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 이육사

만국활계 | 2011.08.15 13:19 | 조회 7316
광야1

이육사의 "광야" 다시 읽기

<광야> -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까마득한 날, 닭우는 소리, 끊임없는 광음

부지런한 계절, 매화 향기

가난한 노래의 씨 , 백마타고 오는 초인


지금 이시각 66주년 광복절기념 드라마 "절정"에서 이육사

그의 삶이 전개되고 있다.절정은 그의 작품중에 하나

라고 한다. 그 가 남긴 시중에 광야

과연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가난한 노래의 씨와 백마타고 오는 초인

크게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윗 주제어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66주년 광복절이다.

오늘 다시 생각을 가져본다. 과연 진정한 광복을 열었는가?

우리의 역사는 진정 제대로 밝혔는가?

대자연의 숭고한 정신을 드러내듯 겨울철에 홀로 핀 매화처럼

주변열강들의 왜곡된 역사침탈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미래에 개벽세상을 열 대한의 기상, 그러한

대한민국을 꿈꾸게 한다. 진정한 광명을 회복할 역사를 그려보게

하는 드라마였다. 작품성도 수작이었다.

이젠 그가 말한 그 광야에서 역사를 위해 한 몸던질 초인과

시대의 지사들의 부활을 기다리려 보리라.

이육사의 1904년 출생한 이육사본명

이원록이다.중국 북경의 한 감옥에서 옥사 전 얻은 수인번호 ‘264’

를 자신의 새 이름으로 개명하고 ‘광야’, ‘청포도, ’절정‘

등 40여편의 시를 남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

어떤 때에는 이름에서 죽일 육자 戮 자 사史 라고 쓴 적도 있었다.

혁명적인 의지로 침략자를 응징하는 의미가 들어있다. 드라마에선

그의 아내가 육지陸자로 바꾸는 내용이 나온다.

필명으로 이활(李活)이 있다. 이육사는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한학에 능하였으며 뛰어난 필력으로 1930년에 ‘조선일보’에 〈말〉

을 발표하였고 ‘시인부락’, ‘자오선’ 동인으로 작품도 발표했다.

그분의 일생을 들여다볼 좋은 드라마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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