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복희, 피타고라스 !!

진성조 | 2011.05.17 00:58 | 조회 6494
수학가, 음악가, 교주 피타고라스
황선생 와이드 철학논술
황인술
Ⅰ. 생각해보기

피타고라스(Pythagoreans B.C 582경~497경)

▲ 황인술 논설위원 © 독서신문
BC 518년 경 그리스 크로톤(Croton)에 학문 공동체인 피타고라스학파를 만든 철학가로 사모스 섬에서 명문가 자녀로 태어났다. 페르시아계 사람으로 최초 순수 수학자이자, 종교가, 천문학자, 교주(?)였다. 소크라테스와 피타고라스는 당대 쌍벽을 이루는 인물이었으나 소크라테스와는 앙숙관계였다. 이 시기 그리스 철학자들은 기하학과 천문학이 발달한 페르시아로 유학하여 공부하는 시기였다. 기하학과 천문학이 발달한 페르시아계인 피타고라스는 어려서부터 신동이라 불렸으며 탈레스에 대한 공부를 마치고 이집트와 바빌로니아로 유학하여 기하학과 천문학에 대한 지식을 익힌다.

아테네학당(라파엘). 프레스코화. 로마 바티칸궁 서명실 벽화. 중앙에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는 플라톤(이데아 세계를 정의), 손바닥을 땅으로 향하고 있는 사람이 아리스토텔레스(과학과 자연계를 탐구)이다. 원안은 피타고라스.

그는 세상에 대한 본질을 숫자로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혼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도시근처에 움막집을 짓고 밤낮으로 숫자연구에 전념하였다.
50세 넘어 크로톤에 있는 밀로에게 도움을 받아 종교단체 겸 학술단체인 피타고라스학파를 만들어 종교부흥 운동과 학문을 결합시키려 했다.
이 학파는 학문, 종교, 정치 활동을 하는 비밀결사단체로 영혼불멸과 윤회사상을 믿었으며, 죽은 후 선악에 대한 인연에 따른 인과응보를 받는다고 생각했다. 영혼정화를 위해 금욕과 계율에 복종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피타고라스학파에는 약 600여명의 제자들이 몰려들었다. ‘사모스 현인’이라는 칭호를 받았던 피타고라스 밑에서 수업을 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이들은 피타고라스 수업을 완전히 이해했을 뿐 아니라 나름대로 새로운 정리를 만들어 내곤 하였다.
이 학회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학회에 들어오는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재산을 학회에 기부해야했다. 그렇지만 학회를 탈퇴할 때는 기부한 재산의 2배를 가지고 나갈 수 있었으며, 탈퇴한 사람에 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기념비까지 세워 주었다.
또한 그 당시 여성은 제사에 참여할 수 없고 발언권도 없었으나 제자 가운데 여성들이 있었기 때문에 남녀평등 원칙을 만들어 이를 지켰다.

피타고라스학파는 비밀성과 배타성이 강한 정치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에 반기를 든 반대파에 의해 피타고라스학파 학교는 불태워지고 많은 제자들은 죽임을 당하게 된다. 다행히 피타고라스는 화를 면하였으나 이듬해 다시 발생한 폭동에 의해 메타폰티온(Metapontion)에서 생을 마감한다.
피타고라스 업적으로 유명한 것은 피타고라스 정리와 다섯 개의 정다면체 발견이 있다. 모든 관계는 수로 표현할 수 있다며 ‘만물은 수’라는 유명한 말을 한다.

▲ 아테네학당(라파엘). 프레스코화. 로마 바티칸궁 서명실 벽화. 중앙에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는 플라톤(이데아 세계를 정의), 손바닥을 땅으로 향하고 있는 사람이 아리스토텔레스(과학과 자연계를 탐구)이다. 원안은 피타고라스.

