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속의 달 건지기

근역 | 2013.04.04 17:29 | 조회 7272

우물123

어떤 들판에 원숭이 500마리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밤 숲 속에서 놀다가 큰 나무 아래로 왔다.

그 나무 아래에는 우물이 있었다.

우물 속에는 마침 달그림자가 떠 있었다.

그 때 우두머리 원숭이가 보니 달이 빠져 있는지라 원숭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달이 죽어 우물 속에 빠져 있다. 모두 함께 힘을 합쳐 달을 꺼내자. 그래서 세상의 긴 밤이 어둡지 않도록 하자.”

“그런데 저 달을 어떻게 꺼내지?”

그러자 우두머리 원숭이가 다시 말했다.

“어려울 것이 없다. 이렇게 하면 된다. 내가 나뭇가지를 잡으면 누가 내 꼬리를 잡아라. 그 다음 누가 또 꼬리를 잡고, 이렇게 줄줄이 잇달아 잡고 우물 속으로 내려가면 달을 건질 수 있다.”

원숭이들은 우두머리의 말이 그럴듯하게 생각되어 우두머리의 말대로 줄줄이 꼬리를 잡고 우물 속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불행히도 나뭇가지가 약하여 부러지는 바람에 원숭이들은 모두 우물 속에 떨어져 죽었다.(승지율)

*아무리 뜻이 좋아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행동하는 것은 결국 실패한다는 것입니다. 달그림자를 보고 달이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원숭이처럼 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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