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을 완전히 송두리째 바꾸는

사건은 자연재해, 전염병과 전쟁 세가지다.

가장 빨리, 가장 효과적으로 인간을 살상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전쟁.

전쟁은 인간이 낳은 최악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전쟁의 기술]이란 책은 고대로부터 내려온 병법서들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입맞에 맞게 정리한 33가지 전략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손자병법의 말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본다.

현대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쓰는 전략이 모략의 기술이며

그중에서도 사실과 거짓을 섞은 정보를 유포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정보의 왜곡을 가져와 중요한 판단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 일화로 세계 제2차 대전의 전세를 연합군이 승리하도록

바꾼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소개된다.

사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시작되기 3일전에 히틀러의 유능한 참모 둘이

연합군의 상륙작전을 알았고 그것을 히틀러에게 보고를 해서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었지만, 히틀러가 빠른 판단을 내리지 않아서 진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이 시대는 너무나 많은 가짜 정보와 참인 정보가

뒤섞여서 모두가 서로를 불신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결국 모두를 공멸로

몰아가게 될 것이고, 더 이상은 되돌이킬수가 없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 제일 잘하는 [물타기 전략].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영화 친구에서 주인공의 죽기전 대사.

束手之地는 葛公謀計라도 不能善事요
속수지지 갈공모계 불능선사
瓦解之餘는 韓信兵仙이라도 亦無奈何니라
와해지여 한신병선 역무내하
속수무책의 지경에는 제갈공명의 모계(謀計)로도 능히 풀 수가 없고
대세가 넘어가 와르르 무너져 내린 뒤에는
한신과 같은 병선(兵仙)도 어찌할 수 없느니라.
-증산도 도전 8편98장 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