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의 집단무의식과 증산도의 신인합일(神人合一)

진성조 | 2011.07.29 16:53 | 조회 7827

1. 처음으로 <무의식 심리>를 체계화한 현대 심리학의 아버지 라는 <프로이트> 의 뒤를 이어, 무의식 연구가 굉장히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A.아들러 C.G.융 E.프롬 등등의 현대심리학의 거장들이 많이 출현 합니다. 거의 모두 프로이트의 무의식 연구성과를 자기 심리학의 바탕으로 응용 해봅니다.

그만큼, 프로이트에 의한 <인간의 심층 무의식의 체계적 발견>은 현대 심리학을 열은 심리학계의 혁명적 성과 입니다. 여기서 융은 '프로이트의 개인적 무의식' 보다 <집단무의식>을 체계화 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증산도의 <신인합일> 사상과 뭔가 비슷하게 접목되는 점이 많은듯 하여 글 올려봅니다..

2. 융(1875~1961)은 고대문명의 피라미드의 경우,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멕시코 하와이 까지 지구전체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고대에 어떻게 교통수단도 없던 때에 서로 단절되었던 지역들 인데~이렇게 서로 공통적 유적인 피라미드 같은걸 만들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융은 하게 됩니다..

또 고대 여러문화권의 신화적 인물을 보니 알에서 태어난 주몽, 늑대젖을 먹고 자란 로마의 건국자 로물루스 등도 비슷하며,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등 거의 모든종교에 나타나는 구세주에의 기다림 등등의 공통점....

이처럼 각기 다른 역사,문화를 지닌 여러민족들이 공통적인 문화적 요소를 품고 있었을까? 이런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수 있단 말인가? 융은 연구끝에 이런 문화적 공통점 같은 현상들은 단지 환경문제도 아니며, 우연이 아니라 오히려 필연에 가깝다고 보았습니다.

3. 융은 프로이트와 똑같이 환자들을 연구하여, 그들 환자들의 꿈에 평소 의식 상태에선 나타나지 않고, 환자 스스로도 전혀 알지못하는 측면들을 깊이 연구하여 , 그들 꿈에 나타난 공통 이미지-영혼,귀신들림,악마,대지,야만인,성자 등등이 고대 설화나 신화에 보이는 것들과 놀랍도록 비슷한점을 깨닫게 됩니다.

이렇듯 공간적,시간적 큰차이에도 불구하고 동일 이미지가 반복되는 것을 발견해 내게 됩니다. 그러한 이미지 배후에 뭔가 근본적인 요소가 있음을 알고, 이것을 원본(원형)으로 삼아 비슷한 이미지 사본들이 만들어진다고 융은 본것 입니다. 이를 <집단 무의식> 이라 이름짓습니다.

이런 <원형적 사고나 이미지>는 모든 인류(개인)가 마치 '동물의 본능'처럼, 인간들도 조상으로 부터 유전되어 태어나면서 부터 갖고 나온 <문화적,역사적 본능의 일종>으로 융은 '인류문화의 공통적 원형-무의식' 으로 본것 입니다. 옛날에 살았던 조상들이 경험한 집단적 기억,이미지,깨달음 등이 보존되어 계속 후손에게 유전되고 유전되어 왔다는 것이죠..

또 모든 인간들이 지닌 문명창조의 힘과 생명활동의 에너지는 바로 이 <집단무의식> 이라는 <원형사고> 에서 나오는 걸로 보고, <인류문화의 원형적 사고>와 <자아>의 관계를 올바르게 설정하는 것이 앞으로 발전적 세계인류의 미래문명을 열어나가는 문제를 융은 제기하고 있습니다.

4. 이를테면, 우리 한국인들이 고사를 지낸다든지, 죽은 조상들은 영혼(신)이 되어 제사때 오신다 라든지. 애기를 밸때 태몽 꿈의 신비를 믿는~~

이런 한국적 고유한 정신문화엔 바로 <한민족적 집단무의식> 같은게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고대의 환국-배달국-단군조선 ... 으로 이어진 우리문화의 뿌리이며 세계인류문화의 보편적 원뿌리인 <신교문화>와 연관이 깊습니다. (신교의 가르침이 현대적으로 체계화, 완성된 것이 증산도 진리 입니다)

옛적에 몽교(夢敎) 라 하여, 꿈에서도 계시를 받고(집단무의식과 비슷하죠) 또 깊은수행 (을지문덕 등 이런분들 다 수행했음) 끝에 천신(天神) 이나 국가수호신, 조상신의 강림과 그분들의 가르침을 체험하고, 침입한 대군의 적국을 섬멸했던, 천상의 지혜(성령)을 내려받았던 것 입니다.. 이 문제는 차후에 또 얘기해보도록 하고요~~ 이만...

아직 <신인합일>--즉. "신의 가르침을 받거나 하여, 신과 인간이 하나되어 역사를 꾸려간다"는 우주원리에 의한 인류역사,문명의 통치법칙에 관한 설명에 조금 못미치는데,,,다음에 좀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사항-- [한눈에 읽는 현대철학]/남경태 저~~ 중에서 <융>편 을 참조하여 조금의 제 창작성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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