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스마트 시대는 인류에게 축복이자 재앙"

환단스토리 | 2015.04.09 21:01 | 조회 5288

정용진 부회장 "스마트 시대는 인류에게 축복이자 재앙"



'2015 지식향연' 강연서 스마트시대 위기 대처 세 가지 방안 제안

기사승인 [2015-04-09 18:33]

 

                                   
                                                                                                                                                                                
                        신세계 고려대 지식향연, 정용진 부회장 특강 1
                        신세계그룹이 9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식향연’ 인문학 특강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가지고 있는 가운데 이 날 오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무대에 서서                         대학생들에게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강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스마트 시대는 인류에게 축복이자 재앙이다.”

신세계 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 9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2015 지식향연’ 프로젝트의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서 스마트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위기극복과 행복한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정 부회장은 지금 이 시대를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스마트 시대’로 정의하고 각종 스마트 기기들이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인간 능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가치와 편리를 제공해 축복이 될 수 있음을 밝히면서도 ‘사고력과 판단력’ 퇴화와 ‘비판적 사고’의 결여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마트 시대의 위기에 대해 기술 자체에 대한 비난과 과거로의 회귀를 거론하기 보단 한계를 극복하는 돕는 스마트 시대의 축복을 ‘제대로’ 누리는 데 초점을 두고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재는 ‘인문학적 지혜가 담긴 글을 읽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세계적인 테너인 안드레아 보첼리가 시각 장애의 역경을 딛고 변호사와 성악가의 꿈을 이룬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같은 성공의 배경에는 독서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역사적 인물들의 삶은 문학적이고 극적인 서사가 가득하고, 역사적 사건들 속에는 그 시대를 지배하는 철학이 깃들어 있다”며 역사책부터 읽을 것을 조언했다.

또한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인문학적 사고의 과정’이라며 많이 생각하고 직접 글을 써보라고 제안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관점에 대해 성찰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기회를 얻게 되며, 자신의 논리를 창의적으로 정리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 부회장은 “토론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동시에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는 최고의 사고력 훈련”이라며 삶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사고가 정교해지고 논리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이러한 세 가지 조언의 실천이 결국 인간 삶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언어로 단련하고, 이를 다른 이들과 함께 공유하는 인문학의 분질임을 역설했다. 

한편 신세계는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제주대·건국대·경북대·강원대 등에서 인문학 콘서트 형식의 강연회인 ‘지식향연’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 채용을 위해 신입사원 선발 방식에도 변화를 줘서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인문계열 전공자가 43%로, 상경계열 전공자 35%를 앞섰다고 밝혔다.

2014년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상경계열 전공자가 50%였고 인문계열 전공자는 3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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