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의 원형 삼신三神과 오제五帝

만국활계 | 2010.10.24 23:35 | 조회 6596

삼신오제본기는 삼신三神과 오제五帝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9천년 내려오는 우리민족의 하느님을 상고시대에 <삼신상제>이라고 불렀다. 글의 첫머리는 이 삼신께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물의 질서를 정하여, 그것을 주재하시는 이야기가 나온다. 태백일사를 쓴 이는 이맥선생이신데 이분은 워낙 강직해서 연산군때 귀양을 같던분 충북괴산으로 유배를 당하고 호는 일십당一十堂

행촌 이암선생의 고손자(현손)이다.연산군이 몰락하고 중종이 즉위하자 유배지에서 풀려나 찬수관으로 재임명 되었다. 그때 내각에 있던 비장도서를 읽고 깜짝 놀란것이었다. 유배지에서 풀린지 16년만에 내각에 소장된 비밀스러운 책과 오래된 도서와 비기를 읽고 태백일사를 엮은것이다. 태백일사 太白一史란 정사에서 빠진 태백의 역사란 뜻이다. 당시 조선은 명나라와의 외교적인것을 고려해 단군이전의 역사를 일체 금지했던 것이다. 이런 국시에 위배되었기에 소장자체도 처형의 대상이었다. 태백일사를 후세에 전한 분이 이맥의 후손 해학이기 선생(1848~1909)이다. 독립운동가로서 구한말 애국지사이다. 나중에 여러권의 책을 합본해서 환단고기가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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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桓檀古記 太白逸使 三神五帝本紀

- 일십당 이맥이 편찬

<<표훈천사>>에서 말한다.

삼신

태시에 상하사방이 암흑으로 보이지 않더니, 시간이 흘러 오직 한 빛이 있어 밝더라.

상계上界에 삼신이 계셨으니 곧 한 분의 상제上帝시라. 주체는 일신一神이니 각각 신이 따로 있음이 아니라, 작용이 삼신三神이시라.

삼신은 만물을 낳으시고 전 세계를 통치하시되, 무량한 큰 지혜와 권능을 가지셨더라. 형체를 드러내시지 않으시지만 최고의 높은 하늘에 앉아, 천만 억토를 거느니시니라. 항시 크게 광명으로 빛나시고, 크게 신묘함을 드러내시어, 큰 상서祥瑞로움을 내리시더라. 숨을 불어 만물을 만드시고 열을 뿜어 만물의 종자를 키우시며 신묘하게 행하여 세상의 일을 이화理化하시니라.


오제

아직 기氣가 있기 전에 먼저 水을 낳게 하여 태수太水로 하여금 북방에 있으면서 사명으로서 검은색 을 맡게 하시고,

아직 기機가 있기 전에 먼저 火을 낳게 하여 태화太火로 하여금 남방에 있으면서 사명으로서 붉은색 을 맡게 하시고,

아직 질質도 있기 전에 먼저 木를 낳으시더니 태목太木으로 하여금 동방에 있으면서 사명으로서 푸른색을 맡게 하시고,

아직 형形이 있기 전에 먼저 金을 낳아 태금太金으로 하여금 서방에 있으면서 흰색을 맡게 하시고,

아직 체體도 생기기 전에 먼저 土를 낳더니 태토太土로 하여금 중앙에 있으면서 노란색을 맡게 하시니라.


이에 하늘 아래 편재한 것을 오제五帝가 주관하여 사명을 맡은 바 이를 천하대장군이라 한다. 지하에 편재한 것을 오령五靈이 주관하여 과업을 이루니 이를 지하여장군이라 한다.

삼신오제

삼신을 천일天一, 지일地一, 태일太一이라 한다.

천일은 조화造化를 주관하고, 지일은 교화敎化를 주관하며, 태일은 치화治化를 주관하느니라.


오제五帝는 흑제黑帝 적제赤帝 청제靑帝 백제白帝 황제黃帝를 말하나니

흑제는 생명이 다함을 주관하고, 적제는 빛과 열을 주관하고, 청제는 낳아 기름을 주관하고, 백제는 성숙을 주관하며, 황제는 조화를 주관한다.


오령五靈은 태수太水 태화太火 태목太木 태금太金 태토太土라 하나니,

태수는 크게 윤택하게 하며, 태화는 녹이고 익히며, 태목은 지어 이루고, 태금은 재량하여 자르며, 태토는 씨뿌림을 주관한다.


