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불이신 '증산상제님'

박기숙 | 2010.10.25 14:29 | 조회 6005

미륵불이신

'증산상제님'

"앞으로는 미륵존불의 세상이니라.

내가 곧 미륵이니라"

[증산도 도전 4:47 ]

미륵불의 세상을 꿈꾸어 우리민족

“비나이다 비나이다. 미륵님! 칠성님!”

이것은 우리 부모, 조상 세대들이 우리들을 위해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는 믿음으로 두손 닳도록 간절히 하늘의 신()에게 빌며 기도했던 우리 민족의 전통적 신앙문화이다.

우리나라 시골의 동네, 길거리를 걷다보면 사람 비슷한, 투박하지만 정겨운 모습의 석상(石象)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마을사람들은 이들을‘미륵님’이라 부르며, 그 앞에 제사도 지내고 두손 모아 기도하며 득남(得男), 치병(治病), 부귀(富貴) 등의 소원을 기원했다.

이런 서민적인 미륵불상 외에도 법주사의 거대한 미륵불상이나 은진미륵보살처럼 용화낙원의 새 세상을 열어주기 위해 인간세상을 굽어보고 있는 듯한 모습의 미륵불상도 있다.

뿐만 아니라 로댕의‘생각하는 사람’조각처럼 사색하는 미륵반가상으로는 우리나라에 국보78호, 83호와 일본 국보 1호가 있다.

이 미륵반가상의 모습을 본 서양 최고 지성인들은 한결같이‘전율을 느끼는 듯한 감동과 신성(神聖)을 접했다’고 말한다.

동서 지성인들에게 미륵은‘생각하는 부처’(Thinking Buddha)로 불린다.

[ 국보 78호, 금동미륵반가사유상]

불교에서는 석가 이후 3천년 뒤에 말법세상에 미륵불이 오셔서 세계인류를 구원하고, 용화낙원을 열어준다고 말하고 있다.

불교의 '미륵' 기독교의 '메시아' 같은 어원

고대 인도북부에서 발생한 ‘미트라(태양신)신앙’이 서기3~4세기경 동서(東西)로 퍼져서 ‘메시아 신앙’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4세기경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 기독교의 메시아 신앙도 이때에 전래된 것이라고 한다.

미륵과 메시아의 어원을 추적해보면,‘ 미트라 → 마이트레이야 → 미륵(동방)’,‘ 미트라 → 메시아(서교)’로 변천되었다. ‘미래세상의 구세주(求世主)’라는 기독교의 ‘메시아’와 동방의‘미륵’의 어원이 모두 ‘미트라’에서 유래한다는 것은 결국 동서 인류를 구원하는 절대자 또한 한 분으로 오신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고

불교도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동학 신도는 최수운의 갱생을 기다리나니

‘누구든지 한 사람만 오면 각기 저의 스승이라.’하여 따르리라.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 보냈느니라.

[증산도 道典 2:40]

미륵불 신앙의 역사

우리나라에 남한에만 약 400여개의 미륵석상이 있는데, 그 분포도를 보면 옛 백제 땅인 충청과 전라도 지방에 그 수가 가장 많고, 옛 신라 땅인 강원과 경상도엔 적게 나타난다. 이로써 백제지역에서 민중(民衆)들의 미륵신앙이 더욱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백제는‘미륵하생(下生) 신앙’으로 지상에 미륵불의 이상세계 건설을, 신라는‘미륵상생(上生) 신앙’으로 천상에 올라가 도솔천 미륵불에게서 도를 받아 인간세상에 내려온다는‘미륵불의 인간현현(現顯)’을 꿈꿔왔다.

미륵사지에는 미래불로 오실 구원의 부처, 미륵불을 당장의 현실세상에 모셔서 용화낙원의 꿈을 이뤄보고 싶어했던 백제인들의 간절한 신앙과 염원이 담겨 있다.

진표율사로부터 시작된 미륵불 신앙

그러면 우리네 서민들의 부처님인 미륵불에 대한 신앙은 언제부터 이 땅에 본격적으로 대중화되었던 것일까? 처음 미륵하생과 미륵상생의 양갈래였던 미륵신앙은 통일신라(신라후대) 이후부터 하생신앙(미륵불이 오셔서 이상세계를 건설)이 본류를 차지하게 된다.

멸망한 옛 백제 민중들의 미륵하생신앙에 대한 간절한 염원은 통일신라시대 진표율사(734~?)에 의해 그 열매를 맺게 된다.

진표율사는 미륵불에게 계시를 받기 위해 자기 육신을 돌로 짓이기는‘망신참법’(亡身懺法)의 구도법(求道法)으로 전북 부안 변산의 부사의방장에서 수행한다. 수행과정 중에 그는 지옥에 빠지는 중생을 구제한다는‘지장보살’과 용화낙원을 건설하실‘미륵존불’을 차례로 만나게 되는 신비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이때 그는 미륵불에게 자신이 미륵불께서 이땅에 오시는 그 세상에 다시 태어나 대국왕의 몸을 받아내려 큰일을 할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간절히 기원한다. 이러한 내용이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진표율사는 이때 미륵불로부터 금산사에 자신이 본 모습 그대로 미륵불상을 조성하라는 명을 받게 된다. 이후 진표율사는 용화 3회설법 도량 중 하나인 금산사(金山寺)에 미륵불상을 조성하고 이어 법주사, 발연사에 미륵불상을 세운다. 이로부터 우리나라에 미륵신앙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진표는 나와 큰 인연(大緣)이 있느니라.

