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남의 '성품의 수준'을 어떻게 알수 있을까?

진성조 | 2010.12.16 11:27 | 조회 6029

한 인간의 높은 점을 보려고 하지 않는 자는 그만큼 더 자주 예리하게

그 인간의 낮음과 겉모습에 눈을 돌린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으로 자신을 속속들이 드러낸다.

-- 책 : 니체의 [선악을 넘어서(선악의 피안) ] 중 에서--

근대철학을 완성한 헤겔의 난해한 말들중 그나마 이해하기 쉬운 말 중에 인식에 관한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일반인에게 인식의 목적은 객관세계 에서 그 미지성(未知性)을 벗겨내어, 그안에서 자기자신을 찾아내는 것이다. 자기를 찾아내는 것은 즉 객관을 우리의 가장 내적인 자기의 개념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위의 말은 '무언가를 안다고 하는 것'은 그곳에서 자기자신을 발견하는 것이고, 동시에 자기자신속에서 그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임을 말한다.

예를 들면, 텔레비젼 에서 뭔가 흥미깊은것. 시간을 들여 자기인생을 투입할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면, 텔레비젼 화면에 비치고 있는것은 당신자신 이다. 당신이 즐겨보는 텔레비젼 프로자체 가 바로 당신자신을 속속들이 드러내어 준다.

결국, 당신이 어떠한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가? 타인을 볼때 어떠한 면모에 관심을 갖고 파악하는가? 하는것은 이미 당신의 내면세계를 반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당신이 상대방 외모에 집착하여 평가하려 한다면, 당신 또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모르고 외모에 집착하는 사람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당신이 상대방이 가진 부나 권력에 관심을 갖고 평가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분명 부나 권력에 대한 욕망이 꿈틀대는 사람이다.

당신이 상대방의 약점을 찾아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한없이 우월하고 싶은 덜떨어진 우월감에 빠진 자 이거나 애써 감추고 있는 자신의 열등감에서 쉽게 마음을 떼지 못하는 사람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에 상대방의 장점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사람 이라면,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욕구가 강한 사람이거나 타인과 자신을 쉽게 인정해줄수 있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 인것이다.

더 나아가 상대방의 고결한 모습들에 자꾸 관심을 갖는 사람 이라면, 그는 고결한 사람이거나 적어도 고결함의 씨앗이 그의 영혼 이라는 영토의 어디에선가 싹트고 있는 사람 이라고 단언 할만하다.

이렇게 볼때 타인을 어떻게 보고 대하느냐? 하는것은 당신의 품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는 것이다.

-- 출처: [강한 나를 만드는 냉정한 지혜] p47~49 요약 / 키하라 부이치 저/정숙경 옮김- 북스토리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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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건국한 태조(이성계)와 무학대사가 나눈 대화 이야기 아시죠.

태조 왈 " 대사, 오늘 농을 해봅시다. 신분은 생각지말고 마음껏 내게 농을 걸어보시오"

태조 왈 " 내가 먼저하리다. 내눈에 대사가 개,돼지로 보이오,하하하 "

무학 왈 " 제눈엔 태조께서 부처님으로 보입니다"

태조 왈 " 허허, 농을 하자니깐~ 덕담만 하시네"

무학 왈 " 원래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개 눈에는 개만 보이는 법이다"

태조는 놀라서 (띠웅~) " 허허, 내가 한방 먹었소. 대사께 내가 졌소이다"

남욕을 많이 하는걸 '침뱉기' 로 본다면, 남의 결점을 많이 말함은 '누워서 침뱉기' 일수도 있습니다.

남욕을 쉽게 많이 하는 분들은 실험삼아 한번 누워서 침뱉어 보세요^^

그 침이 어디로 가는가? 아실 것입니다.

다른사람의 결점을 잘보고 말을 많이하는 사람을 가끔 자세히 관찰해 보면, 그 말을 들어보면 "000 이 어떻더라" 하며 흉보는데, 오히려 가만보면 흉보는 당사자가 실제로는 그런 결점을 갖고있거나, 열두배 더 심한 결점을 지닌 사람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그 사람에겐 그말을 안하죠. 속으로만 생각할뿐^^

헤르만 헷세의 명작소설 [데미안]에 보면, 이런 명언이 나옵니다. " 타인 에게서 악을 찾아내어 미워함은 실은 자신속의 악한 부분을 미워해야 하는데 (자존심상 자신을 미워할순 없으니까) , 오히려 그것을 외부의 타인에게 거울처럼 반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타인의 악을 미워하는 것이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즉, 어찌보면 타인의 조그만 결점 일수도 있는 것에서, 자신의 악(결점)을 보고는 꺼림찍하게 혐오해서, 자신에게 화살을 돌리지않고 오히려 타인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는 것이죠.

기독교 성경 에도 예수님 말씀이 있죠. "어찌 네눈에 있는 큰 들보는 못 보면서, 어찌 형제의 눈에 난 작은 티는 그렇게나 잘 보느냐?" 하는 꾸짖음, 다들 아시죠?

혹 저도 그렇지만 여러분들은 그런 적은 없었던가요? 한번쯤 타인을 비난,비판하고 싶을땐, 이런 점은 없는가? 반성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증산상제님 께서는 "너희들은 베풀것이 없으니 오직 언덕(말의 덕)을 잘 가지라.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동은 마음의 자취 니라" 라고 말씀하셨고요

"남의 말을 좋게 합시다" 라는 유행되는 표어도 있는데, 사실 그렇게 하면 남보다도 우선 내 자신이 좋아집니다.

"남의 말을 좋게 하면 그에게 덕이 되어 잘되고, 그 남은 덕이 밀려서 점점 큰 복이 되어 내 몸에 이르고 남의 말을 나쁘게 하면 그에게 해가 되어 망치고, 그 남은 해가 밀려서 점점 큰 재앙이 되어 내 몸에 이르느니라." 라고도 말씀 하셨습니다.

또한 “惡將除去無非草요 好取看來總是花니라 오장제거무비초 호취간래총시화 싫다고 베어 버리면 풀 아닌 게 없고 좋다고 취하려 들면 모두가 꽃이니라.”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증산상제님의 위 말씀 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을 볼때 가급적 좋게보려는 아량있는 마음을 잘 가지는게 인간관계를 좋게하고, 남에게 인정과 존경을 받고 건강과 행복감을 얻는 비결 입니다, 모든건 자기마음 하나 잘먹기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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