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제4354주년 개천절의 역사적 의의와 경축행사

대선 | 2022.10.03 18:31 | 조회 4068

 

                       <특별기고> 제4354주년 개천절의 역사적 의의와 경축행사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시인, 문학평론가) 신상구

 

                            1. 제4354주년 개천절의 역사적 의의와 과제

2022년 10월 3일은 제4354주년 개천절이다. 개천절은 4대 국경일의 하나로 서기전 2333년(戊辰年), 즉 단군기원 원년 음력 10월 3일에 국조 단군이 왕검성을 도읍으로 정하고 나라 이름을 고조선이라 하여 왕위에 오른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태백산 단군성전

 

  그러나 개천절은 ‘개천(開天)’의 본래의 뜻을 엄밀히 따질 때 단군조선의 건국일을 뜻한다기보다, 이 보다 124년을 소급하여 천신(天神)인 환인(桓因)의 뜻을 받아 환웅(桓雄)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태백산(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어 홍익인간(弘益人間)·이화세계(理化世界)의 대업을 시작한 날인 상원 갑자년(上元甲子年: 서기전 2457년) 음력 10월 3일을 뜻한다고 보는 것이 더욱 타당성이 있다.

  따라서 개천절은 고조선 건국을 경축하는 국가적 경축일인 동시에, 문화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경축하며 하늘에 감사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 명절이라 할 수 있다.

  천손민족인 한민족의 전통적 명절을 기리는 행사는 먼 옛날부터 제천행사를 통하여 거행되었다. 고구려의 동맹(東盟), 부여의 영고(迎鼓), 예맥의 무천(舞天) 등의 행사는 물론이요, 마니산(摩尼山)의 제천단(祭天壇), 구월산의 삼성사(三聖祠), 평양의 숭령전(崇靈殿) 등에서 각각 행해진 제천행사에서 좋은 사례를 볼 수 있다.

  한민족의 명절인 개천절은 만주의 항일독립운동을 주도한 대종교(大倧敎)에서 비롯한다. 즉, 1909년 1월 15일 서울에서 나철(羅喆: 弘巖大宗師)을 중심으로 대종교가 중광(重光: 다시 敎門을 엶)되자, 개천절을 경축일로 제정하고 매년 행사를 거행하였다.

  그런데 일제강점기에 상해임시정부가 개천절을 국경일로 정하고 상해와 충칭 등지에서 대종교와 합동으로 경축행사를 거행하여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였다.

  광복 후 대한민국에서는 이를 계승하여 개천절을 국경일로 정식 제정하고, 그때까지 경축식전에서 부르던 대종교의「개천절 노래」를 현행의 노래로 바꾸었다.

  개천절은 원래 음력 10월 3일이므로 대한민국 수립 후까지도 음력으로 지켜왔는데, 1949년 10월 1일에 공포된「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음력 10월 3일을 양력 10월 3일로 바꾸어 거행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대종교에서 행하던 경하식은 국가적 행사에 맞추어 양력 10월 3일에 거행하고, 제천의식의 경우만은 전통적인 선례에 따라 음력 10월 3일 상오 6시에 행하고 있다.

  이 날은 정부를 비롯하여 일반 관공서 및 공공단체에서 거행되는 경하식과 달리, 실제로 여러 단군숭모단체들이 주체가 되어 마니산의 제천단, 태백산의 단군전, 그리고 사직단(社稷壇)의 백악전 등에서 경건한 제천의식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일제 강점기에는 일제가 한민족의 민족혼을 말살하기 위해 국조 단군을 폄하하고 우리 역사를 왜곡해 문제가 되었으며, 최근에는 국가 행사인 개천절 경축식에 대통령 대신 국무총리가 참석해 축사를 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제4354주년 개천절에는 모든 국민들이 천손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정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경축식과 제천의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경축분위기를 최대로 살려 복합적인 국가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길 기대한다.

                                2. 제4354주년 개천절 국가 경축행사

                               


   행정안전부는 을 맞이해 10월3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2층 대강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가 주요인사, 주한외교단, 단군 관련 단체,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 선언, 국민의례, 개국기원 소개, 경축사, 주제영상 상영, 경축공연, 개천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순으로 경축식을 개최했다.

