰이는 다시마의 칼슘, 전과 적에서는 양질의 지방 등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으로 차례를 지낸 후 먹는 술과 안주는 평소에는 잘 먹지 못하는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식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사용으로 준비하는 음식은 예로부터 소금 간을 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양념문화가 발달하기 이전에 제사문화가 굳어졌기 때문이라는 설과 가능한 모든 음식을 옛 자연의 맛에 가장 가깝게 만들었고, 귀신이 붉은 색을 싫어한다는 의미에서 붉은색인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추석음식>


- 송편: 멥쌀을 주재료로 하고 그 속에 소로 깨, 콩, 밤 등의 견과류가 들어가서

탄수화물과 함께 부족할지 모르는 단백질과 견과류의 불포화지방을 상호보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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