▲ pentagram
피타고라스학파에 의해 정리된 수에 관한 놀라운 발견 중 하나는 음정은 수의 비에 따른다는 것이다. 피타고라스학파는 동일한 장력 아래서 현의 길이가 2대 1일 때 8도 음정, 3대2일 때 5도 음정, 4대3일 때 4도 음정임을 연구하여 완성하며,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음계가 된다(하얀 건반과 검정건반의 반음계, 장조음계 3,4음과 7,8음의 반음계). 이 학파는 수학 법칙이 우주를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하였고 이론수학으로 영역을 넓혀갔다. 피타고라스학파 심벌은 pentagram, pentacle 또는 pentangle이라 불리는 5각형 별모양이다.

피타고라스학파 심벌 펜타그램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신념(주술)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펜타그램을 사용해왔다. 피타고라스학파는 펜타그램이 가지는 비례가 “황금률”을 나타내는 수학적 신비를 담고 있다고 믿었다. 펜타그램은 고대 그리스 휘기에이아(Hygieia, 건강의 여신, 치유의 여신) 여신의 상징을 차용한 것이다.
영어로 ‘hygiene, 위생’라 하며 어원은 그리스어 휘기에이아이다. 휘기에이아 상징으로 펜타그램은 시그눔 휘기에이아(signum Hygieia : 휘기에아의 상징), 시그눔 살루타티스(signum Salutatis : 건강의 상징)등으로 불리며, 건강을 지켜주는 부적으로 사용되어졌다.


Ⅱ. 생각 확대하기

1. 피타고라스 정리 - ‘직각삼각형의 직각을 포함하는 두 변 위 정사각형 넓이의 합은 빗변 위 정사각형 넓이와 같다’는 정리이다. 이러한 정리에 대해 이집트 학자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증명은 피타고라스학파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를 ‘피타고라스 정리’라 한다.

▲ 음악가 피타고라스

2. 피타고라스 무한관 - 피타고라스학파는 만물의 본질에 대해 당시 철학자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철학자들의 생각은 명확하지 않았고 또 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피타고라스학파는 아낙시만드로스의 개념인 만물의 근원이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무한(無限)의 것으로 만물은 아페이론에서 생성되고 다시 아페이론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받아들여 음계에 음의 아페이론인 페라스(Peras)를 적용하여 설명한다. 페라스는 수數를 뜻한다. 피타고라스는 존재하는 본래의 성질을 수라 했으며, 이 우주는‘우주 자체로 존재하는 실체’로 봤다.

우주는 무한성을 가진 공기의 중심에 있으며, 무한한 공기에서 다양한 사물과 수(arithmoi)가 생겨난 것으로 본다. 따라서 수는 사물의 존재 형식과 이유가 되며, 동시에 형식을 갖추어 비로소 일정한 것으로 되는 재료적인 것(아리스토텔레스는 이것을 형상과 함께 존재의 근본 원리라고 생각하였다)을 가진 그 자체로 사물이 된다.
때문에 수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사물의 본체(本體)로 사물의 본래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수이다. 또한 피타고라스는 밀레토스 학파가 ‘만물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 반면, ‘만물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 물건의 생긴 모양이나 상태(에이도스 : 플라톤은 이데아와 같은 뜻으로 쓰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질료(質料)에 대한 정신적인 형상의 뜻으로 썼다) ․ 사물과 사실이 갖추고 있는 모양 ․ 사물의 조리와 순서에 대해 답을 얻고 싶었다.

