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가 개벽 되어가는 기후급변이 한반도에도?

진성조 | 2010.10.07 12:04 | 조회 6145

제주는 이미 아열대

경향신문 | 제주 강홍균 기자 | 입력 2010.10.06 17:22


제주지방은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온대 4계절 형태에서 벗어나 아열대기후로 변화가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9월 기후리포트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월 제주지역 평균기온과 평균최고기온, 평균 최저기온은 24.2도, 27.2도, 21.6도로 평년보다 각각 1.5도, 1.6도, 1.9도 높았다.

서귀포의 경우 평균기온과 평균최고기온은 25.5도와 28.8도로 평년보다 각각 2.1도와 1.9도가 높아 1961년 기상관측 이래 2번째를 차지했다. 특히 평균최저기온은 23.2도로 평년보다 2.9도 높아 관측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중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일수는 제주 23일, 고산 21일, 성산 26일, 서귀포 26일로 조사됐다. 열대야 일수도 서귀포의 경우 13일로 집계돼 최근 10년 평균 2.2일보다 6배 가까이 늘어났다. 성산은 열대야가 8일로 평년의 1.1일보다 7배 증가했다.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간 일수는 서귀포시가 14일로 최근 10년 평균 2.3일보다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시의 경우도 5일로 나타나 10년 평균 1.9일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올해의 경우 열대야와 무더위가 9월까지 기승을 부리는 등 여름이 점차 길어지는 현상이 뚜렸해졌다고 밝혔다.

< 제주 강홍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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