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 2.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피리 부는 사람 | 2010.10.03 22:58 | 조회 7358

2 편 52 장

천지에 가득 찬 여자의 한(恨)

선천은 억음존양(抑陰尊陽)의 세상이라. 여자의 원한이 천지에 가득 차서 천지운로를 가로막고 그 화액이 장차 터져 나와 마침내 인간 세상을 멸망하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이 원한을 풀어 주지 않으면 비록 성신(聖神)과 문무(文武)의 덕을 함께 갖춘 위인이 나온다 하더라도 세상을 구할 수가 없느니라.

인간 세상의 음양 질서를 개벽하심

예전에는 억음존양이 되면서도 항언에 ‘음양(陰陽)’이라 하여 양보다 음을 먼저 이르니 어찌 기이한 일이 아니리오. 이 뒤로는 ‘음양’그대로 사실을 바로 꾸미리라.


1절, 52:1 억음존양. 선천은 천지의 축이 기울어져서 양(陽) 기운이 음(陰) 기운보다 강하다. 때문에 자연적으로는 극한혹서가 생기고, 문명적으로는 양의 가치인 하늘·남자 등이 중심이 되어 전쟁과 정복의 역사가 계속되었다. 상제님께서 는 이처럼 음이 억압되면서 생긴 원한이 세상을 진멸케 하는 원인임을 처음으로 밝혀 주셨다.

5 편 242 장

김준상 아내의 종창을 고쳐 주심

하루는 김준상의 집에 계실 때 준상의 아내가 양쪽 발바닥에 종창(腫瘡)이 나서 모든 약에 효험을 보지 못하고 마침내 사경에 이르거늘 준상이 상제님께 와서 아뢰기를 “저의 처가 발이 아픈 지 일 년이 되었는데 발이 점점 썩어 냄새가 나서 살 수가 없습니다. 발은 영영 버렸으나 사람이 차마 볼 수 없는지라 약국 의원에게 보이니 ‘그 종창 난 곳이 용천혈(湧泉穴)이라 다스리기 어려우나 돈 백닷 냥만 있으면 발은 버려도 사람은 살리겠다.’ 하기로 달리는 할 수 없고 집문서를 잡혀 돈을 얻고자 하오니 계약서를 써 주옵소서.” 하니라. 상제님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준상아, 네가 아내의 발을 낫게 해 주려고 집을 잡히려 하는구나.” 하시니 준상이 “예, 그렇습니다.” 하거늘 “그렇다면 집을 나에게 잡혀라. 너는 네 아내의 병만 고치면 그만 아니냐.” 하시매 준상이 흔쾌히 대답하고 집문서를 올리니 상제님께서 받으시어 불사르신 뒤에 “준상아, 이 집을 잘 지켜라. 그러면 한평생 밥은 굶지 않으리라.” 하시니라.

만법 중에 의통법이 제일

이어 준상과 갑칠에게 명하시기를 “오늘밤에 서로 교대하여 병자 곁에 있으면서 병자를 자지 못하게 하고 밤을 새우라. 명부사자(冥府使者)와 내 사자를 비교하여 누가 강한지 보리라.” 하시니라. 이에 준상과 갑칠이 명을 좇아 그대로 행하거늘 병자가 정신을 잃고 매우 위독하더니 날이 밝아 오매 차츰 정신을 차리는지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는 근심을 놓을지어다.” 하시고 손가락으로 쌀뜨물을 찍어 종창 난 곳에 바르시며 “내일부터 병을 낫게 하리니 그리 알라.” 하시더니 과연 일 년이 넘도록 낫지 않고 다 썩었던 발이 보름 만에 완쾌되거늘 준상의 아내가 상제님 전에 백배사례하니라. 상제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시기를 “세상은 저렇도다. 몰라서 욕을 하지 알고 보면 누구를 물론하고 저토록 좋아할지라. 병이 들어 죽게 된 놈 병만 낫게 해 주면 그만이지. 만법 가운데 의통법이 제일이로구나!” 하시니라. 이후에 그 집은 준상으로 하여금 전과 같이 살게 하시고 다만 머릿방 한 칸을 수리하여 약방을 차리시니라.

1절, 242:1 준상의 아내. 청풍(淸風) 김씨(1882~1941). 이 때 27세였다.

