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의 똑똑똑(29)-- '안철수와 박경철'(경향신문)

진성조 | 2011.04.30 23:14 | 조회 6244

[김제동의 똑똑똑](29) 지방대 순회강연서 만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 ‘시골 의사’ 박경철


지난 27일 대구 영남대에서 ‘미래에 대한 도전과 바람직한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 방송인 김제동,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박경철 원장, 안철수 교수가 대담을 하고 있다. 이날 대담 진행은 ‘홈그라운드’라는 이유로 박 원장(영남대 83학번)이 맡았다. | 김세구 선임기자

ㆍ안철수 “실패하더라도 가슴 뛰는 일을 하다보니 오늘의 내가 됐어요”

ㆍ박경철 “젊은 세대, 도전하고 싶어도 당장 토익 몇점이 불안한 거죠”

주변 사람들이 나를 부러워하고 인정하는 건 ‘인복’이다. 나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많은 이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이들을 형님이나 누님, 친구나 동생으로 두고 있다. 그들은 한결같이 대중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 그들과 만날 때마다 나는 정말 ‘복받은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큰형님, 작은형님 격인 안철수 교수(50)와 박경철 원장(48)도 그런 분들이다. 한마디로 이름만으로도 고개가 주억거려지는 형님들이다. 솔직히 말한다면 나는 두 형님이 쓰신 책을 끝까지 읽어본 적도 없고, 그분들의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도 없다. 그러나 분명한 건 세상을 향한 깊은 애정,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고민을 안고 끊임없이 실천하며 살아가는 형님들이란 거다. 두 형님은 늘 내 고민에 대해 화답하고, 동행해 주시는 분들이다.

재작년부터 두 분은 지방대를 순회하며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는 동행강연을 계속해왔다. 영광스럽게도 지난 27일 대구 영남대에서 진행된 강연회에 나도 숟가락을 얹었다. 3명이 한꺼번에 얼굴을 마주한 건 올 초 방송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찍은 뒤 처음이다. 이날 우리의 대화는 강연회를 거쳐 서울로 오는 KTX에서 쉼없이 계속됐다. 간이역마다 서면서 1박2일 걸리던 비둘기호가 왜 사라졌는지 안타까울 정도였다.

박경철(이하 박) = 그러고보면 우리 셋에게 공통점이 있어요. 강호동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동창생이고, 청년 학생들의 고민에 대해 함께 풀어가자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는 거죠. 안 교수님 생각에 젊은이들의 고민은 뭐고, 그 고민의 구조적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안철수(이하 안) = 지금 학생들은 제 학창 시절보다 호기심이나 모험심, 실력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요. 그런데 사회구조가 학생들이 안전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끔 몰아가고 있어요. 그렇게 된 핵심은 학교 자체보다는 사회구조에서 찾을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일자리가 2000만개 정도 필요한데 대기업이 뽑을 수 있는 건 200만개에 불과해요. 그마저도 줄이고 있죠. 대기업엔 각종 특혜를 주고 우대하다보니 중소기업, 창업은 설자리가 없어지고…. 더 심각한 건 창의적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로만 할 뿐, 사실 대기업엔 창의적 인재가 필요하지 않아요. 그건 우리나라 경제발전과도 연관이 있어요.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패스트 팔로워’였거든요. 가진 게 없으니까 새로운 것에 도전할 여유가 없어요. 실패하면 다 날아가니까 다른 사람, 선진국이 해놓은 것 중 성공한 것을 보면서 전속력으로 쫓아갔고 성공했어요. 그러다보니 추호의 실패도 용납 않고, 실패해서 넘어지면 밟고 지나가고, 앞사람의 머리채를 잡아 쓰러뜨리고 온갖 편법을 동원했어요. 결국 대기업들은 창의적 인재 대신 시키는 대로 한 치의 오차 없이 할 수 있는 스펙과 학벌 좋은 사람을 선호해왔어요. 모든 불행이 거기서 시작된 거죠.

-제가 학교 다닐 때도 학벌이 문제가 되긴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문제가 된 적은 없어요. 내 일에 대한 확신이 항상 있었고 행복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젊은 친구들은 참 힘든 구조 속에 있습니다. 게다가 이들이 만든 세상도 아니잖아요.

