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탄신 476주년, 이순신의 23전 23승의 연승을 도운 사람들 이야기

신상구 | 2021.04.27 20:12 | 조회 4655
  •                                         충무공 탄신 476주년, 이순신의 23전 23승의 연승을 도운 사람들 이야기
  •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을 잘 그린 영화, 대한민국 역대 최대 흥행 영화 ‘명량’에서 충무공을 도운 민관 조연들.

        어떤 백성은 산 꼭대기에서 신호를 보내고, 어떤 리더는 군사들에게 필요한 물자를 조달했다. 어떤 장수는 해전의 승기를 잡는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어떤 장인(匠人)은 부서진 선박을 고쳤고 대장선과 거북선, 쾌속선을 발명해 최강의 함대를 탄생시켰다.

        이들의 지원에 힘입어 충무공의 업적은 통계수치, 전세 역전의 수준, 작전 등 면에서 나폴레옹 함대를 수장시킨 영국 넬슨 제독 보다 우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울돌목
    울돌목의 물살은 예나 지금이나 거칠다

        충무공 탄신 제476주년 기념다례가 28일 오전 11시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거행된다.

        현충사에는 임진왜란-정유재란 당시 남해안 연전연승을 군수품 조달, 선박 지원 등으로 도운 현건·현덕승 등 영암 연주현씨 일가가 이순신장군과 교신한 서간첩(국보 제76호) 등이 보관돼 있다. 당초 영암 현씨 사직공파 종택 내 죽림정에 있었다. 그 유명한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의 내용이 담긴 편지도 있다.

        보성의 경기광주 본관 이응남은 충무공이 이끄는 수군에 군량미를 공급하고, 보성전투에도 가담해 승전고를 울렸으며, 이윤선은 구한말 항일 투쟁으로 일제 헌병들을 벌벌 떨게하는 등 외세를 몰아내는 등 구국 활동에 빠짐없이 가담했다.

        나주의 나대용은 임진왜란 전에 거북선을 만들어 시험 운항하고 1591년 충무공에게 거북선 제작을 건의해 관철시켰다. 전란 중, 휴전 중에도 창선, 쾌속적인 해추선등을 제작해 수군 선진화에 앞장섰다.

        장흥의 송희립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모아 통제사 이순신 휘하에서 종군하고 정유재란 때 노량해전에서 왜군에게 포위된 명나라 도독 진린을 구했다. 하마터면 진린 때문에 해전을 망칠 뻔 했는데, 승기를 이어가는데 결정적 기여한 것이다.

        강진의 김억추 장군은 1597년 칠천량 해전에서 전사한 이억기의 후임으로 정3품 전라우도 수군절도사(정3품)에 제수되어 삼도수군통제사(정2품) 이순신 장군의 휘하에서 어란포 해전과 명량해전에 참전했다. 후손들은 그의 부대가 명량해전에서 적장 마다시를 활로 쏘아 명중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기록에 따라서는 김억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후손들은 일부 기록 때문에 객관적인 여러 업적이 가려질 것도 우려했다.

        왜인이지만 조선에 투항한 준사와 선원 김돌손은 명량해전에서 적의 사기를 크게 꺾어 놓았다. 준사가 대장선 위에 있다가 적장 마다시의 복색과 인상착의를 공유했으며, 현란한 노젓기로 충무공의 지휘에 부응하던 선원 김돌손이 적장과 비슷한 복색의 시신을 갈구리로 낚아 올려보니 마다시가 틀림없었으며, 충무공은 바로 적장의 시체를 내걸어, 이를 본 왜적의 기세가 크게 꺾였다는 것이다.

    현충사에 진행되는 충무공 탄신 다례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에 따르면, 28일 열릴 현충사 충무공 탄신기념 행사는 다례 외에 ‘충무공 진심 마음에 담다’라는 주제로 ‘붓의 노래’ 문방사우 작품전시(~5.2), ‘이순신의 다완전’ 도예작품 전시(5.3~16), ‘아산의 혼 이순신을 새기다’ 서각작품 전시(4.26~5.10) 등도 함께 진행된다.

                                                                                              <참고문헌>

        1.  함영훈, "충무공 탄신 476주년, 이순신의 연승을 도운 사람들", 헤럴드경제, 2021.4.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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