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13살의 어린 시절로 추정되는 사진 공개

신상구 | 2020.10.29 17:38 | 조회 5327


                                                          유관순 열사 13살의 어린 시절로 추정되는 사진 공개  


                             아래서 두번째 줄, 왼쪽에서 세번째에 있는 인물이 유관순 열사로 추정된다


    지금으로부터 105년 전, 고문으로 얼굴이 퉁퉁 붓지 않은 유관순 열사(1902∼1920년)의 어린 시절 얼굴로 추정되는 사진이 지난 28일 공개됐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유 열사가 충남 공주 영명학교 재학 중이던 1915년 촬영된 단체사진에서 유 열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발견돼 이날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검증을 통해 사진 속 인물이 유 열사로 판명된다면, 유 열사의 가장 어린 시절 모습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진은 1915년 7월 영명학교 여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찍은 것이다. 1902년 천안에서 태어난 유 열사는 1914년 영명학교에 입학해 2년간 재학한 뒤 1916년 이화학당 보통과 3학년에 편입했다.
    해당 사진이 찍힌 시기와 유 열사가 영명학교에 다닌 시기가 겹친다.
    이 사진은 충남 논산 출신 전직 언론인인 임연철 박사가 1900년부터 39년 동안 공주 등 충남에서 활동한 캐나다 출신 감리교 선교사 사애리시(史愛理施, 본명 앨리스 H 샤프, 1871∼1972)에 대한 책을 집필하기 위해 작년 미국 드루대 감리교문서보관소를 방문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사애리시는 충남 천안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중 유 열사를 만나 영명학교에 입학시켰다가 다시 서울 이화학당으로 편입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단체 사진 중 앞에서 세 번째 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인물을 유 열사로 추정했다.
    박병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전문가를 통해 수형복을 입은 유 열사의 기존 사진과 단체사진에 있는 학생들의 얼굴을 대조한 결과, 해당 인물이 유 열사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유관순 열사의 수형기록표 사진. 독립기념관 제공

  

    연구원 관계자는 “10대 중반에는 얼굴과 체형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사진 비교만을 통해 특정 인물을 유관순 열사로 단정하는 경우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향후 과학적인 비교 연구를 진행해 해당 인물이 유 열사인지 여부를 최종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날 ‘충남인의 100년 전 생활상 특별 사진전’에서 다른 사진 119점과 함께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참고문헌>
    1. 현화영, "고문 당하지 않고 앳된 얼굴의 유관순 열사 추정 사진 공개", 세계일보, 2020.10.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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