박 = 그래서 리더십의 방향을 바꾸고 새로운 리더십을 고민해야 할 때인 거죠. 지금까지 기성세대의 리더십이 무언가를 따라잡는 형태였다면, 앞으로 새로운 방향성은 뭐가 되어야 할까요?

안 = 20세기는 카리스마를 갖고 외향적 성격에, 목소리 큰 사람이 특정한 위치에 올랐어요. 그 위치에는 인사권과 돈이 부여됐고, 그것을 휘둘러서 리더십을 발휘했어요. 21세기는 일반대중이 리더를 무조건 따라가지 않아요. 탈권위주의 시대가 되면서, 지금은 대중이 리더에게 리더십을 부여하지요. 게다가 대중이 리더에게 원하고 갈망하는 자질이 더 중요해요. 현재 대중이 원하는 리더십은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 안정성, 미래에 대한 비전과 희망, 그리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에요.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해요.

-MC들이 제 안경을 벗게 만드는 데도 독특한 리더십이 있어요. 강호동씨는 소리를 버럭 지르고 스스로 망가지면서 분위기를 형성하죠. 그래서 안 벗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을 주고요, 이경규씨는 지위와 나이를 이용해서 ‘벗어!’ 합니다. 유재석씨는 본인이 먼저 벗기 때문에 벗어야 하고, 신동엽씨는 ‘사전 작업’이 많은 스타일이죠. 각기의 유형은 시청자들이 선택하고 판단하겠죠. 어쨌든 리더십은 정의와 연결돼 있는데,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 잊지 않고 돌려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리더가 가져야 할 정의로움이죠. 누군가의 고통과 비례해 내 행복이 올라간다면 정의롭지 못한 것 아닌가요. 내 아이가 행복해지려면 내 아이의 친구도 행복해져야죠.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눈다고 말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려놓는 것이다. 정의라는 것도 관념적으로 말하면 모래주머니를 매단 것처럼 무겁고 어려운데, 이걸 풀고 실천으로 나갈 때만이 살아 숨쉬는 힘이 된다. 남 탓을 할 게 아니라 내가 열쇠를 쥐는 것, 그것이 정의로움의 **점 아닐까.

▲ “사회가 ‘두번째 기회’ 보장해야

잡스·저커버그 나올 수 있어”

▲“교수님처럼 무척 살벌한 말씀도 아주 편안하게 웃는 얼굴로 하는 분은 좀체 찾기 힘들다.” - 김제동


박 = 안 선생님이 예전에 다음 세대의 리더에게 필요한 건 언행일치라고 하신 적이 있어요.

안 = 어떤 사람의 말과 생각은 그 사람이 아니에요. 그 사람의 행동과 선택이 그 사람이더라고요. 정치인들 보면 그렇죠. 줄곧 서민정책을 주장하던 정치인이 나중에 표결할 때 보면 부자감세에 손을 들어요. 그래서 저는 뉴스 중에서 한 글자도 안보는 것이 정치인 인터뷰죠. 그 사람 행동만 보고 판단하면 돼요.

박 = 수많은 구호와 수다, 슬로건은 결국 자신의 콤플렉스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죠.

-때리지 마라, 배고픈 사람 있으면 나눠 먹어라, 이런 말들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부터 배운 지극히 당연한 말인데 이 말을 하는 것이 혁신적인 것처럼 느껴지는 게 아이러니 같아요.

박 = 그 평범한 이야기를 아무도 안하는 시대가 됐어요. 그런데 안 선생님은 그렇게 순진하게, 당연한 가치를 지키면서 지금까지 왔기에 한국 사회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킬 것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모델이 된 거죠.

안 = 사업을 해보니 그래요. 성공이라는 결과를 봤을 때, 내가 공헌하는 것은 일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사회가 내게 허락해준 것이더라고요. 그런 성공의 결과는 100% 내 것이 아니에요. 그것을 독식하는 것은 천민자본주의죠.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약탈하고, 그런 식으로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잖아요. 그게 제 생각의 출발이었어요.

-자기 것이 아닌데도 자기 거라고 우기는 것이 당연한 세상인데, 선생님 같은 분을 보니 고맙다는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론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고 살았을까 싶어요.

