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조선 성리학의 학파,당파

진성조 | 2010.10.27 08:23 | 조회 7612

<남명 조식>선생은 조선시대 성리학파(사림학파) 맥중에서 <영남학파>의 원조 이며, 더 세분하면 <영남좌도 학파> 이며, 당파로는 나중에 <북인>의 수장인 정인홍의 스승이 됩니다. 그와 연배가 비슷한 이황은 <영남우도 학파>의 원조격이 됩니다.

물론 이황,조식과 이들 보다 약 20여년 아래 연배인 이이,성혼등 당파,학파의 원조격인 그들의 당대에는 당파를 만들진 않았지만, 그 제자문인 들이 학파와 당파를 달리하면서 갈리게 된것이죠.

서울-경기-충청를 기반으로 삼은 <기호학파>와 영남 +일부강원 을 기반삼은 <영남학파>가 있는데, <기호학파>는 이이,성혼,송익필, 정철등의 제자문인 중심으로 맥이 내려갔고, <영남학파>는 이황, 조식,서경덕,이언적 등의 제자문인 중심으로 내려갔는데,

이를 보면 사실상 조선을 동,서 양진영으로 갈랐다고 볼수 있습니다. 전라도는 양대 학파가 혼재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정여립 사건이후 <서인>이 주도해갔다고 볼수있죠.

<기호학파>는 당파로는 <서인>이 되고 나중에 <노론><소론>으로 갈라지게 되고
<영남학파>는 당파로는 <동인>이 되었다가 <남인><북인>으로 갈라지고, <북인>은 선조~광해군 시대에 활약하다가 당파의 자취를 감추고, 각기 그 일부가 <남인>과 <서인>에 각각 흡수되어 내려옵니다. <북인>은 대체로 조식의 제자맥 이고, <남인>은 이황의 제자맥이 많습니다.

조선후기, 송시열 출현이후 생겨난 <노론>이 조선말기 까지 정국을 250년간 이상 계속 주도하여, <노론> 1당 독재지배가 굳어지면서 결국 이들이 나중에 일제에 나라가 넘어갈때, 친일파의 90% 이상의 대부분이 <노론> 에게서 배출되고, 비주류 였던 <남인><소론>은 주로 일제이후 민족계열의 지도가가 많이 나오는 상황을 맞이합니다.

학파와 당파를 볼때, 편견에 빠지면 안되는 점은~~ 처음에 출발할때는 영남과 기호- 지역중심으로 <영남학파>와 <기호학파>란 말이 생겨났지만, 나중에 당파가 많이 분열되면서 <동인><서인> <남인><북인><노론><소론>이라는 당파가 생겨날때는 지역성을 조금 벗어난 상태가 됩니다.

기호 지방인 경기도에서 <영남학파>의 당파 맥이라 볼수있는 <남인>학자로는 정약용이 배출되고, 또 기호지방인 충청도에서 역시 <남인>으로 신채호 가 배출되는 등의 지역성을 벗어난 사례들이 더러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기호지방이 <서인>의 텃밭 이고, 영남지방이 <남인><북인>의 텃밭인건 분명합니다.

기호란 '경기+호서' 지방의 준말 입니다. 영남, 영서란 령(차령산맥?)의 남,서쪽 이라는 옛지명 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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