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상의 생애와 업적

신상구 | 2021.03.12 12:47 | 조회 5246

 
                                                                                   작가 이상의 생애와 업적

                                                                                    1. 이상의 생애와 업적

    작가 이상(李箱, 1910-1937)의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으로, 1910년 9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는 아들이 없던 백부 김연필(金演弼)의 장손으로 컸는데, 그의 교육열과 후원으로 보성고보(普成高普)를 거쳐 경성고공(京城高工) 건축과를 나온 후 총독부의 건축기수로 취직했다.

    1931년 시 <이상한 가역반응(可逆反應)>과 <파편의 경치>를 《조선과 건축》지에 발표하였고, 1932년 단편소설 <지도의 암실>을 《조선》에 발표하면서 '비구(比久)'라는 익명을 사용했다. 같은 해 시 <건축무한육면각체>를 발표하면서 '이상(李箱)'이라는 필명을 처음으로 사용했고 그 이후로도 계속 '이상'이라는 이름으로 작품활동을 했다.

    그러다 1933년 3월 객혈로 인해 건축기수직을 사임하고, 배천온천에서 폐병을 이기기 위해 요양을 했다.
이때부터 그는 병환으로 인한 절망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문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934년 시 <오감도(烏瞰圖)>를 《조선중앙일보》에 연재하기 시작했으나 난해하다는 독자들의 항의로 30회 예정이던 것을 15회에서 중단해야 했다. 1936년에는 《조광(朝光)》지에 소설 <날개>를 발표하였고, 같은 해 결혼하여 일본 도쿄로 가 <봉별기(逢別記)>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1937년 사상불온혐의로 체포되었다가 병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지병이었던 폐병이 악화되어 결국 만26년 7개월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그의 유해는 화장되어 경성으로 돌아왔다.

   이상의 주요 작품으로는 전기 외에 소설 <지주회시(鼅鼄會豕)>, <환시기(幻視記)>, <실화(失花)> 등이 있고, 시로는 <이런 시(詩)>, <거울>, <지비(紙碑)>, <정식(正式)>, <명경(明鏡)>이, 수필에는 <산촌여정(山村餘情), <조춘점묘(早春點描)>, <권태(倦怠)> 등이 있다. 한편, 그의 사후인 1957년에는 그의 80여 편에 이르는 전 작품을 수록한 <이상전집(李箱全業)> 3권이 간행되었다. 

                                                                                   2. 이상의 작품세계

     이상은 폐결핵 진단을 받은 후 건축 일을 그만두고, 문학에 더욱 열중했어. 1934년에는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에 가입해 김기림, 이효석, 이태준, 정지용, 이무영 등 최고의 작가들과 함께 활동했다.  그는 시, 소설, 수필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상은 비록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그가 한국 문학사에 남긴 업적은 매우 크다.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로 파격적인 시를 발표했고, 심리 묘사가 뛰어난 소설 <날개>를 선보였지. 이상은 기존 문학 형태를 파괴하고 새로운 언어와 스타일로 한국 문학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문헌>
    1. "이상", 네이버 지식백과시사상식사전, 지식엔진연구소, 2021.3.12.
    2. "이상", 네이버 지식백과 만화로 보는 교과서 인물, 202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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