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관 정리] - 11. 우주 본체의 운동

피리 부는 사람 | 2011.03.17 17:43 | 조회 12540

동서 고금의 성자들은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중심 물체 또는 근원 물질에 대해서 추적해 왔다.

이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우주의 변화라는 것은 곧 우주의 본체의 운동이라는 것이며 이것이 곧 동서 고금의 성현 군자들이 찾아 왔던 것이다.

이 우주의 본체가 변(變)하여 화(化)해 가는 모습 곧 우주 본체의 운동이야 말로 이 세상의 실상을 파악해 가는 가장 근본이 되는 동시에 사물이 존재하는 목적 그 자체를 파악하는데 있어서 핵심인 것이다.

이제 이것을 탐구해 보기로 하자.

우주의 운동성이라는 것은 곧 우주의 질서에 따른 변화이다. 이렇게 말하면 과연 우주에는 일정한 운동법칙이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줄로 안다.

그러나 분명 있다.

태역 - 태초 - 태시 - 태소의 과정에서 나타난 우주 운동이 그것이다.

이를 좀더 알기 쉽게 살 펴 보면, 곧 우주가 하나에서 분열되어 나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이 끝인 것이 아니라, 그 우주 분열이 일정한 단계에서 접어 들고 난 다음에 우주를 구성하는 것들은 곧 일정한 체계에 따라 움직이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달리 말하면 변화무쌍한 우주를 변화를 파악한다는 것은 곧 우주의 본체를 파악하는 것이며, 우주의 본체를 알기 위해서는 우주가 운동하고 있는 모습을 추적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다.


그것은 곧 하나에서 만둘이 기원되어 두가지 성질 곧, 차가운 기운과 뜨거운 기운으로 나누어진 것이다. 차가운 것과 뜨거운 것이 뒤섞여 조화를 이끌어 낸다. 조화로 이끌어져 나온 것은 그 이전의 단계에 있었던 것을 뛰어 넘은 새로운 것을 도출해 내게 된다.

이것을 좀더 알기 쉽게 도식화 하면 다음과 같다.

무극(無極) - 반극(班極) - 태극(太極) - 황극(皇極) 의 과정이 그것이다.

이는 한민족의 경전인 천부경은 이에 대해서 첫 구절인 일시무시일석삼무극본에서 곧 없었던 것에서 하나가 나와 셋이 근본이 된다는 것은 곧 이를 두고 한 말이다.

위에서는 우주가 운동하는 모습을 도식화 해서 네가지를 들었지만, 이를 좀더 정확히 살펴 본다면, 반극은 곧 무극이 둘로 나뉘기는 하였으나 그 성질이 섞인 것이 아니라 뚜렷이 반으로 나뉘어 구분된 것으로, 아직 조화가 일어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그러나 반극이 우주의 율려 작용에 의해 음양의 성질을 뛰게 되면 곧 태극으로 변화하게 된다.

곧 반극은 결국 태극의 운동성을 준비하는 단계이고 이는 태극을 드러내기 위한 과정이므로 태극에 포함되는 것이다. 곧 우주의 본체는 무극 - 태극 - 황극인 것이다.

우주는 태역의 과정에서는 무극으로 존재하다가 이것이 분열의 단계로 점차 나아가 만물이 화생되는 단계에 이르게된다. 이것은 현재 서구의 과학이 밝혀낸 바이기도 하다.

그런데 문제는 우주는 단지 무한 분열운동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곧 사람에게 일생이 있듯이 별에게도 일생이 있다. 단지 사람에게 있어서는 그 시간이 무한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말이다. 그러하듯, 분열되어 나간 것은 언젠가는 다시 그 분열을 멈추기 시작한다. 분열의 끝점과 통일이 시작되는 지점에 분열과 통이를 중개 해주는 중개자가 필요하게 된다.

그것이 황극이다.

곧 우주의 변화의 실상이란 것은 곧 우주가 무한 분열되어 나갔다가 다시 이 분열을 마치고 통일되어 나가는 운동이 영원히 반복되는 것이다.

우주의 변화 실상은 우주 본체인 무극이 태극으로 분열되어 나갔다가 다시 황극의 중개를 받아 다시 무극으로 돌아오는 과정이다.

이를 도식화 하면, 우주 운동은 무극 - > 태극 -> 무극 ->태극 -> ...... 운동의 영원한 반복이다.

이러한 우주 본체가 운동하는 방향이 바로 오행이다.

오행(五行)은 다섯가지 길을 말한다. 곧 다섯가지 움직임에 따라 우주의 본체가 변화해 가는 움직임을 법칙적으로 포착한 것이 오행이다.

이 오행의 움직임을 알기 쉽도록 다시 정명한 것이 있는데 곧 달력에서 많이 보았던 木- 火- 土- 金- 水 이다. 달력에 요일을 표시하는 란에는 火-水-木-金-土로 배치되어 있다. 앞서 배치했던 오행과 달력에 배치되어 있는 것은 우주 본체중 어떤 것을 관측하였는가에 따른 관점이 다른데서 나타나는 차이다.

창경궁 비원 연못에서 나오는 물

앞서 말한바 있듯이 우주의 본체는 무극 - 태극 - 황극이다. 곧 우주의 본체에 있어서 그 작용하는 모습에 따라 오행의 배치는 달라진다.

우주 본체의 운동을 말하기 전에 오행에 대해서 알아 보기로 하자.

앞서 말했듯 오행은 사물이 작용하는 다섯가지 움직임이다. 원래 오행은 음양이 다시 태극운동을 통해 음양으로 분화된 것이다. 이를 사상(四象)이라 하는데 여기에 본래 중용인 土가 더해져 오행이라고 한다.

음양이 다시 음양으로 분화되었다는 것은 곧 음음 양음 음양 양양으로 나뉘더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음은 水고, 양음은 그 성질상 목이며, 음양은 금이고, 양양은 화다. 이에 중용의 덕을 가진 土가 더해져 오행을 형성한다.

오행은 그 특질을 잘 이해하여야 현실의 무궁무진한 변화에 적용할 수 있다.

일단 木부터 살펴보기로 하겠다. 목은 땅을 경계로 하여 아랫 뿌리부분이 있고 싹이 쪼금 튀어 나온 형상을 하고 있다. 이를 다르게 보게 되면, 바위를 뚫고 올라온 싹이라고 하겠다. 곧 木은 쏟아나는 막강한 분출력을 의미한다. 대체로 이러한 현상은 봄에 관찰되며, 방위로는 東(해가 나무에 걸려있는 모습; 곧 일출을 뜻함)쪽을 의미한다.

싹이 트는 강낭콩

다음은 火로 이는 나뭇가지를 엇대어 불을 붙이는 것을 형상한다. 곧 분열을 뜻하는데, 이를 좀더 형이상학적으로 표현하자면 火는 중앙에서 사방으로 기운이 퍼져나가는 것을 뜻한다. 방위로는 남쪽을 뜻하며 곧 여름을 상징한다. 곧 火는 분열을 의미한다.

土는 땅위에 서 있는 완성된 사물을 형상한다.흙은 모든 것을 융화시키며, 포용한다. 곧 나무도 불도 쇠도 물도 흙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각자 고유한 성질을 지니도록 돕는다. 이는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의 태풍으로 기운이 바뀌는 것을 염두하면 좋겠다. 곧 土는 조화를 의미한다.

다음으로 金인데 이는 땅에 난 모든 것은 토를 거쳐 완성에 이르르게 되면 결국 열매를 맺게 되는데 금이란 바로 이 열매가 달려 있는 모습이다. 금은 강력한 억제력을 바탕으로 만물이 성숙에 이르도록 한다. 火가 강력한 양기를 바탕으로 내부분열로서 내면을 공허하게 만드는데 이해 金은 반대로 내부를 외부로 부터 차단하여 내면을 알뜰하게 만든다. 금은 곧 가을을 상징하며 방위로는 서쪽이다. 곧 金은 성숙과 열매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水는 금에 의해 외부로 부터 강력히 차단되었던 것이 다시 하나로 모이는 것을 상징한다. 곧 나무는 겨울이 되면 여름에 잎으로 나갔던 수기가 다시 뿌리로 저장되어 되돌아 온다. 한편으로 열매의 씨앗은 강력한 수기를 함축하고 있다. 봄이 되면 뿌리 또는 씨앗으로 부터 싹이 트고 수기가 돌아 뻗어나간다. 곧 水는 강력한 생명의 응축력을 상징한다.

이상으로 오행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

이러한 오행은 각기 그 만고 적음에 따라 또 적당함에 따라 각기 3가지 운동을 하게 된다. 그것을 오행의 삼오 분기라 하는데 다음에는 이에 대해서 알아 보기로 한다.

삼오분기는 오행이 현실적으로 작용할때 기가 뻗어 나가는 방향 및 그 용출력과 힘의 미불급에 대한 것이다.

오행은 木火 土 金水 이다.

이 오행은 각기 그 힘이 많은가 적당한가 또는 미흡한가에 따라서 각기 세분류로 나뉜다.

곧 木氣는 직선으로 뻗어나가는 힘을 말한다. 그런데 이 뻗어나가는 힘이 부족한 경우가 생긴다. 이것을 불급(不及)이라 한다. 한편 힘과 작용이 지나쳐서 너무 많이 뻗어나가는 경우가 생긴다. 곧 본래 하여야할 한계를 넘어서기 때문에 감당하기 힘든 경우이다. 이것을 태과(太過)라 한다. 또 적당한 만큼 힘이 작용한 경우가 있다. 이것을 평기(平氣)라 한다.

氣는 그 운동에 있어서 15가지의 서로 다른 방향으로 힘이 작용한다.

이것을 오행의 삼오분기(三五分氣)라고 한다. 이 15가지에는 각기 이름이 있다.