이에 삼신三神은 곧 오제를 감독하고 명령하사 각각 넓히고 나타내게 하고, 오령으로 하여금 기르고 이루게 하도다. 해가 뜨면 낮이라 하고 달이 뜨면 밤이라 하며, 별의 움직임을 측량하여 춥고 더운 것과 연대를 기록케 하니라.


크도다, 삼신일체의 만물의 원리여! 만물 원리의 덕이여, 지혜여, 힘이여! 높고도 탕탕하여 세상에 가득하며, 현묘하여 그 운행함이 불가사의 하도다!


사물은 각각 수가 있으나 수는 아직 그 사물을 다하지 못하였고

사물은 각각 이치가 있으나 이치는 아직 사물을 다하지 못하였고,

사물은 각각 힘을 가졌으나 힘은 아직 사물을 다하지 못하였고,

사물은 각각 무궁함이 있으나 무궁함은 아직 사물을 다하지 못 하였나니


세상에 있으면 살고 하늘로 돌아가면 죽는데, 죽음이란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라.

그런 연고로 죽음이 있으면 반드시 삶이 있고, 삶이 있으면 반드시 이름이 있고, 이름이 있으면 반드시 말이 있고, 말이 있으면 반드시 행이 있느니라.


이를 산 나무에 비유하면 뿌리가 있으면 반드시 싹이 있고, 싹이 있으면 반드시 꽃이 있고, 꽃이 있으며 반드시 열매가 있으며, 열매가 있으면 반드시 쓰임이 있느니라.


이를 또 태양의 움직임에 비유컨대, 어둠이 있으면 반드시 밝음이 있고, 밝음이 있으면 반드시 살핌이 있고, 살핌이 있으면 반드시 지음이 있고, 지음이 있으면 반드시 공이 있느니라.


대저 천하 일체의 사물은 개벽을 있음으로써 존재하고, 진화가 있음으로써 존재하며, 순환이 있음으로써 존재하느니라.


우주 근원의 기氣와 지극히 신묘한 신神은 저절로 하나로서 셋을 포함하는(執一含三) 이치를 이루니, 광휘가 충실하여 있을 곳에 있고 만사에 응하느니라. 오되 시작된 곳이 없고, 가되 끝나는 곳이 없으니 하나에 통하여 만 가지 이뤄지지 못함이 없느니라.


<<대변경>>에서 말한다.


천일天一의 신께서는 아득하게 위에 계시나니 곧 삼대三大와 삼원三圓과 삼일三一을 가지고 이를 영부靈符로 하여 크게 내리시사 만만세의 만만백성에게 내리시니 일체는 애오라지 삼신께서 만드신 바니라.

삼신께서 인간 누구에게나 하느님의 속성인 심기신心氣神 삼진三眞을 내리셨으나, 참됨과 망령이 함께 하여 혼탁해지고 말았도다. 참이 있음으로서 살고 망妄이 있음으로서 멸하느니라.

사람과 사물의 생겨남은 같이 그 참된 근원을 하나로 하느니라. 성명정性命精을 삼관三關이라 하나니 이 삼관을 수신守神의 요회要會라 하느니라. 성은 명을 떠나지 않고, 명은 성을 떠나지 않나니, 정은 그 가운데 있느니라.


심기신(心氣神)을 삼방(三房)이라 하고, 성화(成化)의 근원(根源)이라 한다.

기는 심을 떠나지 않으며, 심은 기를 떠나지 않나니, 신은 그 가운데 있느니라.

(심기신은 하느님의 세가지 속성을 마음과 氣와 神으로 나눠받았다는 뜻이다. 마음만 닦는다는지, 氣의 운행만 한다는지, 신적神的인 것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인간의 3가지 요체를 잘 살펴 공부할 것을 말하고 있다(카페 운영자 주))


감식촉感息觸을 삼문(三門)이라 하고, 문을 행도(行道)의 상법(常法)이라 한다.

감은 식을 떠나지 않으며, 식은 감을 떠나지 않으며, 촉은 그 가운데 있느니라.

(감식촉은 인간의 감각기능을 말한다. 인간의 감각기능을 다스리고 주재하는 가운데 도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카페 운영자 주))


성(性)을 진리의 원관(元觀)이라 하고, 심(心)은 진신(眞身)의 현방(玄房으)로 하고, 감(感)을 진응(眞應)의 묘문(妙門)으로 한다.

(먼저 인간의 감각기능의 문을 통과해서, 마음을 주재하는 방으로 가면, 하느님께서 내려주신 참된 성품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카페 운영자 주))


이를 궁구하면 성性으로서 진기(眞機)를 크게 발하나니, 존신尊神을 해서 심心을 구한다면 진신眞身은 크게 나타나 화응하고 감응하여 진업(眞業)을 크게 이룰 것이니라.