안 = 사업하면서 느낀 거예요. 책에서 관념으로 배웠다면 몰랐을 거예요. 제가 10년 전에 낸 <영혼이 있는 승부>라는 책이 있는데, 그 책을 보면 떳떳한 게 그때나 지금이나 내 생각은 별로 바뀐 게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다른 교수에게 바뀐 게 없다고 자랑했더니 그 분이 저더러 ‘발전성 없는 사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박 = 그동안 사회가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사람의 문제인 것 같아요. 내가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인가가 달라지지 않았다는 이야기잖아요.

안 = 100년 이상 된 외국의 존경받는 기업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어요. 그 기업이 가진 핵심적인 가치와 가치판단 기준은 전혀 변하지 않았더라고요.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대응방식은 바뀔 수 있지만 가치관을 바꾸는 것은 영혼을 파는 것과 같다고 봐요.

-선생님의 가치는 뭐죠?

안 = 삶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죠. 내가 죽은 뒤에도 나로 인해 사람들의 생각이 좋은 쪽으로 바뀌어 있거나, 내 책이 그때까지 남아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내가 만든 회사가 함께 사는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가 되는 거죠. 나로 인해 어떤 제도가 생겨서 사람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면 그것 역시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죠
.

박 = 우리가 젊은이들에게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경계를 넘으라고 이야기하잖아요. 그런 사람이 창의적인 인재인 것이고 그 정신이 창의성인 것 같아요. 안 선생님은 그런 면에서 창의적인 인재의 전형인 건데, 창의성이란 뭔가요?

안 = 한마디로 하기는 힘들겠지만 우선 우리가 받는 교육에서 보면 문제풀이 위주에 익숙해 있잖아요. 외국대학 교수님들도 그래요. 한국 학생들이 문제는 기가 막히게 푸는데 주제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느냐고 물어보면 완전히 막힌대요. 좋은 질문은 하지 못하는 거죠. 시대의 아이콘인 애플의 핵심은 창의성, 융합성이에요. 내가 모르지만 다른 분야도 나만큼 값어치 있다는 그 인식이 융합의 출발이죠.

박 = 수많은 사람이 가진 수많은 재능을 몽땅 무시하고 공부 잘하는 사람만 뽑아내는 사회이다보니 문제를 일으키는 거죠.

-박지성을 아이스링크에 데려다놓고 넌 왜 김연아처럼 못하느냐고 다그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요?

안 = 스티브 잡스도 탁월한 사람이지만, 전 스티브 잡스를 있게 한 실리콘밸리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사회적 구조가 그들이 성공하게 만들었다는 거죠. 한 번 실패를 해도 다시 기회를 주거든요. 실패를 사회적 자산으로 삼는 것이 미국의 구조죠. 만약 잡스가 우리나라에서 실패했다면 그걸로 끝났을 거예요. 잡스나 마크 저커버그, 빌 게이츠 모두 대학 중퇴자인데 이들이 설 수 있었던 것은 학벌이 아니라 재능을 봤기 때문이에요.

박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청춘은 도전이다’라는 이야기는 관념적으로 받아들이기 쉬워요. 그 말이 옳은 건 알겠는데 두렵거든요. 당장 토익 몇 점 더 올리는 게 나에겐 더 중요한 거라는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고. 실제 저도 강연 다닐 때 나중에 어떤 학생이 찾아와서 그래요. 제가 지금 매달리는 것을 버리고 도전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나중에 선생님이 저 거둬주실 수 있냐고요. 우리 젊은이들에게 고민이 많고 이 고민이 고통과 절망으로 이끄는 것 같아요.

안 = 예전에 도쿄대 강상중 교수님이 고민은 축복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처음엔 이해가 안됐어요. 그런데 제가 의대 교수를 그만두고 벤처기업을 창업할 때 하루종일, 6개월 내내 고민했어요. 고민이 괴롭다가 나중엔 고맙더라고요. 고민을 하면 처음엔 아무 답도 없는데, 차츰 답이 보이고 마음이 정리돼요. 자기 인생에서 어떤 게 중요하고 자기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있게 되거든요. 그걸 알아야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어요.

