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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뿌리’ 한글 널리 알릴 축제 열린다

대선 | 2024.10.09 02:35 | 조회 336

세종시의 ‘뿌리’ 한글 널리 알릴 축제 열린다

 
 
  

세종시, 한글문화수도 정체성 확립 위해 한글문화특별기획전 등 행사 개최
9일~12일 세종호수공원서 ‘2024 세종축제’서 대취타 등 전통 공연 펼쳐져
9일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연예인 션과 함께 하는 ‘한글런 마라톤 대회’ 개최
3m 높이 대형 세종대왕 인형 포토존 설치 등 세종 도심 곳곳 한글 사랑 전시물

▲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1회 세종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한 도시다. 2012년 시 출범 이후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비약적 성장을 거듭하는 세종시. 도시의 정체성은 ‘한글’에서 찾을 수 있다. 세종시는 대한민국 한글문화수도로 도약을 위해 다양한 한글 관련 정책과 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2024년 10월 세종시의 가을은 한글의 정체성이 더욱 뚜렷해졌다. 한글의 색채를 깊이 물들게 한 ‘세종축제’부터 ‘한글문화특별기획전’까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한글과 사랑에 빠진 세종시의 10월’을 들여다본다.


◆세종축제에서 한글을 만나다

전국 지자체들은 10월이면 앞다퉈 지역 축제의 장을 펼친다.

그 중에서 지역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축제는 한글을 주제로 한 ‘세종축제’다.

‘2024 세종축제’는 한글날인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올해 12주년을 맞 이한 ‘2024 세종축제’는 세종대왕의 애민·창조 정신을 계승하고 세종대왕의 ‘한글’, ‘과학’, ‘음악’을 테마로 시민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축식과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시작으로 소통형 체험극 ‘세종, 인재를 뽑다’, ‘시니어 한복모델 패션쇼’ 등 각종 공연과, 12일까지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테마의 상설 체험 프로그램들도 첫 선을 보인다.

개막식은 오후 6시 30분부터 호수공원 메인무대에서 개최된다. 2024 금강청소년축제에서 수상한 세종시 청소년 뮤지컬팀 ‘메이커스’가 꿈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유쾌하게 승화시킨 식전공연을 준비했다.

축하공연은 대취타·태평무와 판굿 공연·태권도·드론·불꽃연출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진다. 왕의 행차길에 연주하는 힘찬 음악인 대취타를 시작으로, 축제장을 찾은 모든 분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비는 태평무와 사물놀이 공연인 판굿, 태권도 시범단으로 이어지는 화려하고 현란한 전통 공연들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지막으로는 젊은 세종 ‘충녕’이 소개하는 세종축제의 테마를 드론으로 만나보고, 태연이 부른 ‘꿈’에 맞춰 연출되는 불꽃이 기다리고 있다.

2024 세종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세종축제 누리집(sjfestival.kr)과 인스타그램(@sjcf_festiv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센터에 설치된 세종대왕 정밀 모형. 세종시 제공
◆한글문화특별기획전 볼거리 가득

10월 세종시에 발걸음을 하면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다.

세종시는 10월 한 달간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을 야심하게 준비했다.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지원센터에서는 ‘한글, 도시를 잇다’는 테마로 타 지자체와 한글진흥기관의 한글문화 활용사례 및 정책을 소개하고, 세종시가 추구하는 한글문화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기획전시가 진행된다.

또한 각 지자체별 한글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으며, 플레이모빌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제작한 대형 세종대왕 인형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도심 곳곳에서도 한글의 만날 수 있다.

BRT 작은미술관에서는 ‘한글, 예술을 입다’는 테마로 강병인·금보성·이상봉·장사익 등 ‘한글’을 주제로 활동 중인 저명한 작가 17인의 다양한 한글 작품들을 전시한다. 멋글씨, 회화, 미디어, 서예, 패션, 도예, 음악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한 해당 전시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연문화관에서는 ‘한글, 놀이가 되다’는 테마로 어린이 실감 체험전시인 ‘한글놀이터-나의 특별한 하루’를 개최한다. 해당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순회전시를 갖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한글문화수도로서 제 578돌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들을 운영하고 있다"며 "한글문화특별기획전에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세종시청 한글사랑 세종 책문화센터에 설치된 세종대왕 동상. 세종시 제공
◆한글관련 각종 행사 주목

세종시는 10월 한달간 한글 관련 각종 행사를 통해 한글문화수도의 정체성을 다질 계획이다.

지난 5일에는 훈민정음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전국 훈민정음 독후감 공모대회’가 열려 전국의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일반인들이 한글로 이야기 꽃을 피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8일에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세종한글대전’이 펼쳐진다. 이 행사는 외국인 대학생 대상 퀴즈대회, 토론회 등 강연이 진행된다. 같은 날 세종시청 여민실에서는 ‘주시경 서거 100주년 기념행사’도 열린다. 한글학자 주시경과 관련된 한글운동사 특강 및 전시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9일에는 기부천사 연예인 ‘션’과 함께하는 ‘한글런 마라톤 대회’가 개최된다. 수천명의 건각들이 청명한 세종시의 가을 하늘 아래에 모여 한글사랑 정신을 되새기며 힘찬 질주를 펼친다.

또한 9일 오전 10시에는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이 개최된다.

특히 10월 한 달간 3m 높이의 거대 세종대왕 정밀 모형(피규어)을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센터 지하 1층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3m 높이의 세종대왕 정밀 모형은 스타벅스, 대한항공 등과의 협업으로 큰 사랑을 받은 독일의 완구 회사 플레이모빌과 협업을 통해 설치돼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글문화특별기획전에 방문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세종대왕 정밀 모형(피규어)과 함께 일월오봉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 해당 전시장 1층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자인 한글로 가꿔진 세종시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지하 1층과 교육실에서는 한글 자모음 자석놀이, 한글 도장 그림일기, 세종대왕 배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김회산 세종시 문화예술과장은 "10월 한달간 세종시에서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면서 "세종시는 앞으로도 한글문화수도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기고>
  1. 강대묵, "세종시의 뿌리 한글 널리 알 릴 축제 열린다", 충청투데이, 2024.10.8일자.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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