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 5.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피리 부는 사람 | 2010.11.20 21:24 | 조회 7489

머지 않아 영학은 죽으리라 죽음 3편 74장

1 2월에 밤재에 계실 때 아우 영학에게 “대학(大學)을 읽으라.” 하시고 “내 뜻을 따르라.” 하고 타이르시나

2 영학이 듣지 아니하고 황주죽루기(黃州竹樓記)와 엄자릉묘기(嚴子陵廟記)에만 재미를 붙이는지라

3 상제님께서 탄식하시며 “죽(竹)은 죽을 때 바꾸어 가는 발이요, 묘기(廟記)는 제문이라. 머지 않아 영학은 죽으리라.” 하시고

4 이도삼을 보내시어 骨暴沙場纏有草요 魂返故國吊無親이라 골폭사장전유초 혼반고국조무친 뼈는 모래사장에 헤쳐져 풀뿌리만 무성히 얽혀 있고 혼이 고향에 돌아온들 슬퍼할 친족 하나 없겠구나.

5 하는 글귀를 전하여 영학으로 하여금 살펴 깨닫게 하셨으나 끝내 깨닫지 못하니라.
74:1 밤재. 전북 순창군 쌍치면 양신리(揚新里)에서 구림면(龜林面) 단풍정으로 넘어가는 고개. 여기서는 고개 밑에 있는 마을을 말한다.

74:2 황주죽루기, 엄자릉묘기. 『황주죽루기』는 중국 송(宋)나라 때 왕원지(王元之)가 황주(黃州) 태수로 있을 때 황주의 명물인 큰 대나무를 지붕에 기와 대신 얹은 누각을 짓고 지은 글이다. 『엄자릉묘기』는 범희문(范希文)이 엄주의 태수로 있을 때 엄광(嚴光)의 사당을 짓고 지은 제문이다.

74:4 골폭사장전유초…. 포로로 잡힌 부왕을 구하러 왜국으로 가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한 유구(琉球)국 세자(世子)가 물욕에 눈이 먼 제주목사에게 죽임을 당하기 전에 지은 절명시의 한 구절이다.


진실로 아끼신 아우의 죽음 3편 75장


1 그 뒤에 영학이 병들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갑칠을 데리고 밤재에 가실 때

2 중도에서 한 주막에 드시니 한 사람이 허리가 굽어 엎드려 기어다니거늘 그 연유를 물으시매

3 “십여 년 전부터 곱사가 되어서 이제까지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하는지라

4 상제님께서 손으로 그 허리를 만져 펴 주시고 “사례금 열닷 냥을 가져오라.” 하시니라.

5 그 사람이 기뻐 뛰며 여쭈기를 “선생님은 실로 재생의 은인이시니 그 은혜를 갚으려 할진대 태산이 오히려 가벼울 것이나 지금 몸에 지닌 돈이 없으니 무엇으로 갚사오리까?” 하거늘

6 상제님께서 “물품도 가하니라.” 하시니 그 사람이 여쭈기를 “제가 널 장사를 하오니 널로 드림이 어떠합니까? 널 한 벌 값이 열닷 냥입니다.” 하는지라 상제님께서 “그도 좋으니라.” 하시고

7 직접 널을 둘러메시고 전용리 치안의 집으로 가시니라.

8 이에 직부가 깜짝 놀라 “아니, 선생님. 널은 어이하여 짊어지고 오십니까?” 하고 여쭈니

9 말씀하시기를 “내일이면 내 아우가 신명으로 가. 내일은 내가 아우 장례를 지내러 밤재에 다녀와야겠네.” 하시니라.

10 이튿날 상제님께서 다시 널을 메고 밤재로 떠나려 하시거늘 치안이 머슴에게 명하기를

11 “너 이것 짊어지고 선생님 댁까지 모셔다 드려라.” 하고

12 “무슨 일인지 가서 동정을 살피고 오너라.” 하며 당부하여 보내니라.


동생을 장사지내심

13 상제님께서 갑칠과 함께 밤재에 당도하시니 영학이 사경에 이른지라

14 상제님께서 영학의 입에 손가락을 대고 말씀하시기를 “이 손가락을 떼면 네가 죽을지니 뜻 있는 대로 유언하라.” 하시매

15 영학이 부모에게 할 말을 마치자 상제님께서 손가락을 떼시니 곧 죽거늘

16 이 때 머슴이 보매 상제님께서 밖으로 나오시며 코피를 주르르 쏟으시더라.

17 상제님께서 몸소 영학의 시신을 염하시고 가져오신 널로 장사지내 주시니라.

75장 영학의 죽음. 권씨 성모는 세상을 떠나실 때까지 상제님께서 세상의 죽을 사람을 다 살려 주면서도 아우는 살려 주지 않았음을 애석히 여기셨다 한다.(성모 권씨와 함께 산 김귀녀, 정복술 할머니의 증언)

75:7~17 종래의 기록은 상제님께서 곱사의 등을 펴 주시고 바로 밤재에 가셨다고 돼 있으나, 답사 결과 상제님께서 널(칠성판)을 직접 메고 이치안의 집에 와서 하루를 묵으셨다는 것이 밝혀졌다. 상제님께서 집에 도착하시자 이미 곡소리가 울리고 있었다고 당시 널을 지고 갔던 머슴이 생생하게 전했다 한다. (이치안의 손자 이석찬 증언)



사람은 아버지에게서 정을 받아 어머니의 뱃속에서 10달동안 길러지다 세상 빛을 보면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라고 어머니의 젖을 떼며 이유식을 먹고 이유식을 떼며 밥을 먹습니다.

밥을 먹으며 살다 보면 이론적으로 150세까지는 무난히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의 현대과학은 인간의 수명은 120세까지는 병없이 잘 살 수 있다고도 합니다.

수행에 대해 연구한 사람들에 따르면 물과 밥을 따로 먹으며 물과 밥을 먹는 시간을 2시간 간격으로 하루 1~2끼 정도로 소식하면 이론적으로 1천살까지 사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한번에 가능한 것은 아니고 20~30대 까지 1주일, 한달, 3개월 6개월 1년 평생을 계속해서 훈련을 통해서 물과 밥을 완전히 2시간씩 따로 따로 먹으며 아침 또는 점심은 한끼로 하며 소식하면 인간의 오장육부가 먹고 쉬는데 있어 과부하 되지 않고 쉬는 시간을 주기 때문에 과식으로 인한 우울과 체증, 발열, 오한 등 온갖 현대 문명이 과식으로 인해 겪는 문제들을 겪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러한 1천년을 사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피해갈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진리의 문제로 모든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입니다.

100살을 살든 1000살을 살든 그 속에서 어떠한 삶을 영위하며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야 말로 인간이 이 세상을 살다 가는 문제의 핵심일 것입니다.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이 죽음의 문제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삶 속에서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는가가 문제가 될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영원한 삶이 주어져 있지 않고 한번뿐인 유한한 인생이 주어져 있기 때문에 이 삶이 소중한 것이고 이 한번뿐인 소중한 삶을 잘 사는 것이야 말로 빈손 쥐고 태어난 인생을 멋지고 값지게 하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죽으면 끝나는 그런 유한한 삶만이 아니라 죽은 다음에 영원토록 이어지는 천지와 동행하는 우주와 함께 하는 영혼의 삶이 또한 있다는 것 이것이 유한한 시간속에서 주어진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시간과 공간의 틀을 살아가는 유한한 존재에게 주어진 숙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도기 140년 11월 20일 토요일 오후 9시 23분

피리 부는 사람, psuk03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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