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여는 주인이 걸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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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상제님께서 하루는 성도들에게 글을 써 주시니 이러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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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鍾鼓一聲에 天下號令하고 종고일성 천하호령 鳳鳴一唱에 天下鷄鳴이라 봉명일창 천하계명 八方失頭나 黃土通明이로다 팔방실두 황토통명
성인이 종고소리 한 번 울려 천하를 호령하고 봉황이 한 번 울면 천하의 닭이 우느니라. 온 세상이 머리(君師父)를 잃고 헤매고 있으나 중앙(五皇極)은 세상사를 훤히 꿰뚫고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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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前後風霜에 年年多苦나 전후풍상 연년다고 醫世之心이요 功名之情이로다 의세지심 공명지정 外有氣和하고 內有神靈하니 외유기화 내유신령 搖之不動이요 激之不濁이요 요지부동 격지불탁 一片丹心으로 以待其時라 일편단심 이대기시
한평생 온갖 시련 해마다 더 괴로우나 병든 세상 건지려는 마음 공명을 세우고픈 심정이로다. 외양은 화평한 기운 넘쳐나고 안은 신령스러우니 흔들어도 움직이지 아니하고 격류에도 흐려지지 아니하며 일편단심으로 그 때를 기다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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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瞻彼南山한대 惟石巖巖이로다 첨피남산 유석암암 正冠天下하니 有何虛妄고 정관천하 유하허망 緩則稍急이요 急則稍緩이라 완즉초급 급즉초완 風風雨雨에 忍耐其心이라 풍풍우우 인내기심
저 남산 바라보니 암석이 우뚝우뚝하도다. 천하를 바로잡아 으뜸이 되니 어찌 허망함이 있으리오. 더디면 조금 급하게, 급하면 조금 더디게 하라. 몰아치는 비바람에도 마음을 잘 참고 견디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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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出入必敬하고 有望有心이라 출입필경 유망유심 扶植綱紀는 明公其誰오 부식강기 명공기수 億兆欽望이 允則允矣로다 억조흠망 윤즉윤의
나와서나 들어가서나 반드시 만사에 공경히 하고 세상 건지려는 소망과 참된 마음 있도다. 세상의 기강 바로잡으려는 밝은 어른 그 누구신가. 억조창생이 우러러 바라는 사람 진실로 그 사람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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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朝東暮西에 曰是曰非하니 조동모서 왈시왈비 生我者誰오 粒粒難望이로다 생아자수 입립난망
아침에는 동쪽으로 저녁에는 서쪽으로 옳다 그르다 말들도 많은데 진정 나를 살릴 자 그 누구신가. 하나하나를 다 바라기는 진실로 어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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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生生氣氣요 望望立立이라 생생기기 망망입립 世事風潮는 修德可知요 세사풍조 수덕가지 神出鬼沒은 淸濁五音이로다 신출귀몰 청탁오음
끊임없이 솟구치는 기백이여! 살리고 살리기를 소망하고 또 소망하도다. 세상사 돌아가는 세태는 덕을 닦아야 알 수 있고 신출귀몰한 신도(神道) 조화는 청탁 오음의 주문소리에 응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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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운 추수자의 고난과 도성덕립의 심법(6편137장)
137:2 황토통명. 『주역』 ‘곤괘’에 ‘황중통리(黃中通理)’란 구절이 있는데, ‘황(黃)’은 곧 ‘황(皇)’이고 ‘중(中)’은 ‘토(土)’이다 여기서 황중(黃中)은 5황극의 정신을 상징한다. 이 시에서 말하는 토는 육기(六氣)로 따져볼 때 진(辰)과 술(戌)에 해당한다. 진과 술은 속 바탕은 토이지만 현상적으로는 수(水)로 드러나는데 이 두 자리에서 생성과 온갖 변화가 이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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