           제4354주년 개천절 국가행사에 참석해 경축사를 하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번 경축식은 '세상을 이롭게 대한을 새롭게'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행안부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으로 인류 공동체를 지향하며 전 세계 중심으로 나아가는, 새로워질 대한민국이 되자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제영상으로는 일상 속에서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시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동영상이 상영되었다. 실제로 주제영상에는 지난 40여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발 봉사를 해온 김충제 씨, 도로 노면 색깔 유도선을 개발해 교통사고 감소에 이여한 윤석덕 씨, 바다에 빠진 30대 남성을 구한 김하수 씨, 의식을 잃고 쓰러진 외국인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신경동 씨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어 경축공연에서는 2020년 '팬텀싱어 시즌3'의 우승팀인 그룹 라포엠이 무대에 올라 '개천'의 의미와 반만년 역사를 되새기는 공연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역사어린이합창단과 참석자 전원이 개천절 노래를 제창하고 이건봉 현정회 이사장과 의인으로 선정된 라상훈씨, 이광원씨, 최수민씨가 참석자와 만세삼창을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제4354주년 개천절 경축식사에서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은 더욱 새롭게, 세상은 더욱 이롭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국제사회와의 연대 △경제의 재도약 △상생을 '국민과의 다짐'으로 제시했다.

  국제사회와의 연대에 대해 한 총리는 "지금 전 세계에 불어닥친 위기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감염병 대응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지구촌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리더로서 우리의 소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한 노력 역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경제의 재도약도 언급했다. 그는 "그간 추진해 온 정부 주도의 전략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민간의 창의와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방산 등 핵심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인재를 양성해 경제안보와 미래 먹거리를 동시에 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불평등과 양극화가 만연한 사회는 결코, 지속 가능할 수 없다"며 '상생'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그 과정에서 확보된 재정으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겠다"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로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메우고, 복지시스템을 혁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산 신상구 국학박사 주요 약력>

.1950년 6월 26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부친 신종순(辛鍾淳), 모친 유옥임(兪玉任) 사이의 5남 2녀 중 장남

.아호 대산(大山) 또는 청천(靑川), 본관 영산신씨(靈山辛氏) 덕재공파(德齋公派)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한국 인플레이션 연구(A study of korean inflation」(1980.2)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A study of shamanic culture in Taean)」(2011.8)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 종로구 재동지점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조치원중, 조치원여고, 삽교중, 한내여중, 천안북중, 천안여중, 태안중, 천안중 등 충남의 중등학교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아우내 단오축제』(1998),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2019.3.15),『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5권.

.주요 논문 :「태안지역 무속인들의 종이오리기 공예에 대한 일고찰」(2010),「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2012),「2020년 노벪문학상 수상자인 루이즈 글릭의 생애와 문학세계」(2020) 등 113편

.주요 발굴 : 민촌 이기영의 천안 중앙시장 3·3항일독립만세운동 기록(2006)

 포암 이백하 선생이 기초한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2007)

.수상 실적 : 예산군수 감사장, 대천시장상(2회), 천안시장상(2회),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문화원연합회장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2회) 교육부장관상(푸른기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문학 21』시부문 신인작품상,『문학사랑』·『한비문학』 문학평론 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동아일보·중앙일보·조선일보·경향신문·한국일보·서울신문·서울일보·신아일보·문화일보·전국매일신문·시민신문·천지일보 등 중앙 일간지, 대전일보·충청일보·충청투데이·중도일보·동양일보·금강일보·중부매일·충남일보·중앙매일·충청타임즈·충청매일·대전투데이·충청신문·충북일보·우리일보·시대일보·중부일보·영남일보 등 지방 일간지, 충남시사신문·천안일보·충남신문·천안투데이·아산투데이·아산시사신문·예산신문·태안신문·태안미래신문·홍성신문·보령신문·내포시대·진천신문·증평신문·옥천신문 등 주간신문, 아산톱뉴스·천안일보·디티뉴스·대전뉴스·충청뉴스·충청뉴스인·시티저널·충북인뉴스·굿모닝충청·대전문화신문·예산뉴스 무한정보·백제뉴스·괴산타임즈·코리안스프릿 등 인터넷신문 등에 수백 편의 칼럼 기고.

.30년 간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환경운동 전개, KBS 중앙방송국 라디오 <논술 광풍>프로 출연, STB 상생방송 <홍범도 장군> 프로 출연, KBS 대전방송국·MBC 대전방송국·CJB 청주방송국 라디오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발굴> 프로 출연

.대전 <시도(詩圖)> 동인,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충남민주시민교육연구회 회원, 한국사회과교육연구회 회원, 한국국민윤리교육회 회원, 천안향토사 연구위원,『천안교육사 집필위원』,『태안군지』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동양일보 동양포럼 연구위원, 통합논술 전문가, 평화대사, (사)대한사랑 자문위원, 천손민족중앙회본부 연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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