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鶴 李沂(해학 이기)

환단스토리 | 2016.08.18 17:52 | 조회 8157

海鶴 李沂(해학 이기)


전라일보 2016.03.04 


海鶴 李沂


鶴衝靑海飛翔高

倭寇恐慄槪鎭世

絶食絶命求光明

終國獨立偉名揭


守護歷史由伯曾

正立三神明魂繼

斥邪衛正以東學

第二革命爲民惠


海鶴 李沂(해학 이기)


鶴衝靑海飛翔高(학충청해비상고)

고고한 학이

푸른 바다를 뚫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리라.

倭寇恐慄槪鎭世(왜구공율개진세)

민족의 원수

왜구들이 공포에 떠니

해학의 기개 세상을 누르리라.

絶食絶命求光明(절식절명구광명)

나라를 빼앗긴

울분에 곡기를 끊고

순국하여 나라의 빛을 찾으리.

終國獨立偉名揭(종국독립위명게)

마침내 나라는

광복하여 독립하니

해학의 뛰어난 이름을 높이 걸리라!


守護歷史由伯曾(수호역사유백증)

상고사 역사

태백일사로 바로 지키니

백증 선생의 공이리라.

正立三神明魂繼(정립삼신명혼계)

환인 환웅 단군

삼신을 바로 세우며

나라의 혼을 밝게 계승하리라.

斥邪衛正以東學(척사위정이동학)

사악한 악의 무리

밀어내고 바름을 지켜내니

안내천 동학의 정신일세.

第二革命爲民惠(제이혁명위민혜)

제2의 동학혁명으로

척사위정하며

국민을 위하고 은혜를 베푸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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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 3.1혁명 97주년을 맞아 김제 성덕에 있는 해학 이기 선생의 생가를 찾아본다. 해학 선생은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항일운동과 민중계몽 운동을 했다. 1894년 동학혁명 때에는 동학군을 이끌고 서울로 진격해서 조정을 장악하고 정국을 쇄신하려 했으나 동학군 내 견해 차이로 진격하지 못하고 혁명도 미완으로 끝나게 됐다. 1905년 포츠머스조약을 체결할 때 한국의 처지를 호소하려고 미국에 가려 했으나 일본 공사의 방해로 가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일본에 가서 일본 왕과 정계 요인에게 한국 침략을 규탄하는 항의를 했다. 그래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귀국해 한성사범학교에서 교편을 잡는 한편, 장지연·윤효정 등과 대한자강회(大韓自强會)를 조직하고, 항일운동을 했다.


1907년 나인영 등과 자신회(自新會)를 조직해 을사오적(乙巳五賊)을 암살하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체포돼 7년의 유배형을 받고 진도로 귀양을 갔다. 석방된 후 서울에서 호남학보(湖南學報)를 발행하면서 민중계몽운동에 전념했다. 해학 선생은 고종 황제에게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할 것을 건의했다고 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국호도 해학 선생의 이 건의에서 비롯된다. 해학 선생은 고성 이씨 집안에 내려오던 <태백일사>라고 하는 책을 운초 계연수 선생에게 전했다. 운초 선생은 <태백일사> 등을 근거로 환단고기를 지었다. 이로써 한민족의 상고사가 올바르게 이어지게 됐다.


해학 선생은 국운이 기울자 1909년 7월 13일 절식(絶食) 끝에 서울의 한 여관에서 순국했다. 해학 선생은 당신의 몸을 나라를 구하는 데 던졌으며, 상고사를 바르게 세우는데 기여함으로써 나라의 혼을 되살리게 했다. 나라는 형태이며, 역사는 혼이라는 정신을 온 몸으로 실천하셨다. 나라가 어지럽고 일본 등 주변 국가가 위세를 부리는 때 해학 선생의 위용과 기개가 절실하다. 후학으로서 선생의 정신을 오롯이 이어받아 나라를 바르게 세우고자 하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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