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 샤먼에 대한 자료들이 거의 없어서 영문사이트를 찾다가 발견한 'Whiteshaman' 암각화의 사진입니다.

바위에 그려진 그림을 사진으로 찍은 것이어서 뚜렷하지 않은데 대략 보면, 가운데 하늘로 올라가는 화이트 샤먼이 보이고(흰색과 검은색) 그 주위에 제천의식을 하던 사람들이 손을 들고 화이트샤먼을 경배하는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 화이트샤먼이란?

'태고시대 문화를 연구하는 많은 전문가들은 신화의 뿌리를 샤먼 문화에서 찾고 있다. 독일의 칼 바이트에 의하면 태고시대에는 '화이트샤먼whiteshaman'이라 불리는 초자연적 신성을 가진 시원무당, 대광명의 무巫가 있었다. 그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신들과 대화하고 인간의 몸으로 하늘과 땅, 바다와 지하세계를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조화의 신성으로서, 광명을 가로막는 일체의 삿된 기운을 제어하고 인간과 신명의 원한을 풀어 그들을 조화 세계로 인도해 준 큰 스승들이었다.' - 개벽실제상황 238p.

칼 바이트의 책을 구하지못해서 정확하게 화이트샤먼에 대한 기록들을 찾아볼수는 없지만 인터넷상에서 구할수있는 정보로는 칼 바이트가 티베트나 그리스 등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태고시대 샤먼문화를 연구한 학자임을 알수있습니다.
위 사진의 암각화도 그러한 화이트샤먼을 그린 내용이겠죠.

그런데 이들은 도대체 누구이며, 어떻게 인간의 몸으로 하늘과 땅을 오르내리는 일이 가능했을까요?

■ 인디언 샤먼

인디언 샤먼들이 제사를 올릴때는 머리에 새의 깃털을 한 장식을 하고, 흑곰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오른손엔 창을 왼손엔 북을 들고 북을 두들기고 노래하며 춤을 춥니다. 그런데 이 북에는 곰 발 문양이 그려져있습니다. (곰은 大地 즉 어머니를 뜻하고 새는 하늘을 뜻하는 것이니 인디언 샤먼의 복장에서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의식임을 알수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인디언들의 Ghost dance는 19세기에 나온 것이므로 인디언 제사의 원형이라고 보기 어렵고..
다만 우리 한민족의 제천의식에서 그 원형을 찾을수있습니다.

■ 하늘을 여는 북소리 그리고 도공춤

고조선의 무천舞天은 하늘 춤이라는 뜻이고, 부여의 영고迎鼓는 북을 두들기며 맞이한다는 뜻입니다.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를 보면 환웅천왕께서 천제 지낼 때의 의식을 묘사한 부분이 나오는데,

'풍백은 천부를 거울에 새겨 앞서가고 우사는 북을 치며 환무環舞를 추고 운사는 백검으로 호위하였다.'라고 나옵니다.

여기서 환무는 둥근 원을 그리며 춤을 추는 것을 뜻하는듯한데, 이는 상제님께서 태전에 오셔서 도공공사를 보신 후, 강강술래 춤을 추신 공사를 생각나게합니다. 또 강강술래 춤을 추시기 직전, 도공을 하실때 공중으로 뛰어오르시는 부분이 나옵니다.

저는 이 공사가 태고시대의 화이트샤먼들이 했던 '제천의식' 중에 나오는 도공문화를 다시 여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상고시대 우리 한민족의 제천의식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샤먼문화에도 이러한 '북을 두들기며 하늘과 땅의 신성을 여는 도공무道功舞(북과 춤의 문화)'의 흔적이 남아있기때문입니다.

* 참고로 중동아시아쪽에도 아직 이러한 '춤을 통한 강령'문화가 남아있어서 샤먼이 흰 옷을 입고 그 자리에서 몇시간동안 빙빙 도는 춤을추며 신과 교감하는 모습이 TV에 방영된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