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위력1 - 세네카의 [행복론] 중에

진성조 | 2011.07.31 17:17 | 조회 7616

범우사 출판(1988)의- 세네카의 [행복론] 중 일부 입니다. 세네카(BC 4년~서기 65년)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더불어 스토아(금욕주의) 철학파에 속하는데 로마제국의 대시인, 철학자 입니다. 고전은 몇백년 몇천년 동안 사람들에게 널리 인정된 책 이기에, 그만큼 통찰력이나 모든 면에서 수준이 최고차원 이죠..

충고에 대해, 상당히 똑 부러지는 통찰력이 돋보이는 구절을 소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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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충고를 받았을 경우에는 자기도 이미 다 알고있다고 말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잘 알고있는 일에 대해서도 미처 생각해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남을 충고할 경우 에는 가르치는 태도가 아니라, 의무를 상기시키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

남에게 어떤 충고를 하여 이를 잘 깨닫게 한다면, 그만큼 그를 위해 크게 도움을 준 셈이다.....

도덕적인 충고는 (내가) 받기보다 (남에게) 주기 쉽다. 그러나 히스테릭한 인간은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다루기 어렵다. 성의를 다해 충고해야지 과격한 언사나 장황한 이야기는 금물이다.

몇마디 간단한 말로 온정이 넘치는 가운데 (충고하여) 효과를 거두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나 우리(대부분) 는 충고의 필요성을 부인하고 어리석은 자는 충고(자체) 를 원치 않는다.

선한 사람은 충고를 기꺼이 받아 들이지만, 어리석은 자는 자기의 고약한 근성이 시정되는 것을 싫어하며 스스로 자기 정체(자기 본질)를 드러낸다....

남에게 충고 할때에도 상대방의 됨됨이를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가령 건강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에게 충고할 경우에는 이러저러하게 해야한다고 잘라서 말할것이 아니라,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거나 이렇게 하면 돈을 벌수 있을것 이라는 등 다만 그 수단을 제시하면 되는 것이다. 이 경우에 우선 악덕(惡德)을 극복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 필요가 있다.

이 경우에 우선 악덕을 씻어버리고 나서 무엇을 어떻게 할것인지?를 충고해야 한다.

## 참고" [명상록.행복론]- 아우렐리우스.세네카 저/ 범우사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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