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용서하기를 힘쓰라

피리 부는 사람 | 2010.10.18 23:45 | 조회 7379

항상 평화를 주장하라

증산도 『道典』 8편 36장



1 너희들은 항상 평화를 주장하라. 너희들끼리 서로 싸우면 밖에서는 난리가 일어나느니라.

2 남에게 척을 짓지 말고 천하 사람을 한집안 식구로 여기라.

3 너희들은 말을 삼가라. 너희들 세 사람이 입을 모아 죽는다고 말하면 그 사람이 정말 죽느니라.

4 시속에 길성소조(吉星所照)를 찾으나 길성소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요

5 덕을 닦고 사람 잘 대우하는 데에 길성(吉星)이 비치나니 이 일이 곧 피난하는 길이니라.

6 德懋耳鳴하고 過懲鼻息하라

덕무이명 과징비식

덕을 힘쓰기는 귀울림같이 하고 허물 다스리기를 코로 숨쉬듯 하라.

남 용서하기를 힘쓰라

7 너희들은 남 용서하기를 힘쓰라. 한량없는 덕이 있느니라.

8 참는 덕이 크고 용서하는 덕이 크니라.

9 원수를 풀어 은인과 같이 사랑하면 덕이 되어 복을 이루느니라.

10 악을 악으로 갚으면 피로 피를 씻기와 같으니라.

36:4 길성소조. 길성이 비치는 곳. 난리를 피해 살 수 있는 땅.

성인의 말씀이 중한 것은 그 말씀이 무척이나 담백하기 때문입니다. 담백한 맛은 짜거나 맵거나 톡 쏘거나 쓰거나 달지 않는 은은한 맛 또는 맛이 느껴질동 말동한 그런 맛입니다. 이런 담백한 말씀들은 그 말씀들이 가진 깊은 참맛을 깨닫기 까지 많은 것들을 생각케 하고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하는 힘을 담고 있습니다.

행동하기에는 이롭고 또 행함에 있어 비록 일시의 어려움은 있을지라도 결국에는 크게 성공하는 길이기 때문에 성인의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고 생활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제가 처음에 '강증산 상제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보다 분명히 한 수 위시구나'라고 생각했던 말씀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른 사람이 만일 나를 칠지라도 그의 손을 어루만져 위로할지어다."2:104:2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안다 해도 행할길이 가장 어렵다는 말씀처럼 막상 원수를 풀어 은인과 같이 생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른 뺨을 맞거든 왼뺨을 내 주어라"고 하셨는데 강증산 상제님께서는 때리는 그 손을 만져 위로하라고 하시니 도대체 얼마만큼의 경지에서 또 얼마만큼의 수양속에서 우리가 행할 수 있는 말씀일까요?

오늘날과 같이 물질과 사리에 익숙하여 이익을 탐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일이 된 세상에서 내가 받는 고통과 불이익을 참아 그 고통과 불이익이 일어나는 근본 고를 끊어버리라는 말씀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세상 속에서 일어나는 어떤 문제라도 결국은 끝이 있게 마련이고, 이것이 사람의 일일때는 시작한 사람이 있으면 끝을 내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라는 점에서 결국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주 변화원리적으로 볼 때 사람은 木火土金水의 오행정기를 받아 태어난 유일체이고, 특히나 土의 기운을 타고 태어나 모든 것을 중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주 변화원리에서 구궁팔풍운동(九宮八風運動)을 살펴 보면, 木이 火를 낳을때 그 중간에 土가 개입을 하고 또 火가 金을 낳을때 그 중간에 土가 개입을 하며 金이 水를 낳을 때 역시 土가 개입을 하고 水가 木을 낳을 때 역시 土가 개입을 하고 있습니다.

곧 土는 중앙 位에서 모든 것을 중재하며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하느님의 자리입니다. 인간은 대우주 속에서 오행정기를 모두 받아 태어나 세상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타고난 소우주 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상황에 비추어 보면,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교란하여 지구상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는 1천만종 중에서 해마다 1만종씩을 멸망시키고 있는 인간이지만 또한 생물종의 멸망을 막기 위해 보호하는 것도 인간이라는 점에서 결국 세상의 고통을 낳는 존재도 인간이지만 그 고통의 고리를 끊는 존재 또한 인간이라는 점을 깊이 깊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증산도의 종지인 해원은 바로 이러한 차원에서 생각해야 하지 않나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우주 여름철의 불기운이 거세게 몰아쳐 인간 내면을 공허하게 만들고 이러한 공허함이 인간에 대한 동물에 대한 식물에 대한 죄악으로 쌓이게 되는 것을 생각을 돌려 그 근본 고리를 끊는 존재 바로 그 존재가 나와 글을 읽고 있는 그대라는 점, 그래서 우리가 존재하는 한 이 세상은 아름답게 공존하고 공생하는 길로 나아갈 가능성을 늘 지니고 있고 그러한 가능성을 현실화 시킬 시간이 존재한다는 점을 우리는 늘 상기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도기 140년 10월 18일 월요일 오후 11시 44분

피리 부는 사람, psuk0304@naver.com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389개(284/160페이지)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회원게시판 이용수칙] 관리자 48111 2023.10.05
공지 상생의 새문화를 여는 STB 상생방송을 소개합니다. 환단스토리 208835 2018.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