인생살이는 때가 있고, 장소는 빈 곳이 있고, 사람에게는 관계가 있고, 만물에는 빔虛과 차고粗 빔虛이 있느니라.

천지는 다 동체同體요, 일기一氣로 통하는 데 삼신에 의해 그러하느니라.

다 헤아릴 수 없는 수가 있고, 피치 못할 이치가 있고, 거역하지 못할 힘이 있으니

혹 선(善) 불선(不善)이 있으나 영겁에 보답하고, 혹 선, 불선이 있으나 자연에 보답하고,

혹 선, 불선이 있어 이를 자손에 보답할 것을 생각하라.


<<경>>에서 말한다.

사람과 사물은 같은 삼진三眞을 받았으나, 다만 창생들은 땅에 혼미하여 삼망三妄이 뿌리를 내리고, 진眞과 망妄이 같이 일어나 삼도三途를 이루도다.


아버지(父)의 도는 하늘을 모범 삼나니 참된 한길로써 거짓이 없고

스승(師)의 도는 땅을 모범으로 하나니 부지런함 한길로써 게으름이 없으며

다스림(君)의 도는 사람을 모범으로 삼나니 협력하는 길로써 어김이 없도다.


<<고려팔관기>>에 삼신설이 있나니,

상계의 주신主神은 그 호를 천일天一이라 하는데, 조화를 주관하시고, 절대 지고의 권능을 가지고 계신다. 무형으로써 형을 삼으며, 만물로 하여금 그 성을 통하게 하시느니라.


하계의 주신은 그 호를 지일地一이라 하는데, 교화를 주관하시며, 지선至善하고 유일唯一의 법력이 있어 하는 바 없이 이루고, 만물로 하여금 그 명을 알게 하느니라 .


중계의 주신은 그 호를 태일이라 하는데, 치화를 주장하며, 최고무상의 덕을 가지고, 말 없으면서 치화하고 만물로 하여금 각각 그 정을 보정하게 하느니라.

그런데 주체는 일신一神 상제님이시고 작용은 삼신이시니, 각각이 다 神인 것은 아니니라.


환인씨는 한번 변하여 7이 되고, 두 번 변하여 6이 되는 운을 받아, 아버지의 도(父道)를 전적으로 사용하여 천하에 주력하매 천하가 조화하였다.


신시씨는 천일天一이 수를 낳고, 지이地二가 화를 낳는 자리를 받아, 스승의 도(師道)를 사용하여 천하를 통솔하매 천하에 효력이 있었다.


왕검씨는 지름이 한바퀴가 3이고, 한바퀴가 14인 기틀機을 받아, 임금의 도(君道)를 사용하여 천하를 다스리매 천하가 이를 쫓았다.

(안파견 환인이 세운 환국은 삼신 중 조화신父의 운을 받아 나라가 열렸고, 배달환웅이 세운 배달국은 교화신師의 자리를 받아 나라가 열렸고, 단군왕검이 세운 조선은 치화신君의 기틀을 받아 나라가 열렸다고 말하고 있다. 하늘의 환국과 땅의 배달국과 인간의 조선, 삼신三神이 열렸다(카페 운영자의 주))


삼신산三神山을 천하의 뿌리산이라 한다.

삼신이란 이름은 상세 이래로 삼신이 이 산에 내려오셔서, 삼계를 널리 감화하셨다고 믿기 때문이라.

360만의 큰 둘레가 되는 하늘은, 그 체體가 불생불멸이며 그 용用이 무궁무한하고, 그 이치는 때가 있고 경계가 있고, 神의 지극히 미세하고 큰 것까지 여의자재하시니 끝내 이를 알기가 어렵다.

神을 맞이함에 눈에 보이는 듯 어렴풋하고, 신에 헌신함에 들리는 듯 하며,

신을 찬탄함에 하사받음이 있는 듯 기뻐하고, 신에 대한 맹서는 얻은 바 있는 듯 숙연하고

신을 떠나보냄에 기쁜 듯이 보내고, 이렇게 만세 인민이 알고 추앙하는바 순화하고 기쁘게 믿는 영역이 되리라.


삼신산에 어떤 설에서 “삼三은 신神이 되고, 신神은 또 백白으로 되며, 백은 신神이 되고 신은 고高가 되고, 고高는 바로 두頭가 된다. 때문에 백두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고, 또 말하기를 '개마는 해마리의 전음이다.'라고 했다. 고어에는 흰 것을 해라 하고, 두頭를 마리라고 하니, 백두산의 이름도 역시 이에서 생긴 것이다.


