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미래쇼크

박기숙 | 2011.02.21 02:43 | 조회 5369

기후변화와 미래쇼크

환경칼럼= 김정섭(환경예술가)

2010년 08월 04일 (수)

편집부 suwon@suwon.com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그의 저서인 ‘미래쇼크(Future shock)'에서

다가올 지식기반의 사회와 정보화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 동시에 이러한 급속한 변화가

인간과 사회 조직체에 미치는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의 저서들은 변화가 인간을 어디로 데려가는지 또한 누가 통제해야 하는지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의 저서가 출판된 지 채 30년이 못돼 현실화 됐다.

그는 미래쇼크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인류가 생존한 5만년의 시간을 6년으로 본다면

인류는 그동안 800번의 삶을 산 셈이며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일상용품의 대부분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800번째의 삶에서 탄생한 것이다.

지구가 탄생한 이후 지금까지의 역사를 1년으로 계산할 때, 생물이 처음 탄생한 것은 4월 말 정도이고 인간은 12월 31일 저녁 무렵에 나타난다. 지구상에서 일어난 대부분의 변화는 거의 이때에 일어났으며 이날 오후 11시가 지나서야 인간은 농경을 시작했고, 자정이 되기 수십 초 전에서야 문자를 발명했다. 자정 직전 1초 동안 인간이 사용한 에너지는 그 전까지 인간이 사용한 에너지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이다.

그가 ‘가속화’라고 표현한 시대가 바로 이때부터다. 그는 사회변화의 ‘가속화‘를 논했지만

이는 비단 사회학에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예전에는 무한하리라고 생각해왔던

깨끗한 공기나 물, 바다와 심지어 모래 같은 생태계 자원인 ‘공공재’는 현재는 더 이상 풍부하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무분별한 자원개발로 인해 삼림이 파괴된 곳은 홍수를 겪거나

산사태를 입어 자연재해에 시달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물의 부족으로 인해 세계 각국에선

기아와 내전과 같은 비참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공공재’들은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나 집단에 의해 소유되고 있다. 결국 그러한 자원들을 통제함으로써 가장 피해를 입는 곳은

개발도상국과 같이 생태계에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빈곤층일 수밖에 없다.

오랜 시간 인간은 자연을 무분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으며, 또한 그렇게 행동해 왔다.

현대 기술의 발달은 동물에 의지하던 인간을 기계에 의지하도록 만들었으며 인류를 위한 의학의 발달은 도리어 인간의 내성을 약화시키거나 생물에게 중요한 미생물조차 멸종하게 하고 있다.

인간은 식량공급에 필요한 최소한의 동물과 식물생태계만을 남기고 자연을 파괴하거나

제거해버리고 있다. 심지어 인간은 식량의 확보를 위해 나머지 동식물들의 종자를 도태시키거나

생산성이 높은 품종을 키우기 위해 고유한 재래종과 교배시켜 유전학적인 다양성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생물의 탄생 이후 지금까지 존재해 왔던 단 3%만이 현재 지구상에 생존해 있다고 한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동식물의 멸종 속도는 자연적인 비율보다 수천배 이상 빠르다.

예전에는 인간 활동의 잘못된 결과로 인해 자연과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알려져 왔지만,

이러한 속도는 지구의 온난화가 심해질수록 더욱더 가속화될 것이다.

우리는 인간이나 동 식물들이 수천에서 수만년에 걸쳐 진화를 해왔던 시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는 불과 50년에서 100년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의 전 지구적인 기온상승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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