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나라를 위하여

진성조 | 2010.10.02 11:22 | 조회 6733

백범 김구선생의 '나의 소원' 글 중에서 자주 인용되지만 언제 읽어도 자긍심을 느끼게 되는 대목을 옮겨본다.

나는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 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 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백범의 '나의 소원' 중에서

반세기도 더 전의 글 이지만, 정곡을 찌르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인류가 불행한 것은 자비와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보다 근본적인 건 계급적 적대인가? ). 그런데 그걸 키워줄수 있는 건 자연과학이 아니라 예컨대, 인간 복제가 아니라 문화이고 문화의 힘이다. 그렇다면 백범의 '이데올로기'는 민족이 아니라 '문화'다.

우리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고 있는가? 문화란 무엇인가?

"우리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다. 책읽기의 즐거움 이라고 다르겠는가. 우리 자신을 줄겁게 하고 남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 그게 독서 문화이고 출판 문화다(거꾸로 괴로움을 주는 건 '문화'가 아니다. 날림출판은 문화가 아니다).

그런 즐거움 속에서야 우리는 인의와 자비와 사랑을 키워 나갈수 있다.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가 사랑을 줄 수 있다. 즐거움이 뭔지를 아는 사람이 남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

-출처: 베스트 신간 [로쟈의 인문학 서재] p 16~17-

[로쟈의 인문학 서재]책 소개로 바로가기==>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021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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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김구선생이 말씀하신 '아름다운 나라' 가 바로 증산도에서 말하는 , 앞으로 곧 닥치는 우주가을 문명세계(후천 세상)의 상생의 지구촌 세계일가(一家) 통일문명을 이끌어 나갈 주역인 대한민국의 참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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