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종욱 사무총장

박기숙 | 2011.02.22 22:29 | 조회 5362

언제나 당신을 기억할 겁니다.

우리의 마음과 기억 속에서 항상 함께 할 것입니다.

잠시 그를 기억하겠습니다.

2006년 5월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년의 한국인 남자가 숨을 거둔다.

Man of action

남태평양 작은 섬 사모아

나환자촌의 한 동양인 의사

'아시아의 슈바이처'

WHO 본부 예방백신국

소아마비 발생률을 현격히 낮춘 담당국장

'백신의 황제'

-Scientific American-

그리고 2003년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가

WHO 사무총장에 당선된다.

한국인 첫 UN기구 수장

취임 후

스스로에 대한 짧은 평가

"내가 처음에 WHO에 취업한 것은 월급이나 여러가지 조건이

좋아서였다. 숭고한 사상을 가지고 취임한 것은 아니다."

숭고한 사상 대신 그가 선택한 것

'행동'

일년 중 150일 출장

30만 km 비행

이등석 좌석

두명의 수행원

"우리가 쓰는 돈은 가난한 나라 분담금도 섞여 있다.

그 돈으로 호강할 수 없다."

사람들은 그를

'man of action'이라

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취임과 함께 내걸었던 공약

"2005년까지 300만명의 에이즈 환자에게 치료제를 보급하겠다."

그러나 환자 대부분이

의료 체계가 빈약한 아프리카 회원국

아직은 확보되지 않은 예산

불가능한 공약이라는 직원들의 우려

"안된다고 생각하면 수많은 이유가 있고, 그럴듯한 핑계가 생기지."

"과연 옳은 일이고 인류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인가에 대해서만 고민해야 해."

"옳은 일을 하면 다들 도와주고 지원하기 마련이란 걸 명심하라고"

하지만 우려했던 대로

300만명 중 200만명에게는 치료제를 보급하지 못한다.

실패에 대한 그의 생각

"적어도 실패는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 훨씬 큰 결과를 남기는 법이야, 바로 그 점이 중요한 거야."

실패의 결과는 에이즈 치료제를 지급받은 100만명과 아프리카 에이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그러나

정글과도 같았던 국제기구

"겉으론 내지시를 따르는 것 같지만 언제 뒤통수를 칠지 알 수가 없어."

그의 대처방법

'견디기'

"이를 악물고 이겨내야만 해. 주저앉는다면 그걸로 끝이야.

아무도 동정하거나 안타까워하지 않을걸세. 도리어 경쟁자들은 기뻐할 뿐이야."

그리고 그의 마지막 소망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솔직히 자신이 없어."

"국가 원수들 만나고 대접을 받다보면 교만해지고 건방져질지 모르지."

"나는 항상 낮아질 준비를 하고 지낸다네."

한국인 첫 UN 산하기구 수장

故 이종욱 (1945~2006)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추억한다.

Man or action

행동하는 사람

"우리는 옳은 일을 해야 합니다.

올바른 장소에서 해야하며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합니다."

-WHO 직원 연설 중

참고도서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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