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밥 딜런에 이어 2050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을 가능성

신상구 | 2020.05.02 18:12 | 조회 4783

                                                 BTS가 밥 딜런에 이어 2050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을 가능성
          
   지난 2월 21일 발매해 4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그룹 BTS의 앨범 ‘MAP OF THE SOUL 7’의 리뷰가 담긴 BTS 평전 ‘BTS 7’이 발간됐다.
   저자인 구자형 작가는 “BTS가 세계대중음악사 흐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왔다”고 BTS에 매료된 이유를 설명하며 “BTS 이전의 대중음악이 비극, 슬픔, 눈물, 우울을 노래의 주 소재로 삼아왔다면 BTS는 과감하게 ‘LOVE YOURSELF, 너 자신을 사랑하라’고 외치며 희망, 사랑, 저항, 열정의 영원한 시대정신을 줄기차게 퍼포먼스 해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작가는 순수한 음악의 본질을 파고드는 깊이와 세계적 스타들과의 협업, 문학과 철학의 접목, 현대무용과 설치미술을 활용한 외연 확장을 통해 BTS의 음악이 일상의 이야기와 그 풍경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BTS는 음악이라는 공간으로의 도피 대신 눈앞의 현실을 음악화시키는 방향으로의 과감한 반전과 혁명적 태도를 통해 세상을 바꿔가고 있다고 전한다. 작가 측은 “구자형 작가의 BTS 책은 미국, 일본, 베트남에서 번역 출간된 바 있으며 ‘BTS 7’의 경우도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의 변역 출간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BTS의 월드투어 연기로 아쉬움이 가득한 아미들의 마음을 ‘BTS 7’이 어느 정도 해소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구 작가는 또한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과 BTS의 노래 ‘ON’의 닮은 점과 ‘이별 앞에서의 한국적 아름다움’에 대한 비교분석을 시도하고, ‘처용가’와 BTS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
   BTS 멤버 7인과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비교도 흥미롭다. 기타의 신 지미 헨드릭스와 J-Hope, 빌리 조엘과 RM, 프린스와 지민, 조지 마이클과 슈가, 엘비스 프레슬리와 진, 톰 러시·레너드 코헨과 V, 마이클 잭슨과 정국, 그리고 BTS와 비틀스를 비교 분석한 점은 꽤 흥미롭다.
   아울러 구 작가는 “BTS의 피땀과 눈물로 이뤄진 퍼포먼스와 사랑과 위로의 음악정신이 앞으로도 끝없이 전진한다면, 그리고 아미들을 위한 메시지 송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나간다면 향후 30년쯤 지난 2050년에는 팝 가수로서는 밥 딜런에 이어 두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한편 구 작가는 1970년대 전인권, 한영애 등이 참여했던 한국모던포크 음악운동 모임 ‘참새를 태운 잠수함’을 이끌었으며 1980년대에는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와 송승환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동시 집필한 스타 방송작가였다. 그리고 본인도 ‘코끼리’ ‘바람이 가르쳐 준 노래’ ‘난 널’ 등 5장의 자작곡 앨범을 발표한 바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참고문헌>
   1. 안진용, "BTS가 2050년에 노벨문학상을 받는다?…흥미로운 BTS 읽기", 문화일보, 2020.4.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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