인류의 조상을 나반이라 한다. 처음 아만과 서로 만난 곳을 <아이사타>라 한다.

어느날 꿈에 신의 계시를 받아 스스로 혼례를 이루었으니, 정안수를 떠 놓고 하늘에 알린 후 돌아가며 술을 마시니, 주작이 날아와서 즐기고, 신구가 상서를 나타내고, 백호가 산모퉁이를 지키고, 창룡이 하늘로 승천하고, 가운데 황웅이 있었다.


천해天海 금악金岳 삼위三危 태백太白은 본디 구한에 속한 것이며 9황皇의 64민民은 모두 그의 후예이다.

그러나 1산1수가 각각 한나라가 되매, 사람들도 역시 서로 따라가 경계를 나누니 경계에 따라 나라를 달리하게 되었다. 나라를 달리 한지 오래되니 창세의 조서條序의 뒤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장구한 세월 뒤에 환인이란 분이 나타나셔서 여러 사람들의 사랑으로 추대되어 안파견이라고도 하고 거발한이라고도 하였다. 대저 안파견이라 함은 하늘을 계승하여 아버지가 되었다는 뜻의 이름이고, 거발한이라 함은 천 지 인을 하나로 정한다는 뜻의 이름이니라. 이로부터 환인의 형제 아홉 사람은 나라를 나누어 다스렸으니, 이를 9황 64민이라 한다.


삼신은 하늘을 낳고 만물을 만드시고, 환인은 사람을 교화하여 의를 세우시니 이로부터 자손을 서로 전해왔고, 현묘한 도를 얻으시고 광명으로 세상을 다스리셨다.


이미 천지인天地人 삼극三極이 있었고, 대원일大圓一은 만물의 원리인즉 천하 구환九桓의 예악이 발달하였는데 어찌 삼신을 모시는 옛 제천(古祭)의 풍속에 없었을 손가?


<傳>에서 말한다.

“삼신의 후를 일러 환국이라 하니 환국은 천제께서 계시는 곳의 나라니라.”

또 가로대

“삼신은 환국보다 먼저 있었고, 나반이 죽어 삼신의 역할을 하였으니 삼신이라 함은 영구생명의 근본이라.”

그래서 말하기를,

“사람과 물건이 함께 삼신에게서 나왔으니, 삼신으로써 한 근원의 조상으로 삼느니라.”


환인이 삼신을 대신하여 환국의 천제가 되었다.

뒤에 나반을 대선大先의 천天이라 하고, 환인을 大中의 천天이라 하고, 환인 환웅 치우를 삼황三皇이라 하며, 환웅을 대웅의 천天이라 하고, 치우를 智偉의 천이라 한다. 곧 <황제중경皇帝重輕>에서 비롯된 유래이다.

삼광오기三光五氣가 모두 사람이 보고 듣는 감각에 달려 있지만, 세월이 흘러 불을 피우고 말을 하고 글자를 만들게 되자, 우승열패의 다툼이 여기서 비롯되었다.


웅족 가운데 단국檀國이 있어 가장 강성했다.

왕검 역시 하늘에서 내려와서 불함산에 사시니, 나라 안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받들어, 단군으로 모시어 이를 단군왕검이라 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지극히 신묘하고 성스러워 구환九桓의 삼한관경三韓管境을 모두 통합하였다. 신시의 옛규칙을 회복하니 천하는 크게 다스려져서 온세상이 그를 천신처럼 여겼다. 이때부터 숭보崇報의 예는 영세토록 바뀌지 않았다.


대저 구환의 족속은 나뉘어 5종이 되고 피부의 색깔과 용모를 가지고 분별이 되었다.

그 풍속은 모두 다 실제를 찾고, 이치를 구하고, 일을 꾸미되, 그것이 옳은 바를 구하는 바가 모두 같았다.

부여는 풍속에 가뭄과 병란 및 질병은 국왕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고, 충성됨과 사악함과 살고 죽음은 필부에게도 같이 돌아오니, 이것이야말로 한 증거라 하였다.


색족色族은 어떤 것일까?

황족은 피부가 좀 누렇고 코는 튀어나오지 않았으며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머리털이 검고 눈은 펑퍼짐하며 청흑색이요,

백부인은 피부는 밝고 뺨은 높고 코도 크며 머리털은 회색이며,

적부인은 피부가 녹슨 구리색이요, 코는 낮아 뭉툭하며 이마는 넓고 뒤로 기울고 머리털은 곱슬머리로 황부인과 비슷하며,

남부인은 풍족이라고도 하며 또 야자나무 색갈의 인종이라고 한다. 그 피부는 암갈색으로 모양은 오히려 황부인과 같다.