구 분

평기(氣)

불급지기(不及之氣)

태과지기(太過之氣)

목기(氣)

부화(敷和)

위화(委和)

발생(發生)

화기(氣)

승명(升明)

복명(伏明)

혁희(赫曦)

토기(氣)

비화(備化)

비감(卑監)

돈부(敦阜)

금기(氣)

심평(審平)

종혁(從革)

견성(堅成)

수기(氣)

정순(精順)

학류(?流)

유연(流衍)

각각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평기(중)

부화

일직선으로 쭉 뻗어나가며 여하한 기운과 마주쳐도 모순없이 조화

승명

명(明)을 발전시켜 상승케함

비화

화(化)할수 있고 완전한 자격을 갖춘 土, 모든 음양작용의 과불급을 조절하는 중화지기(中和之氣)

심평

맹폭이 안되도록 잘 살펴 평정하여 양을 보호

정순

상은 정적이고 성질은 순함

불급지기(본)

위화

위압으로 인하여 木이 生하지 못하는 상

복명

잠복되어 明을 승명으로 만들지 못하는 상

비감

적당한 팽창이 이뤄져야 하나 오히려 위축되는 상

종혁

통일의 시초(金)로써 土의 중재를 기다려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상

학류

물의 유동이 일시적으로 폐색당해 흐르지 못하는 상

태과지기(말)

발생

木의 발하는 힘이 강하여 오히려 폭발시키는 상

혁희

화광(火光)이 충천, 일광(日光)이 폭사하는 상

돈부

기화(氣化) 작용으로 두터워진 상, 형화(形化) 작용으로 두터워진 상

견성

표기가 굳어지는 상

유연

동할 수 있는 요인만 갖추고 있을 뿐 아직 동해낼 수 없는 상

힘의 과다의 차가 있을 수 있으나 우주상에서 힘이 작용하는 방향이란 이 15가지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것 우주상의 힘 곧 氣는 작용하는 과정에서 사물에 상(象)으로서 나타난다. 그러므로 이 氣가 작용하는 상(象)에 대한 해석이 가능한 자라면 우주가 변화해 가는 이치를 미리 예측할 수 있고 그 변화를 일을 수 있으므로 미래에 대한 대비도 가능한 것이다.

삼오분기 곧 15가지 힘이 작용하는 방향과 그 영향을 분석하면 그것은 곧 한번 양이 밀려오면, 다음번에는 양의 힘이 그치고 음이 밀려와서 양이 빠진 부분을 채운다(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는 것이다.

파도를 생각해 보라.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태극이다. 이 태극의 물결치는 부분을 율려라 한다. 결국 삼오분기도 한번은 음이 다음번에는 양이 운동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모든 운동은 결국 태극 곧 구체적으로 말해 율려다. 율려의 구체적인 모습이 바로 일음일양지위도이다.

인생에 있어서 항상 좋은일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좋은일이 생기고 나면 다음에는 좋지 않은 일들이 연속적으로 생기곤 한다. 그것은 우주 운동의 파도(웨이브) 곧 율려가 우리 삶에 작용한 것이다.

곧 우주의 탄생이 무극 - 태역 - 태초 - 태시 - 태소 - 반극 - 태극 - 음양 - 양의 - 사상 - 팔괘 -64괘 - 만물화생으로 분화된뒤 다시 통일순환의 시기인 「원시반본」을 거쳐 무극으로 돌아갈때 황극의 중재를 받게 된다.

이것을 간단히 無 -> 분화 -> 통일 -> 공(空) 다시 無로 표현할 수 있다.

위 과정에서 우주의 절대법칙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곧 무 -> 분화 -> 통일 -> 공 -> 다시 무로 가는 영원한 순환의 재반복이 이것이다. 이를 간단히 요약하여 생장염장(生長殮藏)이라 한다. 생장염장은 간단히 태어나서 자라고 성숙해서 쉬는 과정이다.

우리가 흔히 자연의 섭리라고 일컫는 것은 곧 생장염장의 과정이다 .

우주의 모든 운동이란 한번은 양운동, 한번은 음운동 하는 것이다.

파도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들어 왔다 나갔다 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

그것을 태극으로 보든, 율려로 보든, 일음일양지위도로 보든, 음양으로 보든, 중력작용으로 보든, 만유인력법칙으로 보든 간에 그 법칙의 근본은 곧 일정한 주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주기 곧 우주 운동이 어떻게 지속되느냐에 있다.

이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 본다면, 양의 방향으로 운동하고 있는 본체를 어떻게 음의 방향으로 돌려 놓는가 하는 것이다. 곧 우주 운동 지속의 문제는 곧 운동을 계속하도록 하는 매개체를 해명하는 것이다.

이 매개를 규명하는 작업이야 말로 동서 고금의 철학 과학 문학 예술이 지향해 왔던 바인 것이다. 이를 유가에서는 중용이라 하였고, 불가에서는 자비, 기독사회에서는 사랑이라 불러 왔다. 말하자면 우주 운동을 지속시킬 수 있는 힘이야 말로 동서 고금의 종교 철학 과학 문학 예술이 밝히고자 하였던 것이다.

음양이 음양으로 분화한 성질을 보면 그것은 곧 사상이다. 사상은 목화 금수로 사상을 조화시키는 것이 바로 다.

五行

성질

성장

분열

조화

수렴

휴식

계절

여름

늦여름

가을

겨울

방위

동쪽

남쪽

중앙

서쪽

북쪽

색깔

파랑

빨강

노랑

하양

검정

숫자

3,8

2,7

5,10

4,9

1,6

동물

청룡

주작

황웅

백호

현무

그런데 목에서 화로 넘어갈때 또 화에서 금으로 넘어갈때 금에서 수로 넘어갈때 수에서 다시 목으로 넘어갈(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때는 목과 화와 금과 수의 각각의 성질이 멈추어져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곧 사상은 각기 서로를 제어하게 된다. 이를 대화작용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때 이들을 멈추게 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바로 다.

오행은 현실의 모습을 상으로 떠오른 것을 포착한 것이다. 현실에 있어서 문제는 목화금수가 순조롭게 넘어가지 못하고 서로 부딪히기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이들은 토의 중재작용을 받아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될 조건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가 작용해야만 문제가 해결된다.

土가 사상을 중재, 중화, 조정해 가는 과정을 토화작용이라고 한다.

운동을 할때는 세가지 방향으로 운동을 하게 된다. 곧 스스로 변화하는 자화운동, 타의 간섭을 받아 일어나는 대화작용, 그리고 중재작용을 받아 이뤄지게 되는 변화가 토화작용이다.

곧 우주 운동은 사상의 대화작용토의 자화작용 그리고 토가 사상을 변화시키는 토화작용이다.

이제까지는 우주 본체와 순환운동을 지속시키는 土化작용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우주의 실상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서는 정기신 운동을 알아야만한다. 2천 500년전 탈레스는 만물은 물로 이뤄졌다고 하였다. 이는 명철의 혜안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주의 운동은 분열과 통일 운동이며, 이를 개념화한 오행의 순환이란 곧 水氣가, 핵이, 응어리가 분열하여 다시 통일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곧 木火金의 운동과정은 水氣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 나가는가에 따른 것이다.

水란 응축된 응어리를 말한다. 곧 이 응축된 응어리에서 기가 발산하여(木) 분열되어 가는 과정이 양(陽)운동의 과정이고 이 분열은 土에 이르러 그치며 다시 金의 시기를 거쳐 통일로 나아가며, 다시 水에 이르러 응축된 응어리가 되는 것이다. 이것을 일러 "생장염장이 무위이화해 가는 과정"이라고 한다. 이 운동을 지속시키는 매개가 土며, 이 土는 관리자 주재자의 역할을 하는 位(자리)에 있다.

精이란 氣가 뭉쳐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곧 精이란 오행으로 水다. 이 水가 최대로 흩어지면, 水氣가 고갈되어 생명체의 생명활동은 끝나 버리게 된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연은 수기가 고갈되기 전에 土를 작동시켜 水氣가 고갈되는 것을 방지한다.

곧 우주 운동을 간단히 도식화 하면, 水 -> 土 -> 火 ->水 -> 土 -> 火 ->... 의 반복이다.

우주 운동은 水火운동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수승화강이라고 한다. 곧 水는 상승하여 火에 이르고, 火는 하강하여 水에 이르는 것이다.

精이란 곧 氣가 뭉쳐진 상태이며, 이 氣가 작용하는 것이 神이다. 곧 精에서 神에 이르는 상태가 되면 기가 흩어지게 된다. 精이 완전히 흩어져 버리면 생명운동은 끝나버리게 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精이 완전히 흩어지기 전에 神은 쉬게 된다. 이를 수승화강이라고도 표현하며, 좀더 구체적으로 생장염장이라고도 표현한다. 간단히 말해서 분열-통일운동의 반복이다. 대자연의 질서가 이처럼 수화운동을 하기 때문에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우주의 형상를 본받고 있고 그래서 소우주라고 불린다.

사람이 오래 살기 위해서는 이 정기신 운동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주의 질서는 항상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곧 질서상 火가 水로 되돌아 가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곧 흩어져 있던 氣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는 또는 분열되어 있던 것이 다시 통일되기 위해서는 火가 金으로 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대립과 모순 그리고 상극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火라는 것은 분열의 극에 이른 것인데, 金은 통일을 시작하는 주체다. 곧 이둘은 필연적으로 상극이며, 특히 분열이 극도에 이르러서는 통일이 지극히 어렵다. 곧 火는 金을 克한다. 쉽게 말해, 불은 쇠를 녹여 버린다. 이로인해 정기신운동 곧 기의 순환점인 정신운동은 어려워지고, 결국 정신은 파괴되고 말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土가 이를 중재하는 것이 필연적이다. 자연은 土를 두어, 火를 제압하고, 통일의 시작인 金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여 두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지구의 지축이 기울어져 있어서, 분열의 극에 이른 火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土에게 엄청난 압박이 가해질 수 밖에 없게 된다. 곧 土만으로는 지축이 기울어진 상태의 火를 제압하기는 역부족이다. 그리하여 필요악으로서 火를 제압하기 위해서 相火라는 가짜불이 나타나 火를 제압하게 되는 것이다. 곧 큰 불을 끄기 위해서 작은 불을 놓아 맞불로서 끄는 이치다.