9절, 242:9 김준상 성도는 상제님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상제님 어천 후에 약방을 최금봉이라는 사람에게 팔았다. 그 뒤 집안 가세가 크게 기울고, 며느리 한 명이 허령 들었다고 한다.

18절, 242:18 의통법. 의통은 의(醫)를 통(通)한다는 뜻과 전 세계 3년 병겁 심판에 인간 역사를 통일(統)한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상제님은 이 두가지 의통법을 통합해서 만국의원 도수를 말씀하고 계신다. 즉, 만국의원 도수는 도공 도수와 나나니 도수를 통해 먼저 펼쳐지고, 나아가 천지의 추살 기운으로 전 인류가 처넘어가는 대병겁 심판기에 ‘의통(醫統)’을 통해 전 인류의 선천문화를 통일하여 실현한다.

여러분은 극한의 상태로 몰렸을 때, 또 인생의 코너에 몰렸을 때 지금 가지고 있는 신념과 평소의 소신을 지킬 자신이 있으십니까?

앞서 도전 말씀 속에 나오는 이야기는 김준상 성도님이 자신의 아내가 발에 종창이 나서 발을 영영버리게 되어 아내의 생명을 건지기 위해 집을 잡혀 그 돈으로 아내를 살리려고 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준상 성도님이라고 돈이 아깝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돈 보다 사람의 목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셨고, 특히나 자신이 돌봐야 하는 가족이니 더더욱 끔찍히 여겨 어떻게 해서든 아내의 병이 낳을 수 있도록 생명이나 건지자는 생각을 가졌을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았을때, 병든 아내를 또는 병든 남편을 끝까지 돌보아 함께 가려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이것을 자신의 상황이라 놓고 생각해 본다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과 영혼 속에 깊숙히 파고든 가족의 문제로 인하여 김준상 성도님은 긴긴날 밤을 고민했었을 것입니다.

물론 도전 속에서는 다 생략되어 있고 단지 역사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한 장면 속에서 그려지고 있는 상황이라 김준상 성도님의 그 절박함이나 애절함에 대한 이야기를 느끼기에는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지혜가 부족한 우리로서는 역부족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중에 또는 당장 자신의 육체가 아파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문제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과연 내가 이번 생에 어떤 잘못을 했고, 이번 생에 잘못한 일이 없다면 내 전생, 또 내 조상님들 중에서 잘못한 일이나 내 아내 또는 내 아들 내 딸의 전생에서 잘못한 일까지 파고들어가 그 근본 뿌리까지 들춰내며 문제를 바로 잡아 병자를 낫게 하고 일으켜 세우려는 것이 문제를 당한 당사자들의 솔직한 심정일 것입니다.

과거에도 그랬겠지만, 오늘날 처럼 세상의 인심이 종이장 처럼 각박해 지는 때는 남을 돌보아 준다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힘든 일입니다. 전혀 안면이 없는 남은 물론이거니와 자식을 버리고 부모를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한 시대에 이혼하면 남남이라는 무촌의 부부관계에 있어서 특히 세계적으로 이혼율이 순위를 다툰다는 대한민국의 상황에 있어서 100년전 김준상 성도님 처럼 아내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가족이 살아가는 집을 잡힌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본래의 이야기로 돌아가 여러 분이 김준상 성도님이 처한 상황이었다면 일순간 쾌락과 즐거움을 위해 여자친구를 또 긴 인생을 함께할 아내를 아니면 결혼할 정혼자에게 문제가 생겼다면 어떤 결정을 내리시겠습니까? 또는 반대로 여러분이 남자친구를 또 긴 인생을 함께할 남편을 아니면 결혼할 배우자에게 문제가 생겼다면 어떤 결정을 내리시렵니까?

우선 병자의 병을 치유하는데 돈이 많이 드니 인간관계를 과감히 끊고 더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 좋을까요? 그간의 인간관계라는 것을 재 설정해서 다시금 기존의 인간관계는 원점으로 돌리고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 각자의 가치관이 존재하고 각자의 생각이 존재하니 여러가지 해답이 나올 것입니다.

여기서 각자가 가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기 140년 10월 3일 개천절 오후 10시 58분

피리 부는 사람, psuk03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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