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하면 청포도가 생각이나죠.

만국활계 | 2011.07.17 15:55 | 조회 6953

청포도

청포도 / 이 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7월 하면 이육사 시 "청포도" 
아무리 읽어도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오는 시입니다 
청포도라는 소재를 가지고 작가 자신이 드러내고 싶은 
내용을 충분히 전달하는 시적 위력을 봅니다. 
조국 광복을 염원하는 시 청포도!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광복에 대한 소망을 시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자세히 들여다 보면 색채 일치감 입니다. 

푸름과 희망 . 하늘, 돗단배 , 푸른 바다, 청포, 
칠월, 청포도.등 색채감입니다.
푸르름이 주는 강열 희망의 이미지를 주고 
그 이미지로 전문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첫연에 주제에 대한 도입 즉 그 정체성을 밝히고 있지요.
둘째연에는 그 정체성에 대한 논리구조를 쓰고 
세째연에서 둘째연을 확장해서 쓰고.

5연은 첫연을 비롯한 위 연들에 대한 강조및 총 
작가 자신이 드러내고 싶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시를 공부하면서 나름대로 정리하고 보관하는것을
청포도를 보면서 나누어 봅니다
참 곱습니다
...ㅎ
인터넷에서 퍼온글
 
청포도를 통해 조국광복을 노래한 이육사 시인의 시적감성은
우리들에게도 힘을 줍니다. 특히 
푸름과 희망 . 하늘, 돗단배 , 푸른 바다, 청포, 
칠월, 청포도...,는 
인류의 희망을 위해 강렬한 생명력으로 역사를 이어온
동방3.8목의 한민족의 광명이세입니다.
그런 한민족의 희망이 가장 많이 담긴 시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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