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행복에 관한 단상

박덕규 | 2011.08.27 13:13 | 조회 7248


행복지수 세계 1위, 바누아투

오세아니아의 작은 섬 바누아투, 이 작은 나라의 국민총생산(GDP)은 전 세계 233개국중 207위에 불과하다.
즉, 빈곤국에 속하는 '가난한 나라'이다.

그러나 이 나라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전 세계 1위이다.


바누아투.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바누아투 사람들

인도 사람들이 행복하지않은 이유
성스러운 강 갠지스는 인도인들에게 영혼의 고향과도 같다.

한 쪽에서 빨래와 목욕을 하면, 다른 쪽에서는 시신을 화장해 그 재를 강에 띄워보내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종교의 나라. 그러나, 이렇듯 종교적인 인도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은 그다지 크지 않다.

왜일까?

평생을 빨래터에서 일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 그 가난을 자식에게 대물림하는 사람들..

그들의 등 뒤로는 초 고층빌딩이 우뚝 솟아있다.

안락한 사무실에서 높은 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그들을 바라보며 빨래터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은 어떤 의미일까?


뭄바이빨래터.

인도 뭄바이의 빨래터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못한,

공산국가에 사는 사람들이 행복하지않으리라는 우리의 생각과 달리, 그들의 삶도 그다지 불행해보이지는 않는다.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는 자본주의 국가에 사는 우리가 행복하지만은 않은 것처럼..

이렇듯 물질적 풍요와 행복이 정비례하지않은 까닭은 무엇일까?


풍족한 삶이 주는 모순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가고 싶은 곳을 가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니, 행복하지 않겠냐고 묻는다.

그러나 만약,

그러한 '풍족한 삶'이 일상이 되어버린다면,

누구나 그럴 수 있고, 언제든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어떠할까?

가난한 시절에는 빵 한조각, 우유 한 모금에도 고마워하고 행복해한다.

그러나 그토록 바라던 '돈'을 많이 벌어, 비싼 음식을 먹게 되면..

처음에 느꼈던 행복과 고마움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오히려 비싼 스테이크가 싫증나, 가끔씩 가난한 시절 먹었던 꽁보리밥이 그리워진다..

'그래, 그땐 가난해도 행복했었지... ' 하며.

부자들이 행복을 느낄 때는,
가난한 사람들이 누리지못하는 풍요로움을 가졌다고 느낄때이고,

가난한 사람들이 불행하다 느낄때는,

부자들이 가지는 풍요로움을 부러워할때이다.

윌스미스

행복이란..

행복이란 절대적인 것이다.

내가 '행복하다' 느끼면 행복한 것이고, '불행하다' 느끼면 불행한 것이다.

그러나, '돈이 많으면 행복해 질것'이라는 생각은 주관적인 것이다.

바누아투 사람들이 불행하지 않은 이유는 부를 부러워하지않기때문이다.

아니, 다 같이 가난하기 때문이다.


* 경제학자 레이야드가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를 알고싶어 연구해봤더니, 두가지 때문이라고 한다. 하나는, 사람들은 더 좋은 경제적 여건에 '너무나 쉽게 적응'해버리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적소득의 만족감에서 행복을 느끼기때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부채를 가진 사람은 선풍기를 갖고 싶어하고, 선풍기를 갖게되면 바로 에어컨을 갖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또한 하버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들이 2만달러 받을 때 5만달러 받는 것이, 남들이 20만달러 받을 때 10만달러 받는 것보다 '더 좋다'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후천에는.. 부자는 각 도에 하나씩 두고 그 나머지는 다 고르게 하여 가난한 자가 없게 하리라.
후천 백성살이가 선천 제왕보다 나으리라. [증산도 道典 7:8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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