이러한 물음에 대해 만물은 양(量)을 가진 점(點)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세상을 눈으로 볼 수 있고 수로 계산할 수 있는 것이며, 수에 의해 모든 것을 명확히 알 수 있음을 알아냈다. 이를 근거로 수는 만물의 본바탕이 되며, 만물 속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성질로, 존재의 본래 성질이 됨을 설명했던 것이다. 또한 세계는 수적 비례에 의해 조화롭게 조직된 전체라고 결론을 내리고 세계를 코스모스(Cosmos, 질서 있는 우주)라고 정의 하였다.
이렇게 피타고라스는 수를 통해 세상을 해석했으며, 홀수와 짝수에 의해서 모든 만물은 구성된다고도 봤다. 즉 홀ㆍ짝, 다多ㆍ소小, 좌ㆍ우, 정靜ㆍ동動, 곧음ㆍ구부러짐, 형상ㆍ질료, 유ㆍ무, 남ㆍ여, 명ㆍ암, 선ㆍ악 등 상호 대립하는 홀수의 성질과 짝수의 성질 두 가지가 결합하여 조화를 이루어야만 세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해석하였던 것이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대립과 투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본 것과는 달리 피타고라스는 대립을 통해 조화와 화해가 이루어 질 수 있음을 중요시했다. 이와 같이 모든 일체의 것은 수에 의해 정리되고 정돈될 수 있다고 본 그의 이론을 음악을 통하여 입증하였다. 조화로운 화음과 음정은 현의 길이와 비례관계에 의해 만들어짐을 알아냈던 것이다.

3. 피타고라스 공동체(the Pythagoras Society) 계율

1) 콩을 먹으면 안 된다.(피타고라스가 콩밭에서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2) 빵을 손으로 뜯어 먹으면 안 된다.(다른 사람이 먹을 수 있게)
3) 침대는 깨끗하게 정리 하여야 한다.
4) 불을 쇠붙이로 휘저으면 안 된다.
5) 하얀 수탉을 손으로 만지면 안 된다.
6) 동물의 염통을 먹으면 안 된다.
7) 불빛 곁에서 거울을 보면 안 된다.
8) 아침에 일어날 때 침대에 자국을 남기면 안 된다.
9) 냄비를 불에서 꺼내고 난 뒤 재를 고르게 하여 흔적을 없애야 한다.

4. 상기설 (想起說, 회상설, the doctrine of Recollection)

상기설(회상설 : 무의식, 잠재의식)은 인간은 본래 모두 이데아 세계에 살고 있었으나 태어날 때 레테의 강(망각의 강)을 건너면서 이데아세계를 잊어버렸고 진리는 결국 이데아세계를 하나씩 상기해나가는 것을 말한다. 진리에 대한 인식이란 영혼이 신체와 결합하기 이전에 판단·추론 등에 의하지 않고, 대상을 직접적으로 인식(직관直觀, intuition)했던 이데아를 상기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 플라톤의 진리 인식에 대한 학설인 상기론에 영향을 주었다.

레테의 강 - 그리스·로마 신화 속 죽은 사람은 하데스가 지배하는 명계(冥界, 유명계幽冥界로 사람이 죽으면 어두운 세계를 헤맨다 하여 유명계 또는 명계라 한다. 불교에서 지장보살을 유명교주라 하며 중생들이 어두운 세계를 고통으로 헤매이는 것을 진리의 등불로서 이끌어 준다하여 유명교주 지장보살이라 하여 사찰에서 지장전 또는 명부전冥府殿이라고 한다.
사람이 죽은 뒤 명부에서 그 영혼이 사람으로 있을 때 선과 악을 행한 정도의 차이를 가려서 지옥과 천상 등 여러 가지 영계로 보내 진다.)로 가면서 큰 강 5개를 건너야 하는데, 레테 강은 아케론, 코퀴토스, 플레게톤, 스틱스와 함께 저승에 있는 다섯 개 강 중 하나이다.
망자는 명계로 가면서 레테 강물을 한 모금씩 마시게 되는데, 강물을 마신 망자는 과거에 대한 모든 기억을 깨끗이 지우고 전생의 번뇌를 잊게 된다. 망각의 강이라고 불린다. ‘lethal(치명적인)’과 ‘lethargic(혼수상태의)’은 사촌 형제간처럼 보이는 단어인데, 이 두 단어는 그리스 어인 ‘lethe(망각의 강)’에서 유래한 말이다.
우리들이 쓰고 있는 ‘lethargy(무기력한)’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의 의학 용어인데, 견딜 수 없는 졸음이나 장기적인 수면을 가져다주는 질병을 뜻하는 말로, ‘lethargia’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마비’, ‘무관심’, ‘나태’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로마인들은 그리스 신화의 요점을, ‘완벽한 망각은 죽음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lethum(죽음)’과 ‘lethalis(치명적인)’라는 말을 새로 만들어 냈다.
우리들이 쓰고 있는 ‘lethal’이라는 말은 후자에서 나온 것이며, 1583년에 처음으로 ‘lethal sin’, 즉, ‘용서받을 수 없는 죄(대죄)’라는 문구로 쓰여 졌다. 이 말은 17세기 초에 이르러 문화적인 의미로 ‘치명적’이라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 참고

