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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이 상제님에게 올린 간절한 기도

2020.11.17 | 조회 6568 | 공감 0
이순신이 상제님에게 올린 간절한 기도

1592년(임진) 명나라를 정벌하려는 야망과 1597년(정유)에 한반도 이남을 일본 영토로 만들려는 야심으로 일본 도요토미(豊臣秀吉)는 조선을 침략한다. 7년의 전쟁 중 일본군은 조선 팔도를 유린하며 짓밟았고, 백성들은 불안한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임진왜란 7년 전쟁으로 백성들의 피가 산과 들에 뿌려졌고, 국토가 일본군의 총칼아래 장악되어갔으나 바다는 그렇지 않았다. 바다에는 이순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1598년 11월 18일(음력) 무술년, 고니시 유키나가(西長)를 구원하러 온 500여 척의 일본 함대와의 결전을 앞 둔 날 자정. 이순신 장군은 손을 씻고 배위에 올라가 상제님께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

노량해전 직전, 이순신은 무엇을 기도했을까?



時日三更에 舜臣이 跪祝于天曰 
시일삼경  순신   궤축우천왈 
今日固決死하오니 願天必殲此賊하소서 
금일고결사      원천필섬차적

이날 삼경(밤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이순신이
무릎을 꿇고서 상제님에게 빌었다.
“오늘 진실로 죽음을 각오했사오니,
원컨대 상제님께서는 이 왜적을
반드시 섬멸시켜 주시옵소서.”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제17권
「선조조고사본말宣朝朝故事本末」
조선 후기 이긍익李肯翊(1736-1806)

*원문은 ‘천天’이라고 하였으나 전후 문맥상 그냥 하늘이 아닌 인격적 ‘상제님’을 가리키고 있음이 명약관화하다.

침략자의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요구했던 최후 최대의 전투 노량해전.


충무공 이순신이 전사하신 남해 관음포 앞 바다, 이곳은 성난 파도도 지날 때 숨을 죽이고 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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