▲ “학벌주의와 권력 위의 자본…

새로운 리더십 방향 고민해야”

▲ “내 안경을 벗기는 리더십도 강호동 다르고 유재석 다르다. 어쨌건 리더십은 정의로움 아닐까” - 김제동


-뭔가를 선택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책임진다는 생각 아닐까요. 그 선택이 누군가의 강요나 시스템에 의해 강압된 것이라면 억울하겠지만 결과를 인정하겠다는 자세가 있다면 쿨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일단 해보는 것, 그게 중요하다고 봐요.

안 = 내가 매번 학기 때마다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조언이 있어요. 공통적인 것을 묶어보면 우선은 첫인상보다 마지막 인상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또 하나는, 실수는 당연하다는 점이에요. 강물이 얼마나 빨리 흐르는지 아는 방법은 뛰어드는 수밖에 없어요. 계획이 아니라 가슴이 따라가는 대로 하면 그게 다 이어지고, 실패 경험조차도 자신의 인생을 지탱하고 만들어준다고 봐요.

-두 분이 그간 지속적으로 주장해오신 이야기를 이제야 정부가 하고 있잖아요. 공정사회니 상생이니…. 권력도 권력이지만 금력, 자본의 힘이 더 무서운 것 같아요.

박 = 자본이 이미 권력 위에 섰어요. 그동안 재벌이 갖고 있던 약점이 많았지만 권력이 이 잘못을 처단한 것이 아니라 덮었잖아요. 자충수를 둔 거죠. 친일 청산 이야기가 지금까지 나오는 것도 우리가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단죄하지 않고 넘어오기 때문에 반복돼서 그런 거거든요. 잘못하면 처절하게 단죄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없잖아요. 이제 금력이 통제되지 않는 시대예요.

안 =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은 해야죠. 지금도 계속되는 대기업·중소기업 간 불공정 관행은 해결해야 해요. 현행법 안에서라도 정확하고 공정한 잣대로 견제를 할 수 있다면 사실 문제는 많이 희석될 수 있거든요. 이걸 집행할 의지가 없고 실행할 능력이 없어서죠. 많은 관료가 퇴임 후 삼성 같은 기업이나 김앤장으로 가는 게 일반화돼 있어요. 관료라면 국가·사회를 위해 봉사해야 하는데, 나중에 평생을 보장해주는 기업 편에 서지 않겠어요? 룰과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으니 문제죠. 정부는 약탈행위를 방조하고 있었잖아요.

-교수님처럼 그렇게 살벌한 말씀을 그렇게 편안하고 웃는 얼굴로 하는 분은 좀체 찾기 힘들 것 같아요.

박 = 맞아요. 난 어조만 격하고 말은 부드러운데 안 선생님은 되게 험한 말 많이 쓰세요. 그리고 너무 진지하잖아. 골린 적도 많아요. 예전에 진지하게 ‘이효리가 누구냐’고 물었던 적이 있어요. 제동씨 처음 본 날도 시사잡지 표지에서 봤다며 굴욕을 안겨줬고. 하긴 노 대통령 노제 때문에 제동씨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던 거잖아요.

안 = 최근에도 사건이 하나 있었어요. 방송에 갔는데 대담자가 갑자기 원고에도 없는 걸 물어보시더라고요. 아이유를 아느냐고. 그래서 외국 가수냐고 되물었어요.

박 = 저나 선생님이나 TV를 안 본 지가 10년이 넘기 때문에 대중문화를 잘 몰라요. 그래서 라디오 하면서도 PD나 작가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요. 나는 그나마 포털사이트에 뜨는 이슈들을 보는데 안 선생님은 그것도 안 보시는 것 같더라고요.

안 = 전 포털사이트로 뉴스를 안 봐요. 직접 신문사 사이트로 접속해서 보죠. 그래야 신문사에서 생각한 중요도대로 편집이 돼 있어서 뉴스의 가치를 알 수 있거든요.

-교수님은 사모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깍듯한 존댓말을 하시는 걸로도 유명하잖아요. 주변 친한 분들에게 말을 놓을 때도 됐는데, 그러지 않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안 = 없어요. 그냥 이게 편해서요.

-편해서라고요? 오늘 양복에 등산용 배낭 메고 나타나신 것도요? 본인은 편하시지만 다른 사람이 그런 복장에 불편해할 거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웃음)

<정리 박경은 기자 k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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