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누구도 악마가 될수 있다.(일반화의 오류)

진성조 | 2011.04.01 11:15 | 조회 6542

1. 최근 화제의 인도영화 - 마이네임 이즈 칸(내 이름은 칸)-를 보고서 느낀 것 인데, 심리학에선 "일반화의 오류" 라고 하는데, 불교적으로 보면 진리를 깨치는데 최대방해물인 바로 법집(法執) 과 비슷한 면이 잇습니다.

현대용어로 보면 집단 이데올로기, 집단적 광신주의 ,집단적 도그마(교조주의), 원리주의 신앙이 이런 상태로 빠져들 위험이 많고요

말로 풀어보면 이런 것 들이 모두 <일반화의 오류> <집단이념> 같은 겁니다. 사람을 판단할때, 그 사람의 각각의 개별성을 보지 못하고, 소속사회의 전체성으로만 무작정 쉽게 (이리석게도) 심판에 가까운 판단을 하는것 입니다.

" 전라도(경상도,강원도 등등) 사람들은 ~~해서 못 믿어"

" 우리와 다른 종교는 비진리 이고, 이단이고~~ 우리는 좋은곳인 OO에 가지만, 그들은 나쁜곳OO에 갈것이고, 그래서 ~~무조건 그들을 상종안해야 돼" (모든 종교의 신앙인들이 잘 빠지는 오류)

" 역사적으로 노론놈들은 다 나빠~~친일파에 ~~~" (노론중에 김좌진 장군 같은 분도 있는데)

"개신교인(불교인, 천주교인,기타 등등~)은 ~~~해서 안 좋은 사람들이야"

질나쁜 택시기사 에게 마음상처를 받으면 " 택시기사 놈들은 다들~~~ "

(여타 다른모든 직업분야 에 대해서도 다들 집단화해서 쉽게 비판하죠)

"일본놈들 봐라~~ 저렇게 도와줘도 독도가 자기땅 이라고~~"

..... 등등 등등 등등

(여기서 가장 잘못된 단어 하나가 뭔줄 아세요?

~놈들은"~ 과 "모두,다" 입니다. 그런데 정말 이건 아니거든요^^

.....

2. 이런 일반화의 오류는 헤아리기 어려울정도로 수도 없이 많습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살면서 흔히 내뺕고 편견,관념갖는 것 들입니다.

자기 감정대로, 자기관념대로 빠져서. 생각을 깊이 안하고 일상에서 자주 내뻍는 말 입니다.

어떻게 보면, 모든 학문,지식,종교신학, 등등 사람생활의 모든게 사실 <일반화(보편 원칙론)> 입니다. "<일반화>를 하지말자, 부정하자는 것" 이 아니라, "보편적 기준은 세우되, 일반화에 벗어나는 개별사례도 많음을 항상 염두해두고 일반화된 정보자체도 늘 변할수 있고, 수정될수 있음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 입니다.

이런것도 라디오 에서 들었는데, 우리는 흔히 절대상식으로 "생명체는 커서 자란다"는게 절대진리 라고 압니다. <일반화>이죠. 그런데 놀라운 것은 우리의 절대상식을 뒤집는 예가 실제로 있답니다~~ 아프리카의 어떤 생명체는 태어난 이후 그순간 부터 계속 덩치가 작아지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습니다.

이런 오류적 생각들이 집단화 되어 분위기를 타고 더 심화되면, 집단적 악을 전혀 양심의 가책 없이 행하고 말아 버립니다. 한가지 관념으로 획일화된 이념(관념)에 빠진 하나의 집단화된 대중들은 더욱 그런 위험에 빠집니다 . 바로 무지의 광기, 악을 행하게 됩니다. 누구도 이언 <악>에 빠질수 있습니다.