그리하여 오행이 현실에서 작용할때는 하늘에서는 오운으로 나타나지만, 땅에서 작용할때 오행의 氣외에 相火라는 火氣가 더해져 六氣가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木火土相火金水가 되며, 陰陽에 불균형이 생기는 것이다. 곧 木,火,相火는 陽이며, 金과 水는 陰이다. 그런데 土가 中道에 있기 때문에 질서는 필연적으로 陽이 陰보다 하나 많아져 3陽 2陰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많아진 陽은 필연적으로 陰을 억누르게 되어, 인간의 세상에서도 온갖 병패와 모순이 생겨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모순과 대립을 바로잡기 위해 土는 형극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성인과 지인달사들이 천하를 주유하며, 형극의 길을 걸었던 것은 이 때문인 것이다. 곧 석존(釋尊)의 극락(極樂)의 문, 공자의 시중(時中)의 문, 예수의 십자가 길과 일부(一夫)의 十十一一之空이 바로 이것인 것이다. 곧 이 경지를 찾는데는 문호(門戶)가 많으나 이는 이명동질(異名同質)의 문에 불과하다.

정리하면, 정기신 운동은 우주를 지속시키는 水火운동의 핵심으로서 오늘날 정신문명의 쇠락과 이로 인한 혼란은 곧 현재 우주가 여름의 상태에 있으며 곧 분열의 최극성기(火)에 있기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질서는 우주가 변화해 가는 원리상 土의 중재작용으로 인하여 끝나며, 相火라는 가짜불기운을 받아 끝나게 되는 것이다.

만물은 道에서 시작했다.

[천부경]에서는 一始無始一로, [도덕경]에서는 道生一로, [성경] 창세기편에서는 "태초에 Logos가 있었다"고 하고, 현대 자연과학은 태초에 "Big Bang"이 있었다 한다.

하나는 둘을 낳고 둘은 셋을 낳고 셋에서 만물이 화생되기 시작한다. 셋은 五行에서 木으로 木은 金의 대화작용을 받아 표면이 형성되고(넷), 이로 인하여 5, 6운동을 시작한다. 음양의 분화로 사상의 氣가 나타나고, 사상의 대립에서 이를 중재하는 土位가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 사상과 土를 五行이라 하며, 이 오행은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에게 작용한다.

오행이 하늘에서 작용하게 될때 오운(五運 : 곧 다섯가지 氣의 흐름)으로 나타나게 된다. 앞의 글에서 밝혔듯, 이 오운이 땅에서 작용하게 될때, 지축의 경사로 인하여, 相火라는 가짜 불기운이 나타나게 되고, 이로서 하늘의 오운은 땅에서 육기(六氣)가 된다. 법칙상으로 보면 우주상의 변화 운동 바로 이 오륙운동이며, 지축의 경사로 인하여 이 오육 운동은 남방 7火의 뜨거운 불기운을 받고 이를 제압하기 위해 相火라는 가짜불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오륙운동은 다시 음양의 分化운동 곧 태극운동으로 인하여 하늘의 오운은 十干으로 땅의 육기는 十二支로 분화하게 된다. 이를 두고 天干地支라고 하는 것이다. 이 천간(하늘 기둥)과 지지(땅의 가지)가 맞물려 60甲子의 變化가 나타나게 된다.

십이지는 곧 목화토금수의 기운을 받은 것인데 亥子는 水氣로 水宮이 되고, 寅卯는 木氣로 木宮이 되고, 巳午는 火氣로 火宮이 되며, 申酉는 金氣로 金宮을 이루며, 相火로 인하여 土는 四位가 되어 辰戌丑未가 土氣가 된다. 그런데 土位는 직접 드러나지 않고 사상의 변화에 은연중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따라서 土는 변화에 직접 영향을 미치나 현실상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하나로 보는 것이다. 木火金水의 8宮과 土宮이 8宮에 중앙 土宮에서 출장 나가 8宮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9宮8風운동이라 한다.

천지의 이치는 삼변하는데 한 예로 1과 2는 고대 東西에서 숫자로 보지 않았다. 수(數)는 3에서 부터 시작한다고 본 것은 1은 하늘 2는 땅을 나타낸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 3변에서 사물의 본성이 드러나는 理致로 60甲子는 上元甲子 中元甲子 下元甲子로 3변하게 되고 다시 음양의 변화가 나타나 360의 변화가 나타난다.

한편 천간은 다시 음양으로 분화하여 20數의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그러나 하늘에서 20은 7火의 불기운에 의해서 분열의 최극수로 나타날 것이나, 만약 20으로 분화되어 버린다면, 모든 생물종은 水氣가 고갈되어 사멸하고 말 것이다. 곧 변화의 원리상 20이란 숫자는 있을 수 없는 수(數)다. 곧 하늘운동은19가 분열의 최대수가 된다. 곧 1부터 시작된 분열은 19를 기점으로 하여 다시 1로 돌아가는 운동을 하게 된다. 이것을 1元 變化數 360이 생성되어 나오는 이치다. 곧 1부터 시작된 분열이 19까지 가서 다시 1로 돌아오는 과정을 모두 더하면 360이 된다.

한편 지지의 경우 음양으로 분화되어 24數의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이것이 곧 24절후다. 이 24절후는 앞서 설명한 삼오분기(三五分氣)의 작용으로 인하여, 1절후마다 15가지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곧 24절후는 최대 360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360을 1易수라 하며, 이는 우주 운동의 한 주기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易은 해와 달의 움직임을 연구한 것이다. 이 360은 1易이긴 하나, 완전한 1역은 아니며, 지상에서의 1易인 것이다. 곧 하늘과 땅에서의 변화를 함께 계산한 것이 아니라 땅에서의 최대 변화수를 계산한 것이다. 앞서 살펴 보았듯이 천간의 최대 변화수는 360이고, 지지의 최대 변화수 또한 360이다. 곧 하늘과 땅의 최대 변화수는 이 양자의 變化가 맞물려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천간과 지지에서 각각의 최대변화수를 계산하여 易이 완성되는 것이다. 곧 360*360의 계산으로 大一元數인 129600度가 나오게 된다.

아래에서는 그간 우주가 변화하는 원리의 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 오행은 음양에서 나타났고, 음양은 무극 - > 태역 -> 태초 -> 태시 -> 태소 -> 태극 -> 황극 -> 음양 -> 양의 -> 사상 -> 팔괘 -> 64괘 -> 만물화생으로 나타난다.

* 우주의 본체 : 무극 - 태극 - 황극

* 우주의 운동 : 일음일양지위도, 율려, 태극운동

* 우주의 본체의 변화 : 무극 - 태역 - 태초 - 태시 - 태소 - 반극 - 태극 - 황극 - 음양 - 양의 - 사상 - 팔괘 - 64괘 - 만물화생

* 우주 운동법칙 : 생장염장

* 우주 운동의 모습 : 대화 작용, 자화작용, 토화작용

* 우주 변화 법칙 : 상극(相克), 상모(相母), 상모(相侮), 상생(相生), 조화

* 오행 : 음양의 음양으로의 분화 -> 사상, 中인 토가 첨가된것

* 오운 : 오행의 기가 하늘에서 승부작용으로 나타난것

* 육기 : 지축이 기울어진 탓에 가짜 불인 相火가 나타나서 더해진것으로 땅에서의 승부작용

* 천간지지 : 오운 육기가 음양으로 분화되어 하늘과 땅의 모습과 법칙이 구체적으로 나타난것

* 24절후 : 지지가 음양으로 분화되어 더 구체화된것

* 360 1易數 : 24절후가 오행의 삼오분기에 따라 더 구체적으로 세분화 된것

* 129600度 : 日月의 최대변화수를 계산한것

우주변화원리 핵심은 이 이 129600의 1元운동중에 중재작용을 하는 土가 어떻게 인간세계에 있어서 土化작용을 하는지 깨닫는 것이다. 곧 우주 운동은 음양운동인데, 그 속에서 조화를 일으키는 土가 어떻게 인사(人事)로 나타나게 되었으며, 음양 운동이 인간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가 바로 우주변화의 핵심이다.

그 답은 바로 후천개벽의 상황에서 火生土 土生金의 상생순환의 원리 속에서 火의 불기운을 金의 열매기운으로 돌려 성숙에 이르게 하는 토위(土位)의 역할에 관한 것이다. 이것을 알기 쉽게 말하면 우주의 여름철에서 가을철로 들어설 때는 필연적으로 만물이 극한으로 분열되어 다시 생의길로 돌아서기 위한 통일이 이뤄지는데, 이 원시반본의 후천개벽의 상황에 우주의 관리자, 주재자, 주인, 옥황대제, 미륵부처님, 하느님아버지, 상제(上帝)께서 인간으로 강세하셔서 분열을 끝막고 통일을 이루는 일을 하게 되시는 것이다.

모든 것이 음양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앞서 살펴 보았다. 음양의 복잡한 분화로부터 만물이 화생되어 나온 과정이 그것이다. 이 음양이 현실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모든 것이 음양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말의 의미를 곱씹어 보자. 아래 도표로 음양의 구체적인 모습을 관찰 할수 있을 것이다.

하늘 바다 나무 남자 양성자
육지 여자 전자

위 도표에서 처럼 우리 주변의 환경을 살펴보면 위와 같이 음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런데 음과 양은 명확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음속에 양이 또 양속에 음이 혼재되어 있고 이로서 음양중 어느것의 비율이 많은지에 따라 각기 다르게 표현되는 것이다.

예로서 파도를 생각해 보자. 바다는 육지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양이다. 이는 바다의 운동성 곧 물의 운동성 때문이다. 그런데 본래 물은 五行으로 水며 성질상 陰에 속한다. 그러나 일단 水가 운동성을 가지기 시작하면 그 성질이 양으로 변화한다. 즉 파도의 경우 양이 음을 둘러싸고 있다. 나무(木)를 생각해 보면, 나무(木)는 그 껍질이 딱딱하나 내면은 부드럽다. 곧 나무(木)는 음이 양을 둘러싸고 있다.

한편 구름은 수증기가 지표면에서 복사열(火)을 받아 형성된 것이다. 이것은 양기가 음기를 고갈시켜 水의 성질을 변화시킨 것이다. 곧 음을 양이 둘러싼 형국이다. 보통 금속(金)은 딱딱하지만, 연성(늘어지는 성질)이 있어서 늘릴 수 있다. 곧 양이 음을 둘러싸고 있다.

