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천마산대 소년통신원이었던 한암당 이유립 선생
1920년 천마산대 소년통신원이었던 한암당 이유립 선생
스승 계연수 선생의 죽음을 목격한 14세 이유립의 독립운동
환단고기를 전수한 이유립 선생(李裕岦 1907~1986)은 13세때 삼일운동이 일어났다. 이유립 선생은 1919년 4월 17일 신안동 만세 시위에 참가했다.
그해 10월 아버지 단해 이관집 선생을 따라 단학회가 주관하는 배달의숙에서 계연수,최시흥,오동진 등 선학들의 강의를 듣는 한편, 조선독립소년단 조직 활동에 참가하여 단장이 되었다. 14세에는 의민사 천마산대의 소년통신원으로 뽑혀 전봉천과 함께 통신연락을 도왔다.
혹자는 청소년이 무슨 독립운동을 했느냐는 망발을 하는 사람이 있다. 당시는 십대보다 더 어린 아이도 삼일운동 시위에 나서던 때다. 십대들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하던 때인지 알면서도 유독 이유립 선생의 말이라면 무조건 거짓이라며 비하하는 경향이 있다.
천마산대에는 이유립 또래의 청소녀들이 있었다. 천마산대에 있다가 최근에 독립유공자가 된 이응선(1905~1971) 씨 같은 경우 1920년 3월 천마산대에 입대할 당시 16살의 나이였다.
"우리 아버지는 1920년대 평북의 천산이라는 곳에서 활동했는데 천마산이라는 곳에서 활동했어요. 거기서 독립운동했기 때문에 ‘천마산대’라고 말하거든요."라고 이응선 대원의 후손 이순자 씨는 2018년 육군 다큐에 나와서 증언했다.
중국에 안장된 애국지사 고(故) 이경재(李景在), 이응선(李應善), 선우완(鮮于琓) 선생의 유해봉환 봉영식 2012년 11월 14일 인천공항 사진 출처 : oktimes |
이응선(李應善) 선생은 16살 나이인 1920년 3월경 천마산대에 입대해 활동하고, 1922년 만주로 건너가 통의부에서 활동하다 참의부 참사로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던 중 1928년 10월경 피체돼 징역 7년을 언도 받았다. 지난 201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다.
천마산대만 십대 청소년들이 독립운동한 것은 아니다. 천마산대에서 올라가면 나오는 압록강을 넘어 만주일대에서 1920년대 활동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직할 참의부 독립군 부대에서 항일무장투쟁을 벌였던 223명의 이름 계급 나이가 기록된 명단 223명 중에는 당시 14세 소년 포함 10대 병사가 39명(17.5%)이나 된다. 5,6명 중에 1명은 청소년이었다.
이렇듯 이유립 선생의 어린시절,청소년 시절에 관한 증언은 있는 그대로 존중받아야 한다.
<참고문헌>
1. 박찬화, "1920년 천마산대 소년통신원이었던 한암당 이유립 선생", 한문화타임즈, 2020.6.1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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