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조이 로시타노의 제주도 무속 조사연구 성과

신상구 | 2015.06.04 00:36 | 조회 5733

                                               미국인 조이 로시타노의 제주도 무속 조사연구 성과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칼럼니스트) 신상구(辛相龜)
   제주도 민속박물관장 진성기(秦聖麒, 79세)는 1936년 제주도 출생으로 일평생 제주도 민속을 조사연구하고 유물을 수집 전시하는 등으로 제주도 민속학 정립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그는 1956년부터 1963년까지 500여 편의 본풀이 신화를 수집하여 단행본인『제주도 무가본풀이 사전』(민속원, 2002.10.30)을 발간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제주 민속의 아름다움』(한국문학도서관, 2003.1.1),『제주도 무속논고』(민속원, 2003.3.30) 등 무속 관련 단행본을 발간하는 등으로 제주도 민속학 발전에 많이 기여했다.        
   그런데 미국인 조이 로시타노(37·사진)가 4년간 제주 섬 곳곳을 누비며 촬영한 제주의 신당과 당굿 모습을 사진집으로 엮어 발간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네슈빌 테네시주 출생인 로시타노는 제주 이주 9년차 ‘이주민’이다. 학원 강사를 하며 지내던 어느 날 ‘제주에는 예로부터 마을마다 신당과 당신(堂神·마을 수호신)이 있고 제주 사람들은 당신을 믿었다’는 제주 친구 이야기를 들은 게 동기가 됐다. 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그는 호기심에 신당을 찾아 나섰다.
   로시타노는 “마을 신당에서 열리는 당굿을 직접 봤는데 정말 신비했다”며 “각 나라마다 전해 내려오는 전통문화, 민간신앙이 있기 마련인데 제주 신화는 그리스·로마 신화와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을마다 열리는 굿판을 일일이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마을 심방(무당의 제주어)과 어른들을 찾아 전해 내려오는 신화를 직접 듣기도 했다.
   로시타노는 “제주 신당과 신화는 제주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견디게 하는 역할을 했던 전통신앙이자 보존해야 할 전통문화”라며 “최근 급속한 개발로 신당이 훼손되고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며, 다큐멘터리와 사진집 모두 영어로 제작해 다른 나라에 알리고 싶다”고 했다.
   제주에 전해 내려오는 신(神)은 1만8000위, 신당(神堂)은 300개가 넘는다. 신당에는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 있다. 제주 사람들은 척박한 땅, 험난한 바다와 싸워 이길 힘이 필요했다. 제주 사람들은 신당을 찾아 ‘올 한 해도, 오늘 하루도 무사하기를’ 간절하게 빌고 또 빌었다. 연초에는 모두의 안녕을 비는 마을제를 열고 굿판을 벌였다.
                                                                  <참고문헌>
   1. 진성기,『제주도 무가본풀이 사전』, 민속원, 2002.10.30.
   2. “진성기”, 네이버 인물검색, 2015.6.2.
   3. 박미라, “ 제주 신당에 빠진 이방인, 사진집 엮다”, 경향신문, 2015.6.2일자. 23면.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등 61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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