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음양은 동시적이고 상대적이며, 언제든 바뀔 수 있으므로 역동적이다.

이처럼 양속에 음이 있고, 음속에 양이 있는 것을 알수 있다. 곳 음양의 성질을 파악하면, 사물의 본성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곧 一陰이 있은 후 一陽이 나타나게 되므로 음양의 순서로서 변화의 다음 행보를 알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 본다면 음양의 역동성은 곧 水火의 변화운동을 가리킨다. 앞서 정기신 운동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수화운동은 우주운동의 실체며, 이 우주운동을 지속시키는 것이 土다. 그러면 水火운동과 이를 지속시키는 土로 인해 지속되는 우주운동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살펴 보기로 하자.

우주운동을 일으키는 변화는 한 점(水)에서 부터 시작한다. 곧 큰 변화의 시작은 큰 변화로 부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작은것 한점으로 부터 시작한다. 역사를 보면, 갑오동학혁명이나, 영국의 명예혁명, 프랑스 대혁명 등 혁명은 하나의 사건으로 부터 시작한다. 신체의 변화로 보면, 암은 하나의 암세포로부터 퍼지고 이로서 암이라는 병이 된다.

이 시작점을 一太極이라 하며 이 일태극의 특징은 水가 火하려는 본성으로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일태극수(一太極水)라고 부른다. 일태극에서 만물이 분화되어 분열의 극에 이르면 일태극 본체는 운동의 틀을 벗어나 버리므로 그 극에 이르면 다시 일태극으로 귀일(歸一 되돌아옴)하게 된다. 이 과정을 원시반본(原始反本)이라고 한다.

이 때 水는 그 자체로는 陰이지만, 이 수는 강력한 응축력으로 陽을 압축한 형상이다. 곧 사람을 억누르면 억누를수록 더 처절히 저항하는 것은, 강력한 압축력은 더 강력한 반발을 낳게 되게 되는 극생(極生 경계의 끝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힘이 생겨남)의 원리 때문이다.

곧 水는 火가 되는 것이 목적이며, 火는 다시 水로 귀일하는 것이 목적이다. 곧 水와 火는 그 성질에 있어서 다를 뿐 결국 전체 질서에서 볼 때 하나(一者)다. 이를 수화일체론(水火一體論)이라 한다.

이 水가 火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水의 응축력을 받아야 한다. 곧 火가 억눌려 있다 그 극에 이르러 土의 중재작용을 받아 분화가 나타난다. 이 시작점을 일양이 태동하는 점 곧 일태극수(一太極水)라 하며, 일태극수가 시작되는 시간대를 일양시생(一陽始生)이라고 한다.

일양이 시생하는 때는 24절후상 동지에 해당한다.

역사상 배달의 신시개천이 10월 3일 이고, 10월(양력 12월) 상달에 제천행사가 집중되어 있는것 또 서양에서 12월 25일이 명절로 되어 있는 것은 바로 이 일양이 시생하는 때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일양이 시생하는 첫 시작점 곧 절후상 동지로부터 새로 시작하기를 기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음력10월 3일(지금은 양력으로 고쳐져 있다.) 개천절과 오늘날 크리스마스(12월 25일)이 한 국가가 시작한 때로 또 고대의 제천행사 및 서양의 명절로 지정되어 있는 것은 이로부터 유래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 하기 바란다. [이 동지의 시작은 양력으로 12월 24일 부터이다.] 정리하면 동지란 곧 1년의 시작이며, 1년의 계획을 세우는 때다. 그래서 증산도의 1변(1911~1935) 낙종(落種 씨를 뿌림)도수를 맡으신 태모 고부수님께서는 다음처럼 말씀하신 바도 있다.

"동지절을 잘 쇠야 하느니라"

곧 동지를 잘보내야 하며, 이 때를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은 잘못된 시작을 경계하는 의미가 있다.

금화교역은 수화운동이 발생하게 될때 火의 기운을 받아 분열된 형(形)이 일태극수(一太極水)로 다시 귀장하여 통일되는 상(象)을 말한다.

이때의 변화를 표시한 문서가 지금으로부터 약 5천 700년전 배달국의 5대환웅천황인 태우의환웅천황의 12번째 막내아들인 태호복희씨가 하수(河水)에서 하도(河圖)를 얻게 된다. 여기서 부터 자연에 대한 천수상(天數象)에 대한 공부가 시작되었다. 이후에 천여년 뒤 우가 9년 홍수로 치수사업을 마친끝에 낙서(落書)를 얻게 되었음은 앞서 말한바 있다.

이제 하도와 낙서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자.

하도와 낙서는 각기 복희팔괘와 후에 주나라 문왕에 의해서 문왕팔괘로 그려지게 된다. 먼저 하도와 낙서수를 살펴 보면 검은점과 흰점을 모두 더해 하도는 55수 낙서는 45수며 도합 100수다. 이 100수를 1원수라 하며, 하나의 변화가 완성되는 시기를 의미한다.

하도와 낙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남서쪽 방위에 배열된 수상에 있다. 곧 하도의 경우 남쪽으로 2와 7, 서쪽으로 4와 9가 있다. 그런데 낙서의 경우 동남쪽으로 4와 9, 서북으로 2와 7이 있다. 곧 하도와 낙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남쪽과 서쪽이 바뀐데 있다. 이러한 상을 금화교역의 상이라고 한다. 이는 계절로서 여름과 가을에 해당하기 때문에 하추교역(夏秋交易)의 상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상이 나타나게 되는 이유를 살펴 보기로 하자.

증산도의 도조이신 증산 상제님께서는 현 시대를 "선천은 상극의 운이라"하셨다. 곧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선천인데 이때의 질서가 상극의 질서라는 말씀이다. 하도와 낙서의 순환도에서도 살펴 볼수 있듯이 하도는 상생순환도며, 낙서는 상극순환도다. 흔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악순환의 반복이라고 하는 것은 우주 질서부터가 상극으로 순환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낙서에서 왜 이러한 상극순환이 나타나는지 살펴 보기로 하자.

낙서의 경우 그 배치는 다음과 같다.

4

9

2

3

5

7

8

1

6

가로 세로 대각선 어느쪽으로 더해도 15수가 나온다. 중앙의 5는 황극수로서 무극과 태극의 매개체다. 곧 5토의 자리는 황극 곧 지존의 자리다. 하도를 살펴 보면 중앙수는 15수다. 곧 이는 후천질서를 의미하는 수로서 안정된 질서를 의미한다. 그러나 낙서의 수는 사방에서 중앙을 노리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므로 선천에는 필연적으로 이 중앙을 놓고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낙서의 상이 선천의 질서를 이루는 것은 지구가 경사진 것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이는 다음에 다시 살펴 볼 것이다. 앞서 오행 도표를 살펴 보았지만, 1과 6은 水, 2와 7은 火, 3과 8은 木, 4와 9는 金, 5와 10은 土다.

오행상 木과 金, 水火는 각기 대립의 관계에 있다. 곧 相克이다. 金克木 하며, 水克火 한다. 또 火克金하며 木克土하고, 土克水한다. 한 예로 나무는 도끼에 베이며, 불은 물로 끈다. 불은 쇠를 녹이고, 나무는 흙의 진액을 빨아들이며, 흙을 진기를 뺏는다. 흙은 물이 가는 길을 막는다. 이렇듯 상극의 관계에 있다. 이를 잘 나타낸 것이 오행상극도이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선천으로 상극의 질서가 유전하고 있다. 곧 상극의 질서가 지배하고 있다. 이때는 상극 질서가 주종을 이루므로 세상은 필연적으로 악순환을 반복할 수 밖에 없다. 이는 낙서의 상에서 잘 보여 주고 있다.

곧 앞서 말했듯이 낙서를 가로 세로 대각선 어느곳으로 더해도 15수다. 곧 중앙 5수를 빼면, 변방의 수는 10수다. 곧 역사상 지방의 반란이 많고 또 왕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란이 끊이지 않았던 것은 현재 상극 질서를 반영한 것으로서 중앙 5수를 차지하여 15수(권력 또는 권능)를 차지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언제까지나 이 상극 곧 낙서의 질서가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대자연의 질서는 이 상극의 유전을 끝막아 필연적으로 상생의 신천지를 연다. 이를 문서와 시킨 것이 바로 하도다. 이 하도는 사방위(四方位)에 2 4 6 8이 정방위(正方位)에 배치되어 있다. 이는 안정된 질서를 보여주는 것으로, 2 4 6 8은 음수이고 1 3 5 7 9는 양수인데, 낙서의 질서가 하도의 질서로 바뀐다는 것은 곧 낙서상 정방위에서 제외되어 있던 음수가 하도상 다시 정방위로 나섬을 의미하며, 이는 곧 선천 상극의 질서 동안 남자의 완롱거리에 지나지 않았던 여성의 지위가 우주 질서가 바뀜에 따라 남성과 동등한 위치를 차지하게 됨을 의미한다.

오늘날 여성들의 사회적 지휘가 급속히 상승하는 것은 이 때문인 것이다. 또한 여성의 지위가 안정적이 되며, 음시대이므로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어 사회는 안정되고 선천 상극의 끊일세 없었던 투쟁의 역사는 종지부를 찍게 되는 것이다.

이 낙서의 질서가 하도로 바뀌는 것을 하추교역 또는 금화 교역(金火交易)이라고 한다.

우주의 모든 변화는 운(運)과 기(氣)의 승부작용에 의해서 이루어 진다. 이 변화 현상의 승부작용은 현실적인 사(事)와 물(物)에서 포착되고 이를 탐색하는 방법은 상(象)과 수(數)를 배움에서 시작한다. 즉 현실세계에서 동(動)·정(靜)하는 사물은 변화 하는 象의 기미(機微)를 잘 관찰할 줄 아는 자에게는 장중지물(掌中之物)에 불과하나 신비로 생각하는 것은 총명과 관찰력이 불급(不及)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환상이다.