삼한三韓에 옛 풍속이 있는바 10월 상순에 국중대회를 열어 둥근 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지낸다(祭天). 땅에 제사지냄(祭地)을 방구方丘라 하고, 조상 제사를 가목角木이라 하나니, 산에 웅상雄像의 상을 만듦은 모두 그 유법이다.

제천 행사에 반드시 韓(임금)이 몸소 제를 지내니 그 예법이 매우 성했음을 알 수 있다.

그날 멀리 가까이의 모든 사람들이 그 생산한 것을 바치고는 북치고 나팔 불며 온갖 놀이를 벌이고, 여러 작은 나라들이 찾아와 특산물을 바치니 진기한 것들이 언덕과 산처럼 둥그렇게 쌓인다.

대저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였으니 곧 관경이 번영하는 원인이 되었으며, 소도蘇塗의 제천은 구려句麗를 교화하는 근원이 되었다. 책화가 이것에서 나왔고, 이웃과 잘 지내고 있는 자 없는자가 서로 도우니, 문명은 다스림을 이루고 개화평등하여 온 세상에 제사의 예를 숭상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아기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여 삼신이라 하고, 벼가 익은 것을 축하하여 업이라 하였다. 산山을 군생통력群生通力의 장소라하고, 업業을 생산작업의 神이라 해서, 업주가리라고도 한다.

집터에 발원하면 토주대감이라 하고, 집에 발원하면 성조대군이라 하니 또한 해마다 좋은 복을 이루는 신이다. 묘자리를 쓸 때, 고기잡이 나갈 때, 진을 칠때, 길을 떠날 때, 모두 각각 祭가 있으니 제는 반드시 날짜를 골라 재齋를 올려야 복을 이루는 것이라.


소도가 서면 언제나 계戒가 있나니 바로 충효신용인忠孝信勇仁의 오상의 길이니라. 소도의 곁에 반드시 경당扃堂을 세우고 결혼하지 않은 사내들로 하여금 여러가지 사물을 익히고 연마하게 하였다. 대체로 글을 읽고, 활을 쏘며, 말을 타고 예절을 익고, 노래를 배우며 격투기, 검술 등의 여섯가지 기예를 말한다.

모든 부락에서는 스스로 삼로三老를 모셨으니, 삼로는 또 삼사三師라고도 한다. 어진 덕을 갖춘 자가 있고, 재물을 베푸는자, 지혜를 갖춘자가 있으니, 누구나 그들에게 사사함이 이와 같다.

또 육정六正이 있는바 곧 현좌 충신 양장 용졸 명사 덕우가 그들이니라.


또 살생에 법이 있으니, 우론 국왕으로부터 밑으론 서민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스스로 때와 물건을 가려서 했다. 그래서 살생함에 있어 첫째로 함부로 죽여서는 안 되나니, 옛부터 부여에 말이 있어도 타지 않고 죽이는 것을 금하고 방생한다 함은 역시 이런 뜻이다. 그러므로 깃든 짐승은 죽이지 않으며 알을 품은 짐승을 죽이지 않는다 함은 그 번식할 때를 가려서 죽이지 않기 때문이라. 어린 것을 죽이지 않고, 이로운 짐승을 죽이지 않고 살림은 그 짐승의 종류를 가림이라. 물건을 중하게 여김이 이처럼 지극했다 할 것이니라.


원화源花는 여랑을 말하고, 남자를 화랑이라 하며 또 천왕랑天王郞이라고도 하니, 임금의 명령에 의하여 까마귀 깃털이 달린 모자를 하사 받는다.모자를 쓰는 데에도 의식이 있다.

주해에 이르기를

“때에 큰나무를 모시어 환웅의 신상이라 하고 이에 경배한다. 신령스런 나무는 이를 웅상이라 한다”고 하였으니, 상常은 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니라.


하백은 천하의 사람으로 나반의 후손이다. 7월 7일은 나반이 하늘을 건너는 날이다.

이날 용왕에게 명하여 하백을 부르나니, 용궁에 들어가 이로 하여금 사해의 뭇 신을 주관케 하느니라.

천하는 다른 이름으로 천해라고도 한다. 지금의 북해가 바로 그것이다.

천하의 주에 가로대

“천도는 북극에서 일어난다. 이를 북수라 한다.” 라고 했다. 대저 북극은 수정자水精子가 기거하는 곳이다.

- 인터넷에서 발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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