루비콘 강 : 49년 1월7일 원로원은 10개의 정예군단을 카이사르의 손에서 빼앗아 새 총독에게 넘겨주기로 했다. 그 소식을 라벤나에서 들은 카이사르는 마침내 결정의 때가 왔음을 알게 되었다. 국가의 권고를 무시하고 혁명을 일으킬 것인가? 아니면 국가의 명에 승복하여 죄인이 될 것인가? 카이사르는 혁명의 길을 선택했고, 거기서 명언을 남긴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 1월 10일 그의 군대는 리미니 가도 에 도착했고, 아펜니노 산맥의 통행을 조절할 수 있는 위치에 이르렀다. 그는 마침내 루비콘강을 건너기로 한다. 이것에는 로마 본토 침공이라는 의미 뿐 아니라 두 번째 내전을 시작한다는 의미도 있었다. 하지만 카이사르의 전망은 별로 안 좋아 보였다. 그의 10개 군단 중 9개는 갈리아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Ⅲ. 생각 정리하기

1. 황금분할 Golden divide

황금분할은 피타고라스에 의해 밝혀진다. ‘만물의 근원은 수’라 했던 피타고라스학파에서는 정 오각형 별을 가슴에 달고 다녔다. 정오각형 안에 있는 대각선들이 아름답게 분할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사람이 느끼는 가장 아름다운 길이의 비율인 대각선 분할을 황금분할이라고 한다. 그림에서 빨간 선(C,D)이 수평 대각선을 검은 선(A) 과 파란선(B)으로 황금분할하고 있다.

황금비율(Golden ratio)은 책이나, 노트, 복사지 등을 보면 가로 세로가 똑같은 정사각형이 아니라 한쪽변이 다른 변보다 조금 길게 대략 1:1.5에서 1:1.6로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비율로 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황금 비율의 정확한 값은 1:1.62로 건축물에서 많이 보이며, 특히 유럽의 많은 건축물들은 이 비율을 사용하여 건축하여 왔다.(건물을 지을 때 가로 세로의 비율을 1:1.6이 되게 만듬, 높이는 폭의 1.6배)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사원이며, 오래된 것으로 기원전 4700 년경에 만들어진 피라미드이다. 이 같은 사실로 봤을 때 인류가 황금 분할을 사용한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집트인들이 발견한 황금분할은 그리스로 전해져 조각, 회화, 건축 등에 적용되었다.