당신이 겪게 되는 매일의 일상은 세상이라는 흐름속에서 당신이라는 개체가 내는 힘에 의해 이루어진다. 당신은 매일 아침을 먹는 다면, 아침에 빵을 먹든 우유를 먹든 이 우유와 빵이 당신의 식탁에 올라오기까지는 당신 자신의 힘을 거치지 않고서 올라 올수 없다. 곧 매일의 일상은 하루 세끼를 먹는 것이고, 여기서 당신은 이 세끼를 먹기 위해서 손님에게 절도하고 물건도 팔고 옷도 비위도 맞춰주며 세상을 상대하는 것이다. 이를 운과 기의 대립이라고 한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운과 기의 대립이 일어나게 되면, 결과물로서 사건이나 물체 곧 장사로 인하여 번 돈으로 나타나게 되고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기 이전의 상태 곧 손님이 가웃거리며 물건을 살듯 말듯한 상태를 상이라 하며 상을 수리적으로 잴 수 있게 표시한 것 곧 물건에 가격을 매겨 놓은 것이 수(數)이다.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고 멈춰져 있는 사물이 변화하는 기미를 볼 줄 아는 사람 곧 손님이 물건을 살지 말지 한번 보고 아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예측이 쉬운 것이다.

象이란 건축의 설계도에 해당하며, 이 상을 계산하여 도량으로 통일한 것을 數라 한다. 이 상수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문제는 하도(河圖)와 낙서(落書)의 해석에 있고 이는 앞서 이미 살펴 본 바와 같다.

『내경(內經)』에서는 사물의 본질을 표준으로 하고 오행의 개념을 설정하였다. 가령 木을 "나무"라 하는 것은 양적인 면을 말하고 木은 본질적인 면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양적 현상은 변화의 완결이나 변화의 본질 일수는 없다. 그러므로 오행법칙은 오행의 본질적 법칙이며 관념론적 연구방법이다.

또 水를 "물"이라 하는 것은 현상에서 드러난 水의 상징이 아닌 실제 모습이므로 양적인 면을 말하는 것이나 水는 자신의 본래 모습을 말하는 것이다. 물이나 나무는 이것이 하나의 현상적 모습일 수는 있으나 각기 水와 木의 변화의 본질인 것은 아니다.

사상(四象)의 특징이 지축의 경사에서 미치는 선척적 천품(天稟)에서 발생하는 것을 처음으로 오행법칙을 양적인 면에서 관찰하고 이것을 인체의 장부에 배치한 것이 동무(東武) 이제마(李濟馬)다.

목화금수의 특징은 지축이 경사되어 있으므로 해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대자연의 질서 자체로 인하여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이 상징적의미에서의 목화금수가 지축의 경사로 인하여 현실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 곧 상징을 현실에 대입하고 이를 사람의 신체 장기에 적용한 사람이 동무인 것이다.

동무(東武)는 『내경(內經)』에 논한 간목(肝木)·심화(心火)·비토(脾土)·폐금(肺金)·신수(腎水)를 간금(肝金)·심토(心土)·비화(脾火)·폐목(肺木)·신수(腎水)로 바꿔 놓았다. 곧 오행의 질적 변화 뿐만 아니라 양적 변화를 밝힘으로해서 전체 오행의 변화과정에서 발생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좀더 세밀히 살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내경]에서는 간은 늘어나고 심장은 불기운을 비위는 제어하고 폐는 줄어들고 신장은 물기운을 관장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동무는 간은 줄어들고 심장이 제어하며, 비장이 불기운이고, 폐는 늘어나며 신장은 물기운을 제어한다고 보았던 것이다.

象數學의 원리인 五行의 개념은 木火土金水의 본질인 기운을 주체로 설정한 것이다. 즉 그 개념들은 관념 형태를 벗어날 수 없다. 따라서 五行의 본질 개념을 현상 개념으로 바꾸어 五行운동의 이면(裏面)중심에서 표리(表裏)중심으로 관찰하여 사물의 형상을 정확히 보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木火土金水를 나무·불·흙·금·물이라는 물질 개념으로 봄으로서 오행개념이 관념에서 현실로 또 피상적 현실에서 이질적 내용으로 자유로이 회통(會通)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곧 이전에 있던 오행의 상징적 개념을 현실에서 인식할 수 있는 관찰개념으로 바꾸어 놓음으로서 사물의 겉과 속에서 작용하는 사물이 변화해 가는 원리를 살필 수 있게 하였던 것이다.

東武가 간목(肝木)을 간목(肝金)으로, 심화(心火)을 심토(心土)로, 비토(脾土)를 비화(脾火)로, 폐금(肺金)을 폐목(肺木)으로, 신수(腎水)를 신수(腎水)로 바꾼 것은 오행법칙의 표리(表裏)를 밝혀 놓은 것이다.

곧 水라는 것은 물을 말하는데 이것이 양적 개념이라는 뜻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물을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곧 하늘에 있는 수증기와 지표면에 흐르는 바닷물 강에 흐르는 민물 그리고 지하에 있는 지하수를 모두 합하여 물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것의 본질적인 성질을 水라하는 것이다.

木은 나무를 말하는데 이것이 양적 개념이라 함은 6대주에 있는 지구 상의 모든 나무를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나무의 본질은 木으로 이는 뚫고 나오는 힘으로 생장을 나타낸다. 그런데 실제 나무는 그 겉이 딱딱한 것이다. 木 뚫고 올라오는 힘 곧 생장하는 힘을 가진 나무의 외피는 딱딱한 것인데, 이것은 곧 木을 金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곧 뻗어 올라가는 양기를 음기가 바깥에서 포위하고 있는 모습이 나무인 것이다.

이와 반대로 金은 음기를 양기가 둘러 싸고 있는 형국인데, 곧 금속은 그 성질상 늘릴 수 있는 연성을 가지고 잇다. 그래서 금속을 녹여 주형에 부어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언제든 성질을 바꾸어 그 외형을 바꿀 수 있음을 의미한다.

火는불을 말하는데 이것이 양적 개념으로 바뀌면 타고 남은 재로서 남게 되는 것이다. 곧 산에 일정한 주기로 자연적으로 산불이 나게 되는데 이는 토질을 빨아들여 土의 성질을 약하게 하는 木을 火가 제어하여 다시 나무의 양분을 흙으로 되돌리려는 자연의 의지인 것이다.

곧 동무는 [내경]에서 말하고 있는 오장의 기능을 현실적인 관념에서 살펴봄으로 인해서 오행법칙이 가지는 겉과 속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하여 원리적으로 사물의 양적 변화가 어떻게 질적변화로 관찰될 수 있는지. 또 사물의 질적 변화가 어떻게 양적 변화로 나타날 수 있는지 그 관계를 파악하여 그 본질에 접근 할 수 있는 門을 열여 놓은 것이다.

운(運)은 운동이나 율동 등의 요인과 상(象)을 표현하는 율동개념이다. 본래 運은 군대(軍)가 움직이는 모습에서 그 모습을 취한 象이다. 곧 運은 軍이 일진일퇴(一進一退)하면서 진퇴의 조절이 필요했던 것처럼 일음일양(一陰一陽)하면서 진퇴하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군(軍)은 전진할때와 후퇴할때를 알고 행동하여야 가히 전략을 아는 軍이라 할 수 있고 이같이 함으로써 전세를 좌우할 수 있는 전략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곧 오행(五行)의 변화법칙과 象이 일진일퇴 하는 모습을 運으로 포착한 것이 五運이다.

곧 오행(五行)이 자연자체의 기본법칙을 말하는 것이라면, 五運은 자연현상의 변화자체의 법칙과 象을 말한다. 이 오운의 구체적인 모습은 갑기토운(甲己土運), 을경금운(乙庚金運), 병신수운(丙辛水運), 정임목운(丁壬木運), 무계화운(戊癸火運)이라는 개념으로 성립되어 있다. 주의할 것은 이 개념들은 오행법칙의 본질적 내용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오운(五運)은 갑기토운으로 시작하여 무계화운으로 순환하게 된다. 이것이 곧 천간의 순환 질서이다. 오행(五行)은 갑을木 병정火 무기土 경신金 임계水의 순서로 상생하였으나, 五運은 土로 부터 좌선(左璇) 土金水木火의 순으로 상생(相生)한다. 곧 五行은 木을 기본으로 生하나 오운(五運)은 토(土)를 기본으로 生한다.

우주간에 있는 모든것은 그 시동에 있어서 木氣의 운동에 의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나 인간(동물 포함)의 변화는 그 변화하는 상에 있어서 다른 자연계와는 상이한 점이 있으니 바로 자기가 소우주를 이루면서 단독으로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신기(神機)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천지간에서는 자기(自己)로서 독립운동을 하는 것은 천지와 인간(동물 포함)밖에 없는 것으로, 곧 運이란 이와 같이 우주를 형성을 할 수 있는 데서만 일어나는 변화현상의 법칙을 말한다.

그런데 運에 의하여 생성하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오행법칙인 木의 기본과 무관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연은 木火金水의 氣를 받을 뿐이고 土가 주체를 이루지 못하므로 運도 없고 神機도 이루지 못한다. 곧 運이란 土를 주체로 하는 우주나 소우주의 변화현상과 법칙을 말하는 것이다.

다른 자연계는 運이 작용하지 못하므로 다만 우주에 있는 氣의 분산(分散)과 통일작용에 의해서 형상이 이루어 지므로 그의 운동은 자율이 아닌 타율이 되는 것이다. 즉 자율(自律)이란 개념은 土氣가 주체로서 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곧 운은 타율이 아닌 자율적인 변화를 말하는 것이다.

運은 자율적인 변화이며 그 변화는 환상으로 실체가 아니다. 곧 오행법칙과 오운법칙은 주인과 손님(주객)관계에 있다는 것에 유의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五運은 방위의 구속을 받지 않으므로 변화하는 데에 장점이 있고 五行은 변화의 象을 나타내는 바의 장점은 부족하다고 할지라도 기본을 확정하는 것에 장점이 있다.

