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천부경비문 제막식을 다녀와서

신상구 | 2020.08.19 15:42 | 조회 4630

                               홍익사회                              

홍익인간으로 펼쳐질 '천부경의 문화'를 기대한다

         

        
  • 홍영호 희망기자
  • sierra@ikoreanspirit.com
  • 승인 2013.08.27 20:59
                         
            

    


        
        
                
                    
                    
                                                                      안동의 천부경비문 제막식을 다녀와서 [2]

   천부경은 단순히 글자만이 아니다. 천부경은 민족혼이 되는 것이며, 천지기운의 상징이며 지구혼 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 안동시의 천부경비 제막식행사는 전국에서 19번째 이다. 전국의 곳곳에 천부경비문이 세워질 때, 한반도의 정신이 바로 잡히고, 나아가 지구정신이 올바로 된다고 믿고 있다.

 이곳의 마고정 정자에 앉아서 기를 수련하고 선정에 든다면 참으로 하늘의 궁전에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삼일신고에 나오는 조천(朝天) 이라는 용어에서 보듯이, 아마도 이곳의 천부경비석이 하늘과 통하는 조천석(朝天石)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천부'란 하늘이 보호하고 하늘이 응감하고 하늘의 천신께서 인정한다는, 가히 하늘의 상징과 같고 마패와 같은 것이다.

▲ '마고정'의 모습

    천부경 제막식 행사에 앞서서 기공수련 사전행사가 있었다. 마치 천부경의 심오한 이론을 눈으로 보는 듯 하였다. 부드럽고 절도있고 강력한 동작의 기공체조는 가히 천부경의 내용을 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듯 보였다.

 기공동작들을 잠시 눈으로 보고 지나가니, 동작들을 흉내 내고 따라 익히기 어려운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공 수련생들의 맑은 표정과 절도있고 창조적인 동작과 기운들은 도대체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 참으로 궁금하다. 아마도 천부경 기운을 많이 받고 때문에 그런 것으로 생각이 아닌가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정신적 혼란과 가치관의 혼란 상태를 겪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국민 모두가 '정기신(精氣神)' 의 상태가 어지럽고 바로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 먹는 먹거리와 음식문화의 오염으로 인하여 기의 어지러움이 발생하게 된다. '기'의 눌림과 기의 활성화가 부족하여서 대부분이 정신적 우울증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신'의 문화가 부족해서 우리의 1만년 유구한 전통문화를 소홀히 생각하면서, 풀리지 않을것 같은 다양한 문화적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사회문화적 어려움을 일거에 회복시켜가는 시작점이 바로 천부경 문화의 확산이다. 천부경은 정신문화와 물질과학문화를 한꺼번에 해결해줄 수 있는 지구촌 유일의 정신이다. '천부'란 하늘이 함께 해준다는 뜻이다. 자연의 순리와 함께 한다는 뜻이다.

                             先天不違 後天奉天時 時來天地皆同力 (선천천불위 후천봉천시 시래천지개동력)

    원래는 <주역>의 경문 중에서 나오는 경구이며, 강증산 저작의 <단주수명서>에도 있다. 하늘이 인간을 앞서가고, 또한 인간이 하늘을 앞서가면서, 지구촌의 평화발전을 천지합동으로 선도해 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천지인 합일정신의 구현과 그 시작점이 바로 '천부경비문'의 확산과 '천부' 정신의 확산이라고 본다.

    이러한 천부경 비문을 전국의 곳곳에 세워 놓음으로써 우리나라가 1만 년 전의 찬란했던 전통문화정신을 회복하면서 오늘날에는 더욱 발달되고 행복한 고도의 문화발전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과학기술과 군사기술 등 물질적 기술보다도, 정신문화가 앞장서야만 인간사회가 파멸당하지 않을 수 있다. 헌데 지구촌 고도의 과학기술을 거느릴 만한, 고도의 정신문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홍익인간 천부경 문화라고 생각 한다

    지구촌의 갈등과 혼란과 어려움을 조화와 화합으로 극복해 낼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의 '천부경' 정신과 홍익인간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전통정신의 회복과 국민문화 활동은 당연히 국가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민간단체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지 신기하게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이 거룩한 일을 이루어 낸 안동과 경북 국학원과 뜻있는 지도층인사들과 시민들에게 무한한 찬사를 보낸다. 앞으로 이러한 행사가 국민과 국가 기관이 함께 이끌어 힘차게 진행되어 한국을 넘어 세계를 덮는 철학으로 새로운 한류가 된다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참으로 영광스러울 것이다.

▲ 19번째 천부경비, 안동 마무골 천부경비 앞에 선 홍영호 희망기자.
천안중학교 교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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