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최고 경전 '천부경' 삼원조화의 홍익철학

신상구 | 2021.01.25 18:35 | 조회 3652

                                                         기고 / 한민족 최고 경전 '천부경' 삼원조화의 홍익철학

         

        
  • 서울일보 news@seoulilbo.com
  • 승인 2020.12.28 11:22
        

    


    

        
                
                    
                    
안동시보건소 박사 김문년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국학박사, 시인, 문학평론가)
신상구

    세계천부경협회(회장 무상 이병희)가 우주 통합기운 창조와 환(桓)민족 혼(魂)의 부활을 목적으로 2013년 12월 13일(음력 11월 11일) 천부경 81자의 처음 구절인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에서 11을 마지막 구절인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에서 11을 취해 음력 11월11일을 세계천부경의 날로 정하고 해마다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20년 제8회 세계천부경의 날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양력 12월 25일 오전 11시에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에 위치하고 있는 세계천부경협회 본부에서 임직원만 모여서 '한밭천천제'라는 주제로 조촐히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으나 강화된 코로나19 정부 정책에 따라 12월 23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게다가 제8회 세계천부경의 날이 성탄절과 겹쳐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기가 어려울 것 같다.

    천부경(天符經)은 글자 그대로 하늘의 이치에 부합하는 으뜸 경전으로 총 81자로 구성돼 있다.(一始無始一析三極無盡本天一一地一二人一三一積十鉅無匱化三天二三地二三人二三大三合六生七八九運三四成環五七一玅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本心本太陽昻明人中天地一一終無終一)

천부경은 숫자 6을 중심으로 상경, 중경, 하경으로 나누어진다. 천부경 81자 중 숫자가 무려 31개나 분포하여 천부경을 수학의 원전이라고 한다.

    천부경은 하늘의 형상과 뜻을 숫자와 문자로 담아낸 조화 경으로 우리 한민족 최고의 경전이지만, 아직까지 초중고 교과서에 수록되지 않아, 대한민국 국민 중에서도 그 존재 여부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천부경은 원래 9000년 전 고대 환국으로부터 구전으로 전해오다가 6000년 전 한국의 고대문자인 녹도문자(鹿圖文字)로 기록돼 전승됐다. 그 후 4400년 전인 단군조선 시대에는 전서(篆書)로 전해졌는데, 신라의 대학자인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 선생이 돌로 만든 비석에 전서로 새겨진 천부경을 발견하고 묘향산 석벽에 한문으로 번역하여 옮겨 놓았다. 그런데 단학회 제2대 회장을 역임하고『환단고기(桓檀古記)』를 지은 운초(雲樵) 계연수(桂延壽, 1864 --1920) 선생이 1916년 9월 9일 묘향산으로 약초를 캐러 갔다가 석벽에서 천부경을 우연히 발견하고 탁본해서 1917년에 단군 교당으로 원문을 보내 세상에 알려졌다.

    한민족 최고의 경전인 천부경 81자는 상수학적으로 천(天), 지(地), 인(人) 삼원조화의 홍익철학(弘益哲學)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해 주고, 우주 만물의 생성·진화·완성의 원리를 잘 밝혀주고 있다. 그리고 천부경은 우주 삼라만상이 1에서 나와 10까지 펼쳐졌다가 다시 1로 돌아간다는 원시반본(原始返本) 사상, 하늘(天)·땅(地), 인간(人) 삼원이 모두 음양으로 작용해서 천지만물이 전개된다는 3수 원리와 음양 원리, 인간의 본심은 원래 태양처럼 밝고 환하여 천지(天地)와 하나가 된다는 태일사상(太一思想)을 담고 있다.

    그런데 유사 이래 지구상 어느 나라 어느 학자도 81자의 경문으로 우주 만물의 생성·진화·완성의 원리와 인류 문화의 원형을 밝히지 못해 천부경은 동서양 학자들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천부경은 시의 특징인 단순성, 비유성, 상징성, 애매모호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하므로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천부경을 소재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여 창조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므로 가치가 매우 크다.

    천부경은 1975년에 만주와 연해주의 항일독립운동을 주도한 대종교의 기본 경전으로 채택되었고, ‘정신철학통편’의 저자인 성암(成庵) 전병훈(全秉薰, 1857-1927) 선생에 의해 국제화와 세계화가 되어 독일 실존철학의 대가인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 1976)도 고 열암(洌巖) 박종홍(朴鍾鴻, 1903-1976) 서울대 철학과 교수에게 천부경의 의미와 해설을 요구한 바 있다. 지금은 국학원과 증산도가 천부경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자주 개최하여 외국의 학자들도 천부경의 실체와 의미를 많이 알고 있다.

    제8회 세계천부경의 날을 계기로 하여 천부경이 초·중·고의 교과서와 대학의 동양철학 교재에 게재되어 모든 국민들이 천부경의 실체를 잘 알고, 천부경의 삼원조화의 홍익철학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여 인류 공영과 세계 평화에 나름대로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음력 11월 11일 세계천부경의 날 기념행사가 앞으로 발전을 거듭해 국가 행사로 개최되고, 머지않아 천부경이 UNESCO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기를 열망한다.                    

                                                                         <필자 신상구 국학박사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아호 대산(大山) 또는 청천(靑川), 본관 영산신씨(靈山辛氏) 덕재공파(德齋公派)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 『아우내 단오축제』(1998),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2019), 『흔들리는 영상』(공저시 집, 1993), 『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5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중봉 조헌 선생의 생애와 업적” 등 110편

  .주요 발굴 실적 : 민촌 이기영의 천안 중앙시장 3·3항일독립만세운동 기록(2006)

                          포암 이백하 선생이 기초한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2007)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시부문 신인작품상, <문학사랑>·<한비문학> 문학평론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동양일보 동양포럼 연구위원, (사)대한사랑 자문위원, 평화대사, 통합논술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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