五行은 지구에서 행해질때 六氣로 변화여 주체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즉 결국에는 우주 운동에 있어서는 자율적 변화를 일으키는 運은 객체가 되고 六氣가 주체가 된다는 결론이 된다. 그러므로 모든 물(物)은 육기의 영향하에서 생성한다. 그러나 자율적인 運을 가진 것은 타율적인 초목과 같은 것에 비하면 그 영향이 지극히 적다. 그러므로 運의 변화로써 생성하는 것에 있어서는 運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 영향을 적게 받게 된다.

運이 강하다는 것은 그 형체의 내면에 陽을 많이 함축하고 있다는 말이며 이 형체 내부에 생명력(陽)을 함축하고 있는 것을 신기지물(神氣之物)이라고 한다. 인간은 만물 중에서 가장 陽을 많이 포장하고 있는 것이므로 신기중(神機中)에서도 대표적이다. 반면에 초목은 본래 기립지물(氣立之物)이다. 기립(氣立)이라는 말은 형체의 내부에 陽을 축적하여서 그것으로 생명력을 삼는 것이 아니고 다만 외부에서 주는 육기(六氣)의 영향에 의존하는 물질을 말한다.

태양의 광선이나 수분의 공급에 의존하는 초목 등은 율동력 즉 자기 생명력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氣立이라고 하며 자기의 運이 없이 생존하는 물(物)이다. 그러므로 자기운이 없는 초목 같은 것은 六氣가 자유로이 순식간에 생살을 좌우할 수 있지만, 인간과 같이 강한 자기운을 가진 것은 六氣가 임의로 지배할 수 없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자기의 소우주인 신체가 자기의 생명력이 있어서 자기 심신을 영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를 호위하며 또 독존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신이나 동물 등도 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우주에서만 자기호위나 독존이 가능하다. 곧 인간이 비록 소우주라고 하나 六氣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여하에 따라서 안부(安否)나 生死가 결정된다. 六氣中 하나가 들어올때 건강은 물론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인데, 그러므로 생명력이 강하면 강할 수록 六氣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나 동물은 어떻게 생명력인 陽을 많이 가지게 되었을까? 이는 土를 주체로 하는 자율적인 소우주로서 태어나게 되었는가를 연구하여야한다. 곧 우주간에 있는 物은 五行氣 중 하나를 타고나며, 인간은 土氣를 주체로 타고났다. 土라는 것은 분산된 양을 통일하여 정신을 만드는 중매자다. 따라서 종합과 분산인 오행운동을 독립적으로 행할 수 있는 요건이 구비되었으므로 이는 대우주의 요건과 동일하다. 그러므로 인간을 소우주라고 하고 여기에서 강한 생명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강한 생명력을 가지려면 土의 작용이 적당하여서 陽을 많이 수렴할수록 생명력은 보증되게 된다.

인간의 형질(肉體와 精神)은 자유의 본체인 토화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므로 인간정신은 자유로워야 한다. 앞서 살펴 보았듯이 인간이 대우주의 요건과 동일하며, 이로서 우주 정신을 그냥 받아서 타고난 것이라 할 수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정신은 우주정신이 자유로움에 비해 자유롭지 못하다.

자유는 자기의 소위(所爲)를 수행(遂行)함에 있어서 방해를 받지 않고 또 방해를 능히 화해(和解)하면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말한다. 곧 자기의 소위의 방해로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것은 곧 부자유한 상태다. 五行에서 木火金水는 자기 욕망에 사로잡힌 것으로 극기심(克己心)으로 인해 자유를 지닐 수 없게 된다. 그러나 土는 중화성(中和性)을 가지므로 자유롭다.

우주 운동은 편벽된 것(木火金水)를 통솔(統率)하는 것으로 그 주체는 土가 된다. 그러므로 자유라는 것은 자기의 소욕(所慾)을 마음대로 완수하려는 능력이 아니고 자기의 소위, 곧 무사무욕(無私無慾)한 公道로서 소위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도의 운행은 자유를 주체로 변화를 일으키므로 이를 본체로 삼는 것인데, 子午卯酉가 사정운동(四正運動)을 하는 현재의 우주 운동에서는 부자유가 나타나는 것이다. 곧 土位에 해당하는 辰戌丑未가 사정운동을 할때 인과율이 제대로 적용하게 된다.

오늘날 인간은 이러한 선천적인 조건에서 태어났으며 형구(形軀)의 협착(狹搾)으로 인하여 토화작용이 많은 제한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인간의 자유는 인체에서 일어나는 木火金水의 승부를 조화시켜 낼 능력이 없게 되며, 따라서 自由는 인간의 욕구적 대상인 것일 뿐이고 실현되지는 못하는 것이다.

곧 우주는 우주의 소욕인 생장성수의 목적을 완수할수 있는 자유가 있으나 인간은 선천적으로 토화작용의 활동요인인 율려수를 우주보다 적게 타고 났고, 또 후천적인 인간생활에서 토화기능을 소모일로(消耗一路)로 이끌고 가버리므로 인간은 自由의 본원을 점차 상실하여 버리게 되는 것이다.

육기(六氣)는 지구의 운동과정에서 오행의 질(質)에 변화를 일으켜서 운행지기(運行之氣)가 하나 더 불어나게 됨으로써 육종(六種)의 氣가 된것을 말하며 이는 지구에만 있는 氣이다. 곧 五行이란 허공(虛空)에 있는 오행 성단(星團)이 각각 자기의 광을 발사하는바 이광들은 그들이 지니고 있는 성질 그대로의 빛(光)이다.

우주간에 이 기운들이 미만(彌滿)하고 있는데 이 기운(氣運)이 운동을 시작하면 오운(五運)으로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운(五運)의 기화(氣化)작용이 지구 주위에 집중하게 되면 지구에서는 이것이 육기(六氣)로 변화하게 된다.

원천지기(原天之氣)인 五行이 어떻게 지구 주위에 집중되어 육기(六氣)로 되는가 하는 것은 곧 "지구에는 자장이 있고 자석은 인력이 있기 때문에 물질인 공기는 그 인력에 의하여 집중된다"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다. 그런데 이것을 철학적인 시야에서 볼때는 인력은 자장이 단독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고 자장을 포함한 전체의 지구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역(易)은 이 상(象)을 곤(坤)이라 하였다. 자석만의 힘은 그 인력이 광물질에만 미치는 것이지만 지구의 인력은 오원질 전부에 미치는 것이다. 그런즉 자장의 인력만으로 이질적인 물상(物象: 五行質)을 유루(遺漏) 없이 흡인한다고 볼 수 있는 근거를 과학적 방법에서 찾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동양철학은 지구의 인력을 곤(坤)의 상(象)에서 파악하려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곤()은 그 상()이 三陰으로 열립(列立)으로 이루어져 중()이 허(虛)하기 때문에 만물(五行氣)을 전부 포용할 수 있는 덕(德)을 가지고 있다. 곧 곤()상()대로 생긴 지구 전체의 인력(引力) 때문에 공기(五行質)를 집중시킬 수 있다. 그런데 곤(坤)은 분열의 극(極)에서 이루어진 통일의 시초이기 때문에 여기서 오행질(五行質)인 대기(大氣)를 전부 집합하려면 반드시 모순이 생기게 되고 이것을 조화시켜 통일 할 수 있는 것은 지구(坤)가 포함하고 또 자장은 토성(土性)으로서 이것을 포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지구에 자장만 있고 토성(土性)이 없다면, 공중에 있는 광물성분만은 흡수한다고 해도 기타의 사성(四性)은 유리될 것이며 통일할 수 없게 되어 정신과 생명이나 만물을 창조하며 변화시킬 수 없게 된다. 곧 인력이란 수축력 곧 바로 자력을 말한다. 이 자력이 목화지기(木火之氣)까지 흡인할 수 있는 것은 곤(坤)이 목화(木火)를 금수(金水)로 변질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것은 가짜불인 상화(相火)가 생겨서 육기(六氣)를 이루기 때문에 생기는 지구의 운동현상이다. 그러므로 오운과 육기가 만물을 변화 생성하는 것도 실은 인력의 주체를 이루는 곤(坤)의 인력 때문에 5,6(五六)의 운기운동(運氣運動)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주의 변화는 이렇게 하여 오운(五運)은 천기(天氣)로서 이루어지고 육기(六氣)는 지기(地氣)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이것을 천지운동(天地運動)이라고 한다.

육기(六氣)는 오운(五運)이 땅에 나타나게 될 때 지구의 축이 23도(度) 7분(分) 가량 경사져 있기 때문에 인신상화(寅申相火)라는 새로운 불(火)이 하나 더 불어나게 됨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와 같이 인신상화가 불어남으로 인하여 우주운동에 있어서 지기(地支)에서는 두개의 불이 작용하게 되었다. 이 결과로 인간인 소우주와 천지인 대우주 사이에는 수명과 정신의 차이가 생겨나게 되었다.

다시 말하면 대우주는 천기소생(天氣所生)이므로 음양(陰陽)이 균등하게 작용하여 수명과 정신은 만전을 기할 수 있는데 반하여 소우주인 인간은 지기(地氣) 소생으로 항상 형(形)에 대한 저항력이 부족하여 정신과 수명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곧 오운(五運)에 있어서 2음(陰)(金水)과 2양(陽)(木火) 그리고 중인 토(土)가 있었음에 비해 육기(六氣)에서는 불기운인 상화(相火)가 생겨남으로 인하여 3양(陽) 2음(陰)이 되어 양(陽)이 과항이 되어 형(形)에 대한 압박이 가해지므로 形인 육체가 견디어 내지 못하여서 죽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신의 명암도 여기에 연유하여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天氣인 五運과 地氣인 六氣의 변화운동에서 나타나는 조화운동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五六의 운동은 氣로서 運을 통일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運은 항상 만물의 본질(생명과 정신)을 이루고자 하며 氣는 언제나 그 본질의 조성에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土를 제외한 六氣는 그 성질이 전부 편벽되어 있어 승부작용을 일으키므로 여기에서 모순과 대립이 나타나게 된다. 이것을 운기(運氣)의 승부작용이라고 한다.

