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비법?-프레임

진성조 | 2011.02.22 12:19 | 조회 5318

■ 내 꿈을 위해 한걸음 더

» 〈프레임〉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

<프레임> 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

닉 부이치치는 “난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다. 지금 나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인생을 즐기고 있다. 나는 내 삶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는 팔다리 없는 자신을 축복받은 사람으로 여기고 자신의 장애가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삶의 태도로 살고 있다.

심리학자 최인철 교수가 쓴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레임은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셋,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을 포함하는 말이다.

저자는 우리가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을 접근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삶으로부터 얻어내는 결과물들이 결정적으로 달라진다고 말한다.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아저씨가 있었다. 그는 이른 새벽부터 악취와 먼지를 뒤집어쓴 채 쓰레기통을 치우고 거리를 청소하는 일을 평생 해왔다. 청소 일은 누가 봐도 쉽지 않은 일이고, 특히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직업도 아니고, 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 아저씨의 표정이 항상 밝다는 것이다. 하루는 어떤 젊은이가 그 이유를 물었다. 힘들지 않으시냐고. 어떻게 항상 그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있냐고, 그러자 그 아저씨가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지금 지구의 한 모퉁이를 청소하고 있다네!”

저자는 이것이 바로 행복한 사람이 갖고 있는 프레임이라고 말한다. 이 환경미화원 아저씨는 자신의 일을 ‘돈벌이’나 ‘거리 청소’가 아니라 ‘지구를 청소하는 일’로 틀 짓고 있었던 것이다. 지구를 청소하고 있다는 프레임은 단순한 돈벌이나 거리 청소의 프레임보다 훨씬 상위 수준이고 의미 중심의 프레임이다. 행복한 사람은 바로 이런 의미 중심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저자는 또 비교 프레임을 버리라고 충고한다. 자기보다 잘난 사람과의 비교는 물론 객관적으로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의 비교도 횟수가 잦을수록 행복감을 떨어뜨린다. 비교 프레임은 배우는 기쁨과 도전정신을 앗아간다. 남들과 비교하기보다 과거의 자신보다 현재의 자신이 얼마나 향상되고 있는지, 자신이 꿈꾸고 있는 미래의 모습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상의 비교가 훨씬 더 생산적이다.

긍정심리학의 마틴 셀리그먼 교수가 연구한 결과, 가장 행복하다고 답한 상위 10%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다른 점은 돈, 건강, 운동, 종교 등이 아니었다. 바로 관계’ 였다. 최고로 행복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혼자 있는 시간이 적었고,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그들은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간관계가 매우 좋았다.

요즘 우리 사회는 ‘어디서 살 것인가?’의 프레임이 광풍처럼 몰아치고 있다. 어디서 살고, 어디서 쇼핑하고, 어디서 식사할 것인가라는 장소의 프레임이 한국인들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많은 심리학 연구들은 행복은 ‘어디서’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와’의 문제임을 분명히 밝혀주고 있다.

탁월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 커다란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 자기 삶에 만족을 누리는 사람들, 이들에게는 거의 예외 없이 ‘누군가’가 있었다. 그래서 저자는 거듭 강조한다. 우리 삶에서 중요한 건 ‘어디서’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와’의 문제라고.

--- 임성미 독서교육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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