2. 윤회설과 영혼

우주가 신(神)과 같은 성스러움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질서를 유지하고 있을 때 이다. 이와 같이 영혼 또한 불순하거나 더러운 것으로부터 벗어나 깨끗하게 되기 위해서는 육체의 물질성에서 벗어나 질서를 찾아가야 한다. 우주는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는 수학적 생각과 탐구는 영혼을 불순하거나 더러운 것으로부터 벗어나 깨끗하게 하는 것과 직결되는 것으로 질서는 직선 운동에 의해 우주가 생성하고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순환운동(원형운동)에 의해 생성하고 변화하는 것이라고 피타고라스는 생각하였다. 밤하늘에 떠있는 별과 세계의 질서체계는 순환운동에 의해 같은 장소로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한 피타고라스는 ‘내가 떠난 것 같지만 언젠가 다시 돌아와 너희들을 가르칠 것이다’고 하면서, 인간의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는 신과 같은 것이었으나 지나치게 탐하는 욕심과 결핍된 욕망으로 인해 육체의 감옥 속에 갇혀 영원히 죽지 않는 신의 힘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이러한 상태에 빠진 인간의 영혼과 육체는 서로 나뉘어 떨어져 서로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관계로 변하고 말았기 때문에 죽게 되면 영혼은 육체로부터 떨어져 나오게 되며 이 영혼은 다시 아무 육체나 찾아 들어가 다시 태어나게 되는 순환운동에 의해 영혼은 전생(轉生)된다고 믿었다.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도 전생 한다고 믿었으며, 같은 동물로 전생되는 것만 아니라 다른 동물로 다시 태어난다고 믿었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본질적으로 같은 혈족관계(同族關係)에 있다고 보아 고기를 먹는 행위는 사람이 사람을 먹는 것과 같은 것이다. 변변치 않다고 여겨, 작은 곤충을 죽이는 것 또한 사람을 죽이는 것과 같은 행위로 범죄행위라고 보아 동물에게 설교하고, 신에게 바치는 제물에 한도를 정하여 그 한도를 넘지 못하게 막기도 한다. 즉 우주의 질서를 찾고 인간의 영혼이 번뇌ㆍ속박에서 벗어나서 속세간의 근심이 없는 편안한 심경에 이를 때까지 영혼이 육체와 함께 업(業)에 의하여 다른 생을 받아, 끊임없이 생사를 반복해야하는 괴로움에서 벗어나 본래 지녔던 신의 능력을 되찾아 신의 세계로 돌아가려면 영혼을 정화(katharsis)해야 한다고 봤던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피타고라스 계율’을 만들어 정화의식과 금욕적 계율을 따르고 지키는 것과 함께 음악과 철학의 힘을 가진 지혜로 사물의 실상(實相)을 비춰 보는(관조 觀照, theoria) 생활을 하여야 한다고 강조 하였다. 피타고라스학파의 이러한 생활태도와 생각은 아직까지 많은 영향을 주고 있으며, 니체에게 ‘영겁회귀’에 대한 영향을 준다. 종교 단체의 시초이기도 하며, 혼의 윤회를 믿었다. 강아지를 때리고 있는 남자에게 “때리지 말아요, 그것은 내 친구 혼이야. 우는 소리를 들으면 알 수 있어”라고 했다 한다. 이럼 점으로 볼 때 불교 사상과 통하는 데가 있다고 볼 수 있다.

3. 인간 활동 세 계급(올림픽 게임을 통해 본 인간 활동 세 계급)

1) 장사치(material gain) : 장사 목적은 물질적 이득을 취하는데 있다.
2) 운동선수(honor) : 우승하여 명예를 추구한다.
3) 관객(청중)(wisdom) : 직접적으로 게임에 관여하지 않지만 게임을 평가 할 수 있다. 즐거움 보다는 사물에 거리를 두면서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추구한다. 예: 솔로몬 지혜.

세 종류 사람 중에서 누가 제일 가치 있는 사람인가라는 물음에 피타고라스는 관객인 지혜라고 했다. 두 번째 가치는 운동선수이며, 세 번째 가치는 장사치이다. 이러한 생각은 플라톤의 영혼 3분설에 영향을 주게 된다.


Ⅳ. 생각 찾아보기

1. 헤라클레이토스는 대립과 투쟁을 피타고라스는 대립을 통해 조화와 화해가 이루어 질 수 있음을 중요시했다. 대립과 조화와 화해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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