이 운기의 승부작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본 것이 바로 干支이다. 이 운기의 승부작용이 만들어내는 천간지지의 1갑자의 운동에서 우주 변화운동의 전체 실상을 찾아 볼 수 있고 태호복희씨이래 연구되어 왔던 것은 바로 이 운기의 승부작용이 인간 세상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해 왔던 것이다. 그런데 이 간지의 운동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바로 水火운동이며 水火운동은 본중말(本中末)과 始中終을 통하여 土化작용을 받아 水火가 대화(對化)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는 지축이 경사져 있기 때문에 子午卯酉가 本位이자 四正位이고 辰戌丑未가 中位이자 四維位이며 寅申巳亥가 末位이자 四相位이다. 이로 인해 인간의 부자유한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나 우주 운동은 운기의 승부작용으로 인하여 이 지축의 경사를 바로 잡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六氣는 自化하여 스스로를 바로 잡게 되는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地支의 12변화과정상에서 그 中核에 해당하는 辰戌의 自化작용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辰의 자화작용으로 一水를 六水로 化하면서 분열의 기초를 만들고 戌의 자화작용으로 六水를 다시 一水로 만들어서 본체로 환원하는 작용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불교가 말하는 空의 位이고, 一夫가 말한 十十一一之空이며 예수가 걸머진 십자가의 형극의 길인 것이다. 그러나 이 전체 변화는 지축의 경사로 인하여 발생한 相火로 인해 발생되는 運氣 작용은 그 전체과정이 氣가 運의 외부를 완전히 둘러싼 4金과 9金에 이르러서야 완성되어, 3陽의 불기운을 土가 먼저 포위하고 다시 金이 이를 둘러싸며 水로 응축하여 陽氣를 보호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어 지는 것이다.

띠라서 인류가 완성된 13金(金은 계절로는 가을, 방위로는 서쪽, 색깔로는 백색)의 가을세상(서방정토, 지상천국, 유토피아)에 이르는 과정은 지난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현재 지구는 23度 7分가량 축을 중심으로 동편으로 기울어져 있다. 이것을 십이지지(象數)로 표현한것이 선천지축도이다.

이 지축이 기울어 짐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현상이 바로 다음 설명하게 될 사항이다. 곧 현대 물리학에서는 하루 중 가장 더운 때가 12시가 아니라 2시인 이유, 그리고 가장 더운 때가 6월이 아닌 7 8월인 이유대해서 광학의 원리로 설명하고 있다. 곧 천체를 거대한 렌즈로 보았고 지구는 이 천체 렌즈에 반사되는 태양 복사열에 의해 가열되므로 12시가 아니라 2시가 6월이 아닌 7 8월에 최대치의 복사열을 받게 된다것이다.

이에 대해서 2천 500년전 묵자(默子)는 다음 처럼 말하였다.

默子經下曰 "二臨鑑而立에 景到할새 多而若少 하나니 說在寡區니라"

묵자경하왈 "이임감이립에 경도할새 다이약소 하나니 설재과구니라"

이것을 해석하여 보면 二라는 것은 偶나 形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것을 二라고 한 것은 우(偶)나 형의 대표수가 二(巳火)이기 때문에 그렇게 표시한 것이다. 약소(若少)라는 말은 통일한다는 말이다. 說자의 뜻은 까닭이라는 뜻이다. 區자의 뜻은 구역이라는 뜻인바 구역이란 것은 공간적으로 확대한 一水의 흔적을 말한다. 寡자의 뜻은 적다는 뜻이다.

이 의미를 다시 해석하면 '二라고 하는 巳火가 일변으로는 形을 분화하고 일변으로는 천경을 만드는 작용을 하는 바 이것이 申의 位까지 이르러서 자기자세를 확립하게 될 때에, 즉 二의 작용이 천경을 만들 때에는 반드시 많은 경(景: 光)이 이르게 되는 바 그것은 경(景)의 역량이 많기 때문이 아니고 다만 다수의 경을 통일하게 됨으로써 열량이 커지는 것'이다. 이는 천경이 생겨날 때에 적은 구역들이 이루어지는 까닭이다.

곧 '경도 다이약소'라고 한 것은 천경에 많은 과구가 있기 때문에 광선이 거울에 반사될 때에 통가다리로 반사되는 것이 아니고 수많은 선을 이루면서 반사하는 것이 그 과구에 의해서 통일을 이루기 때문이라 설명하고 있다.

곧 광선이 거울에 비칠 때에 작은 광선은 횡사하고 큰 광선은 직사하는 바 이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면 광선이 천경의 과구의 중심점에 맞은 것은 광선의 반사가 크게 직사하지만, 중심점의 내외에 맞은 것은 광선의 반사도 작고 또 횡사하는 것이다. 그런데 光의 작용은 이와 같이 鏡(거울 경) 자체나 또는 區가 둥글어서 이와 같은 현상(즉 통일현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바로 이는 광학의 원리이다. 그러나 묵자는 이것을 그러한 좁은 의미에서만 본 것이 아니라 우주 변화의 통일원리가 여기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았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다.

물론 이는 지축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 현상이다.

앞서까지 말해 왔던 바는 곧 우주 본체인 三極(무극 태극 황극)의 본체운동과 우주 운동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내는 수화운동 그리고 우주 운동의 질적 변화운동인 율려와 변화하는 세가지 운동상태의 모습인 토화작용 대화작용 자화작용을 살펴 보았다.

또한 지축이 경사짐으로 인해서 오행이 땅에서 작용하게 될때 인신상화(寅申相火)라는 불기운이 작용하게 되어 六氣의 작용을 받게 되었음을 말하였고, 이로 인하여 木 火 相火의 3陽과 金 水의 2陰 그리고 1中인 土의 작용으로 인해 三陽二陰운동을 하게 되었음을 앞서 말하였다.

또한 이는 우주 변화운동의 과도기적 상태로 이 변화가 완결되는 상태가 아래의 그림과 같은 자오선이 퇴위하고 축미가 정위하고 있는 象이다.

시간의 단위로 낮을 오전과 정오 오후로 구분하고 밤을 자전과 자정 자후로 구분하는 것은 지축이 경사짐으로 인하여 그 경사진 기준점이 자오선이므로 이를 기준으로 하여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우주 운동은 곧 자오의 퇴위와 함께 축미의 정립에 이르게 되는 것이 필연인 것이다. 一夫가『正易』에서 "오호라 子宮이 퇴위하고 丑宮이 득왕이로다"라고 한 것은 바로 이를 이름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 과정을 밝힌 분이 바로 송나라 사람(1011~1077)인 소강절 선생인 것이다. 소강절은 원회운세의 법칙을 밝혀 一世를 30년, 一運을 360년, 一會를 10,800년, 一元을 129,600년이라 하고 원회운세의 법칙을 세웠는데, 이것은 우주변화의 대소절(大小節)을 규정한 것이다.

곧 30년에 한번씩 소변화가 일어나고, 360년에 한번씩 중변화가 일어나고, 10800년에 한번씩 대변화가 일어나고, 129,600년은 우주개벽작용이 완전히 상태를 바꾸게 되는 변화, 즉 천지가 개벽작용을 완료하고 다시 새로운 개벽작용을 시작하게 되는 1주기를 끝낸다는 것이다.

소자(邵子)가 이와 같은 법칙을 세우게 된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그는 처음부터 이와 같이 먼 곳에서 본 것이 아니라 지극히 가까운 곳에서 보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곧 우리의 총명에 나타나는 변화는 시간에서부터 나타난다. 즉, 하루가 12時라는 말은 1일 동안에 12回의 변화가 인간에게 인식될 수 있는 변화인 것이다. 그런데 1時間은 30分으로 요약되는 것이다.(즉, 12*30=360이므로) 그러므로 소변화가 30分에 한번, 즉 1時間에 한 번씩 일어난다는 것이다.

또 1日은 12時間인즉 360分(30*12=360), 1日에 한번씩 중변화가 일어나게 된ㄴ 것인바 1日의 변화는 주야가 교역하는 변화인즉 누구나 다 알수 있는 변화인 것이다. 그 다음 1月은 30日인즉 360分*30日=10,800分, 즉 1개월에는 10,800數의 대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인바 이것은 회삭현망(晦朔弦望)이 일어나는 변화이므로 1日의 변화에 비하여 더욱 큰 변화인 것이다. 그 다음 1年은 12개월인즉 10,800分*12=129,600分, 즉 1年에는 129,600數의 대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인바 이것은 바로 춘하추동이 사시(四時)를 형성하는 변화인즉 변화의 極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129,600分은 1년을 1元으로 하는 변화인즉 이것이 바로 129,600년을 1元으로 하는 천지개벽의 기본변화인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천지개벽이라고 하면 우주의 종극만을 상상하게 되는 것이다. 우주의 종국적인 개벽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129,600年의 數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우주 본체가 작용위치를 변동하게 됨으로써 그 운동상태가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곧 이는 一開一闢하는 우주의 변화운동으로 우주의 수명과는 다르다.

