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의 "광야" 다시 읽기
<광야> -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까마득한 날, 닭우는 소리, 끊임없는 광음
부지런한 계절, 매화 향기
가난한 노래의 씨 , 백마타고 오는 초인
지금 이시각 66주년 광복절기념 드라마 "절정"에서 이육사
그의 삶이 전개되고 있다.절정은 그의 작품중에 하나
라고 한다. 그 가 남긴 시중에 광야는
과연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가난한 노래의 씨와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크게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윗 주제어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66주년 광복절이다.
오늘 다시 생각을 가져본다. 과연 진정한 광복을 열었는가?
우리의 역사는 진정 제대로 밝혔는가?
대자연의 숭고한 정신을 드러내듯 겨울철에 홀로 핀 매화처럼
주변열강들의 왜곡된 역사침탈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미래에 개벽세상을 열 대한의 기상, 그러한
대한민국을 꿈꾸게 한다. 진정한 광명을 회복할 역사를 그려보게
하는 드라마였다. 작품성도 수작이었다.
이젠 그가 말한 그 광야에서 역사를 위해 한 몸던질 초인과
시대의 지사들의 부활을 기다리려 보리라.
이육사의 1904년 출생한 이육사의 본명은
이원록이다.중국 북경의 한 감옥에서 옥사 전 얻은 수인번호 ‘264’
를 자신의 새 이름으로 개명하고 ‘광야’, ‘청포도, ’절정‘
등 40여편의 시를 남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
어떤 때에는 이름에서 죽일 육자 戮 자 사史 라고 쓴 적도 있었다.
혁명적인 의지로 침략자를 응징하는 의미가 들어있다. 드라마에선
그의 아내가 육지陸자로 바꾸는 내용이 나온다.
필명으로 이활(李活)이 있다. 이육사는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한학에 능하였으며 뛰어난 필력으로 1930년에 ‘조선일보’에 〈말〉
을 발표하였고 ‘시인부락’, ‘자오선’ 동인으로 작품도 발표했다.
그분의 일생을 들여다볼 좋은 드라마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