현대문명은 개별성이 강한듯 보여도 사실은 현대의 대중들은 획일화 되기 쉬운 문명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메스콤, 인터넷 등등 커뮤니케이션 문화의 발달로 정보가 획일화될 가능서도 그만큼 많습니다. 왜 <언론플에이> 라는거 아시죠? 사실 대중들은 지금도 많이 속고 사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뉴스(모든 정보,지식 도 해당되죠 )는 반만 믿어라" 라는~~

3. 이 영화를 보면, 9.11테러를 당하고 나서 인도출신의 무슬림인 인 '칸'의 가족들이 개신교의 나라 미국인들에게 형성된 "이슬람은 무조건 악" 이라는 집단적 증오감의 희생자가 되는 과정이 나옵니다.그러나 결말은 좋게 끝나는 영화 입니다, 아주 잘 만든 영화 입니다, (꼭 보세요)

그런데 우리자신 들도 사실 그렇습니다. 또 세상 사람 모두가 이런 면이 다 있습니다. 일본에서 역사교과서 왜곡,독도주장 하니까 "우리가 이렇게 지진피해 기부해주고 도와주는데, 은혜도 모르고 배신을~ 역시 일본놈들은 나쁜 놈이야" 아마도 많이들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이게 바로 <일반화의 오류> 입니다. 일본의 일반서민(일반국민)은 일본의 정치가들과는 다릅니다. 일본이라는 한통속(일반화) 으로 똑같이 판단하는 오류에 쉽게 빠져듭니다. 생각할줄 몰라서 그렇습니다. 아니 생각을 안해봐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종교들 중에 유독 안티세력이 많은게 '개신교'(기독교라는건 잘못된 명칭) 입니다. 인터넷에 심지어 개XX 라는 표현을 따서 그들 안티세력들은 '개독교' 라는 욕까지 막 할 정도 입니다. 이것도 일반화의 오류 라는 틀에서 못벗어난 행동 입니다.

개신교인이 다 나쁜건 아니죠. 일부가 그럴 뿐이죠.

4. 종교뿐 아니라, 정치 투표일 에도 그렇습니다. 저는 몇대를 경상도에 토박이로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가 경상도 사람에게서 가장 듣기싫고 반박하고 싶은 말이 "전라도 사람은 ~~~해서 못믿어" 라는 얘기 입니다, 왜 그렇게 <일반화의 오류>에 쉽게 빠져드는지?~ 다들~

<전라도 사람> 이라는 일반화로 보면 잘못된 왜곡,편견, 엉터리 생각을 진짜라고 믿게되는 <악과 무지>에 빠지게 됩니다. 모든 분야에서 사실 아무 생각않고 살아가기 쉬운 서민대중은 이런 <일반화의 오류>에 잘 빠 집니다.

5. 불교에선 이걸 <법집> 이라 하는데, <아집>보다 진리를 찾는데에 더욱 나쁘고 무서운게 <법집> 입니다. 진리를 깨우치는데 큰 방해물(마)이 <아집> 인데, 이건 자기생각,지식,깨달음, 확신 에 대한것이 너무 강해서 남얘기도 듣지않고 자기생각만 고집부리는겁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무서운 진리의 적은 바로 <집단적 아집>인 <법집> 입니다.

저도 , 여러분도 다들 몇번씩 이 크고 작은 여러 <법집> 스러운 아집에 빠져 헤어나지 못한 경험이 있었을겁니다. 최근에 제가 <생각한다는것> 에 관한 글을 올리면서 "좀 생각좀 하고 삽시다" 라는 얘기를 한적 있습니다. <일반화의 오류> 에 빠지는건 생각할줄 몰라서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뭔가 어떤 고정된 생각,지식,관념이 떠오른걸 "나는 생각한다" 라고 착각합니다. 그건 생각할줄 모르는겁니다, "생각한다는건 새롭게 느끼고 다르게 느낄줄 아는것, 창조적으로 "아 왜 내가 그걸 생각못했지" 이런 느낌이 드는 상태 입니다, 대개 "생각이 내게 어느순간에 찾아왓다" ~~일종의 깨우침 같은게 "생각한다는것" 입니다.

생각하면서 살줄 안다면 우리 자신속의 <악과 어리석음>인 일반화의 오류, 심리적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줄어들겠지요.. 생각좀 하면서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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