이리하여 우주 시간의 주기대에 따라 우주운동이 발생하게 되며, 따라서 현재 지축이 경사져 있는 상황도 우주의 129,600수의 개벽운동에 따라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동양에서 후천개벽을 말함은 바로 이 때문이며, 공부자가 360日의 정원수가 歷(달력)으로 나타나게 될 것임을 말한 것은 바로 이를 두고 이름한 것이다.(周易 계사전)

참고서적 :
『주역』『주역계사전』『정역』
『우주변화의 원리』
『개벽실제상황』

지축변화에 대한 자료

목차 :

1. 아시아 남부 강진으로 지구축ㆍ지형 변화

2. 지구 극이동과 공전궤도의 변화

3. 우주일년과 남극의 빙상코어
4. 지구 자기장의 역전
5. 우주일년과 수메르 문명의 수 체계

우주의 겨울, 빙하기의 원인

1. 아시아 남부 강진으로 지구축ㆍ지형 변화

2004/12/28 11:13 송고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ㆍ덴버 AFPㆍAP=연합뉴스) 아시아 남부를 26일 강타한 강력한지진으로 지구 축이 비뚤어지고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지질학자들이 27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남쪽 250㎞ 해상에서 발생한 진도 9.0 규모의 이번 지진은 근처 작은 섬들을 20m 가량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질학연구소(USGS)의 켄 허드너트 연구원은 "이번 지진은 지구 지형을 바꿔놨다"면서 "수마트라 남서부 섬들은 남서부 방향으로 20m, 수마트라섬 자체도 같은 방향으로 36m 가량 옮겨진 것으로 관측 결과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상충하는 해저 지각이 서로 충돌하면서 지구 축이 다소 변경된 것으로 과학자들은 진단했다. 허드너트 연구원은 "이번 지진으로 지구에 작은 변화가 초래됐으며, 지구 축도다소의 변화를 보였다"고 전했다.
USGS 지진정보센터의 스튜어트 시프킨 소장은 "지구 축과 일부 섬들이 이동하는지형 변화가 있었다"면서 "특히 수마트라 인근 섬들의 고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1900년 이후 4번째 강력한 것으로 기록된 이번 지진과 해일로 지각이 가장심각하게 뒤틀렸다고 과학자들이 말했다. 3Djoon@yna.co.kr
2. 지구 극이동과 공전궤도의 변화

근래에 지구 기후변동을 연구하는 과학계에서

지구 극이동과 공전궤도의 변화를 설명하는 이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간단히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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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터)
"지난 100만년 동안 적어도 일곱 번의 빙하기가 찾아왔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

빙하기는 왜 생기는 것일까요?
그 답은 우선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방식,
즉 공전의 형태 속에서 찾을수 있습니다. ……

지구의 공전궤도는 원칙적으로 원을 그리는 것인데,
타원을 그리다 다시 원상복귀하는 경우가 10만 년을 주기로 하여 한 번씩 찾아옵니다.

이상 상태는 공전궤도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또 한가지,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현재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가 23.4도 이지만,
이 각도는 4만년을 주기로하여 커졌다 작아졌다 합니다. ……
빙하기와 간빙기는 교대로 찾아옵니다.

(1988.12, KBS-TV 방영,『지구대기행』8편 - 『빙하시대의 도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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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으로 이미 검증된 빙하기와 간빙기의 교차 이론은 증산도의 우주일년과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

증산도에서는 우주일년 주기가 129,600년이라고 하고,
과학자들은 빙하기와 간빙기의 교차주기가 약10만년 내지 13만년 정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증산도에서는 후천개벽이 일어날 때
지구 자전축이 정립하고 지구 공전궤도가 타원에서 정원(正圓)으로 바뀐다고 하며,

과학자들은 지구에 거시적 기후 변화를 몰고 오는 결정적 원인을,

첫째는 지구 자전축 경사의 주기적 변동,
둘째는 타원에서 원형으로, 원형에서 다시 타원으로 바뀌는 지구 공전궤도의 변화,
셋째는 지구의 세차운동으로 꼽고 있다.

이에 대한 과학적 이론의 기초를 확립한 사람은
유고슬라비아의 수리기상학자인 밀란코비치(Milankovic)이다.

물론 다른 점도 있다.
증산도에서는 급격한 지구 변화를 말하지만,
보수적인 과학자들 대부분은 점진적 지구 변화를 주장한다.


증산도는 어느 날 순식간에 일어나는 도약적인 지구 극이동을,
과학자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극이동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격변론을 지지하는 과학자들도 많이 있다.

예를 들면
하바드대학교 교수인 ‘굴드(Stephen Jay Gould)’와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엘드리지(Niles Eldredge)’는
급격한 천재지변에 의해 단기간 내에 수많은 생물종이 멸종하기도 하고 새로운 종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3. 우주일년과 남극의 빙상코어

지구에 1년 사계절이 있듯이 우주에도 129,600년을 한 사이클로 하는 우주1년이 있습니다. 빙하기는 바로 우주의 겨울철입니다.

빙하기 동안에는 오늘날의 따뜻하고 푸른 초원 지대인 중위도 지역까지도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빙하기가 전 세계적으로 과거 여러차례 빙하기와 간빙기로 계속 반복되었다는 것이 아가시를 비롯한 많은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빙하기가 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지에 관해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었죠.

20세기에 들어와서 빙하기와 간빙기의 반복 원인을 지구밖에서 찾기 시작하였는데, 지구 공전과 자전의 형태에 관련되어 있다는 이론이 수학자와 천문학자들에 의하여 발표되었습니다. 구유고슬라비아의 수학자인 밀류신 밀란코비치 (M. Minlancovici)는 1912년과 1941년 사이 그 자신의 생각을 수 차례 수정하고 혼신의 힘을 다한 계산 끝에

공전 궤도의 이심률 변화
자전축의 경사 효과
지축의 세차 운동

이상이 여름의 햇살 강도를 크게 변화시키기 때문에 빙하기의 반복을 설명할 수 있다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게 됩니다.

밀란코비치의 이러한 설명 이후, 광범위하게 밝혀진 지질학적 증거는 지축의 이동 및 지구공전궤도의 변화가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그 영향으로 빙하기와 간빙기가 반복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남극의 얼음기둥분석 자료: 약 13만년 주기로 지구의 기온이 변화한다.

1996년 12월, 남극의 돔후지 관측기지에서 2503.52m의 얼음기둥이 채취되었다. 이 얼음기둥에 함유된 물질을 분석한 결과 지난 34만년 동안 빙하기 간빙기가 3번 바뀌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월간과학 Newton,1997.10)


만약 우주일년 주기가 과거에 여러 차례 반복되었다면, 과거 지구변화의 발자취를 추적하여 우주일년의 주기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지구의 과거는 남극 대륙을 덮고 있는 수 km 두께의 얼음에 가장 잘 간직되어 있다.

남극 빙상에는 태양, 삼림, 사막, 화산등을 기원으로 하는 다양한 물질이 운반되어, 오랜 세월 동안 눈과 함께 퇴적된다. 이 눈은 녹지 않고 해마다 쌓여 차츰 얼음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 공기도 기포 형태로 얼음 안에 갇힌다.

과학자들은 이 얼음 속의 여러 물질들을 분석하여, 과거 수십만 년 동안의 지구 기후 변화를 복원해 냈다.



1996년 12월, 표고 3810m에 있는 남극의 돔후지 관측 기지에서,

2503.52m 깊이의 빙상코어가 채취되었다.

과학자들은 이 빙상코어의 얼음을 얇게 잘라, 각 시대별 환경을 추적한 결과, 25층의 화산회를 찾아내고 빙하기-간빙기의 주기를 3회 포함하는 지난 34만 년간의 지구 기후 변화를 복원해 냈다. 이 데이타는 증산도에서 말하는 우주일년의 타당성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약 12만 년에 달하는 기후 변화의 대주기, 그리고 대격변의 시기를 추정할 수 있게 해주는 화산회의 흔적이 그렇다.



4. 지구 자기장의 역전




자석에는 N, S 극이 있으며, 나침반의 바늘에 있는 N, S 극은 항상 지도상의 북과 남을 가리키게 되는데, 이는 지구 자체가 거대한 자석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모든 전기 장치를 작동할 때 필연적으로 자기장이 생기게 되는데, 지구가 자석이라면 지구 바깥의 우주 공간에 자기장이 형성되어 있을 것이다. 과거의 지구자기의 역사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암석이 지닌 자기적 성질을 이용한다.

예를 들면, 마그마가 냉각되어 암석으로 굳어질 때, 암석 속에 포함된 자철석과 같은 자성을 띠는 광물들은 그 당시의 지구 자기장 방향으로 자화(磁化)되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맨틀로부터 상승하는 마그마가 중앙 해령의 확장축을 따라 분출하면서 냉각되어 새로운 해양 지각을 만들고 해양은 점점 더 넓어지는데, 다음의 정상과 역전을 나타내는 검고 흰 줄무늬
과거 지질 시대에 지구 자기장의 N 극이 북극을 가리키는 정상남극을 가리키는 역전이 되풀이하는 동안, 당시의 지구 자기장의 방향에 따라 대칭적으로 자화된 줄무늬이다.

이 현상은 지축의 이동, 지축의 역전이 주기적으로 발생한다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왜냐하면 해양저는 지구의 과거역사를 기록하는 녹음기이기 때문이다.



................................................

지구의 자기장이 활발하게 변동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상당히 최근의 일이다. ……
자기장의 가장 큰 변화는 지구 자기장의 남북이 완전히 바뀌는 역전현상이다. ……

해저의 용암을 조사함으로서 지구의 자기장이 아득한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몇 백 번이나 남북이 서로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5~8만 년 전에도 짧은 기간의 역전 기록이 남아 있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다. ……

지구 자기장의 갑작스런 역전에 따라,
대부분의 경우 생물종의 멸종과 진화를 보게된다.

하지만 그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1999.10, 월간과학 『Newton』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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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주일년과 수메르 문명의 수 체계

펜실베니아 대학의 힐프레히트 교수는, 수천 장에 달하는

수메르의 문서판과
수학 계산판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모두 12,960,000 수에 근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2,960,000은
우주일년의 주기(理數)인 129,600년의 100배이며,
세차운동의 주기(理數)인 25,920년의 500배이다.

힐프레히트 교수는, 12,960,000이 세차운동의 주기(理數)인 25,920의 500배라는 사실에 근거하여,
수메르인들이
세차운동을 이해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만약 이와 유사한 가설을 세운다면, 12,960,000은 우주일년의 정역수(正易數)인
129,600의 100배이므로, 수메르인들은 우주일년의 주기도 인식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한
주일년의 주기인
129,600은 세차운동의 주기인 25,920의 5배
이므로,
우주일년의 이수(理數)를 밝혀낸 소강절(1011∼1077) 역시 세차운동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대규모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은 과학계에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또한 고대 이수(理數) 철학의 재정립은 불모지나 다름없다.
그 비밀의 단초는
증산도의 우주관과 동양의 역철학(易哲學)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짙다.

만약 우주일년의 비밀이 과학적 검증을 거쳐 밝혀지면, 그 반향은 천문학, 생물학, 역사학, 지질학 등 각 분야에 걸쳐 세계에 퍼져나갈 것이다.

내용출처 : http://choonggyuk.com/

2010.03.17. 10:29 http://cafe.daum.net/jsd/8RqY/54

글쓴이 : 피리 부는 사람, psuk03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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