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위한 기도, 이해인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오늘.
하루의 길 위에서
제가 더러는 오해를 받고
가장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쓸쓸함에
눈물 흘리게 되더라도,
흔들림 없는 발걸음으로 길을 가는
인내로운 여행자가 되고 싶습니다..
하루
제게 맡겨진 시간의 옷감들을
자투리까지 아껴 쓰는
알뜰한 재단사가 되고 싶습니다..
하고 싶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할 일들을
잘 분별할 수 있는 슬기를 주시고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 밖에는 없는 것처럼 투신하는
아름다운 열정이
제 안에 항상 불꽃으로 타오르게 하소서..
제가 다른 이에 대한 말을 할 때는
"사랑의 거울" 앞에 저를 다시 비추어 보게 하시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남과 비교하느라
갈 길을 가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오늘을 묶어 두지 않게 하소서..
몹시 바쁜 때일수록
잠깐이라도 비켜서서 하늘을 보게 하시고
고독의 층계를 높이 올라
내면이 더욱 자유롭고
풍요로운 흰옷의 구도자가 되게 하소서..
제가 남으로부터 받은 은혜는
극히 적은 것이라도 다 기억하되..
제가 남에게 베푼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큰 것이라도 잊어버릴 수 있는
아름다운 건망증을 허락하소서..
오늘.
하루의 길 위에서
제가 더러는 오해를 받고
가장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쓸쓸함에
눈물 흘리게 되더라도,
흔들림 없는 발걸음으로 길을 가는
인내로운 여행자가 되고 싶습니다..
하루
제게 맡겨진 시간의 옷감들을
자투리까지 아껴 쓰는
알뜰한 재단사가 되고 싶습니다..
하고 싶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할 일들을
잘 분별할 수 있는 슬기를 주시고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 밖에는 없는 것처럼 투신하는
아름다운 열정이
제 안에 항상 불꽃으로 타오르게 하소서..
제가 다른 이에 대한 말을 할 때는
"사랑의 거울" 앞에 저를 다시 비추어 보게 하시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남과 비교하느라
갈 길을 가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오늘을 묶어 두지 않게 하소서..
몹시 바쁜 때일수록
잠깐이라도 비켜서서 하늘을 보게 하시고
고독의 층계를 높이 올라
내면이 더욱 자유롭고
풍요로운 흰옷의 구도자가 되게 하소서..
제가 남으로부터 받은 은혜는
극히 적은 것이라도 다 기억하되..
제가 남에게 베푼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큰 것이라도 잊어버릴 수 있는
아름다운 건망증을 허락하소서..
댓글 0개
| 엮인글 0개
2,395개(138/160페이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회원게시판 이용수칙] | 관리자 | 51601 | 2023.10.05 | |
상생의 새문화를 여는 STB 상생방송을 소개합니다. | 환단스토리 | 211963 | 2018.07.12 | |
338 | [자유게시글] 넬라 판타지아 환상적인곡 [1] | 만국활계 | 6898 | 2010.09.27 |
337 | [자유게시글] 세계 새 질서로 재편되고 있다 | 상생도군 | 5759 | 2010.09.27 |
336 | [자유게시글] 이여송과 초립동이 [1] | 만국활계 | 6291 | 2010.09.26 |
335 | [자유게시글] "마(魔)가 끼었네 그려" | 진성조 | 6861 | 2010.09.26 |
334 | [자유게시글] 축구도 초립동이 도수인가? [1] | 만국활계 | 6679 | 2010.09.26 |
333 | [자유게시글] 애국가의 비밀을 아시나요? [1] | 홍문화 | 7157 | 2010.09.26 |
332 | [자유게시글] 왜 나쁨보다 못남에 더 비판할까요? [2] | 진성조 | 5449 | 2010.09.25 |
331 | [자유게시글] 세상은 아직 [1] | 진성조 | 5303 | 2010.09.24 |
330 | [자유게시글] 링컨은 흑인 차별주의자 였다? [1] | 진성조 | 5824 | 2010.09.23 |
329 | [자유게시글] 생존의 비밀 | 피리 부는 사람 | 6869 | 2010.09.22 |
328 | [자유게시글] "죽은 사람에게 왜 절을?"- 추석맞는 외국인 며느리 [1] | 진성조 | 6715 | 2010.09.22 |
327 | [자유게시글] 선무당(仙巫堂)과 공부(工夫) [1] | 홍문화 | 7193 | 2010.09.20 |
326 | [자유게시글] 스티븐 호킹의 '창조하지 않는 신' [2] | 진성조 | 5574 | 2010.09.19 |
325 | [자유게시글] 종교와 제사 | 피리 부는 사람 | 8500 | 2010.09.19 |
324 | [자유게시글] 천층만층 구만층인 사람의 심리 [1] | 우주일가 | 6555 | 2010.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