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장기베스트 --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

진성조 | 2011.06.14 10:40 | 조회 6869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 위베르 리브 저자 인터뷰
당신의 인생에 반짝이는 길잡이가 되어줄 물음들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천체물리학자 위베르 리브가 말하는 우주 이야기에는 우주의 신비뿐만 아니라 시와 철학, 그리고 당신의 인생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왜 우주인가요?
저는 우주를 비롯한 천체물리학 연구에서 예상치 못한 것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때로는 정말 놀라울 정도죠. 천체물리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우주에 관한 갖가지 물음들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하늘을 바라보며 우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저 광활한 우주에서 인간은 과연 어디쯤에 있을까? 또 어디로부터 온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졌습니다.인간은 오랫동안 우주가 변하지 않는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러다가 빅뱅 이론이 등장한 거죠.
우주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150억 년 전에 이미 시작되었고, 그 이후로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 바로 그 이론입니다. 즉 인간에게 역사가 있는 것처럼 우주에도 역사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뭔가 느낌이 오지 않나요? 우주의 역사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은 동시에 놀랍고 감동적인 일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이렇게 이성적이면서 감성적인 이중의 시각으로 우주를 바라봐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성과 감성을 고르게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죠. 그러고 보면 우주와 인간의 관계가 닮아 보이지 않나요?
우주에서 인간을 발견할 수 있다는 말이군요.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사실 이 책은 어느 여름밤 손녀딸과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던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무척 사랑하죠. 그래서 이 책의 질문자로 열네 살 된 제 손녀딸을 등장시킨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듯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주와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은하수, 별, 태양계, 지구에서의 생명 탄생 등 우주에 대한 지식을 담고는 있지만, 이러한 지식들이 결국은 우주와 인간의 작용 원리, 즉 우주와 인간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후대에 그런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것이 있었나요?
과학이 과학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과학도 결국은 인간을 위한 학문입니다. 인간과 동떨어져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제 이후의 모든 세대를 위한 ‘정신적인 유산’이라고 생각하며 썼습니다.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것만이 유산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든이 넘도록 제가 연구한 것과 깨달은 것들을 고스란히 유산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그것은 어쩌면 앞선 세대로서 당연히 지녀야 하는 의무일지도 모르는 것이죠.
과학의 대중화에도 앞장서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활동들을 하셨나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과학은 절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 예를 들어볼까요? 본문에도 나오지만, 인간은 ‘빅크런치’와 같은 절대적인 힘에 의해 언제 사라져버릴지 모르는 존재죠. 나아가 우리에게 닥친 여러 문제들, 이를테면 다양한 산업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하는가의 문제, 산업의 영향으로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가의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지금처럼 살아갈 수 있는 것이죠. 이 모든 것에 대한 열쇠가 과학과 우주에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알리기 위해 TV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고 자연보호 단체를 만들기도 했죠. 여든이 넘었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은 많습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외계 생명체도 존재할까요?
이 질문은 제 손녀딸도 궁금해하더군요. 신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는 과학이 정답을 줄 수 없습니다. 외계 생명체의 존재 여부도 크게 다르지 않죠. 다만 여러 지식들을 해석해가며 나름의 사상을 갖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법정 소송과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겠군요. 재판을 하는 사람들은 가능한 한 많은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그래야 판결을 내릴 수 있지 않겠어요? 마찬가지예요. 과학적 사실에 대한 관측과 증거가 많을수록 더욱더 현명하고 객관적인 생각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답변이 될까요?
이 책을 읽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한 말씀만 해주신다면?
저는 제 손자들이 과학을 비롯한 거의 모든 것들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설명이나 현상을 받아들이기 전에 독립적인 의식으로 그것을 판단하는 것이지요. 한국의 젊은이들도 이러한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젊다는 것은 어떤 것에 대해 반기를 들 수 있는 충분한 자격과 약간의 의무가 주어졌다는 뜻입니다. 충분히 증거를 요구하고 자세한 설명을 요청할 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이죠. 젊다는 것에 대한 권리와 축복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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