내가 미륵이니라."

[ 증산도 도전 2:66 ]

조선시대에는 민중들이 길거리에 아무러한 석상모습(돌미륵)이라도 세워놓고 그냥 지나다가도 꾸벅 절하며 복을 빌었다. 미륵은 사람들에게 ‘부처님’이라는 존경심보다 친밀감으로 다가오는 가난한 서민들의 이웃이자 민중의 부처였다.

불교의『미륵경』에 보면, 미륵이 내려오실 때 그 이상세계를 지상에 직접 건설하는 대국왕(大國王)인 ‘전륜성왕’(轉輪聖王)도 같이 내려오신다고 한다.

미륵불은 언제 오시기로 되어 있는가?

이토록 역사 속에서 숱하게 많은 민중들과 통치자들이 간절하게 찾아왔던 그 미륵부처님이 여는 새로운 낙원세상은 언제쯤 열리는 것일까?

불교에서 미래세계의 메시아, 미륵불의 출현(말법末法)시기는 두 가지 설로 나뉜다. 하나는 석가 이후 약 56억 7천만년 뒤에, 또 하나는 석가 이후 3천년 뒤에 오신다는 것이다.

첫 번째의 ‘약 56억년설’은 고대 인도의 전통적 사고에 의해, 터무니없이 황당한 ‘영겁’(永劫)의 무한시간이 도입된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반면 우리나라 민중의 미륵신앙에선 두 번째의 ‘3천년 설’이 더욱 널리 퍼져 있다.

그런데 이 불기가 남방불교와 북방불교에서 각기 다르게 사용된다. 1956년 스리랑카에서 부처 입멸 2500년을 기념하며 제1차 세계불교대회가 개최된 적이 있는데, 이 연대를 남방불교 국가들이 받아들여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북방불기를 따랐었다. 그런데 근래 들어 우리나라 불교에서는 주로 남방불교의 불기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북방불기에 따르면, BCE 1027년 석가 탄생을 기준하여 지난 1974년이 불기 3천년이 되는 해였다. 즉 지금 이 시대는 미륵불의 도()가 이 세상에 나타날 때인 것이다.

"석가는 삼천 년 도수밖에 안 되느니라.

석가가 삼천 년 도수인데 삼천 년이 곧 물러간다."

[ 증산도 도전 4:47 ]

* 상제님께서 1904년에 해주신 말씀

미륵불이 열어주시는 후천 새 세상

이 땅의 백성들이 산천의 숱한 미륵불상과 돌미륵님에게 간절히 빌었지만 이루지 못했던 미륵세상에의 꿈, 그리고 망신참법(亡身懺法)이라는 생사를 건 처절한 수행으로 도를 구한 진표율사의 천지를 감동시키는 기원!

마침내 미륵불의 본사(本寺)인 금산사가 위치한 전라도 모악산 아래, 참 미륵불이신 강증산 상제님께서 1871년(辛未년)에 이 땅에 탄강하심으로서 미륵불의 대도진리가 꽃을 피우게 되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당신의 신원을 스스로 ‘미륵’이라고 여러 번 밝혀 주셨다.

내가 미륵이니라. (증산도 道典2:66:5)

앞으로는 미륵존불의 세상이니라. (도전 4:57:3)

나를 보고 싶거든 금산 미륵불을 보라. (도전 10:33:6)

마침내 인간으로 오신 미륵부처님이신 상제님께서는 인류가 그토록 염원해온 용화낙원세계, 후천의 새 세계를 열어놓으셨다.

우리나라 절과 마을의 미륵불상은 입불, 좌불, 반가좌 세 가지 형태인데 대부분이‘입불立佛’이다. 이는 미륵불이 후천개벽의 대변국 때 오셔서, 인류구원을 위해 바삐 뛰어다녀야 함을 암시한다.

또한 미륵불은‘혁신불’‘개혁불’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묵은 가치관이 지배하는 현대문명을 개혁하여 새로운 문명세상을 열어갈 새 진리를 들고 나온 새로운 부처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미륵불의 제자 중에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개혁정신을 가진 젊은이가 많이 모여 든다’라는 말이 전해져 온다.

석가부처님께서 예언한 미륵불의 출현시기인 말법세상은 곧 다가올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뀔 때를 말한다. 즉 만유(萬有)생명의 부모인 천지(天地)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 전 인류가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자연과 문명의 대변국이 동반되어 다가오는, 후천가을개벽을 말한다.

미륵부처이신 상제님께서는 이러한 가을개벽을 넘어서 용화낙원인 우주의 가을, 후천 새 세상으로 인류를 인도하여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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