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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크스의 비밀: 가로무늬 풍화 vs 세로무늬 풍화
본부도장 박준수
미국 상무부, 국립 해양 대기청에서 발간한 보고서1) 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13,000년 전에 해당하는 시기에 급작스런 기후변화가 있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마지막 빙하기에서 간빙기로 들어가는 시점에 해당하며 갑자기 온도가 뚝 떨어지더니 지속적으로 지구의 온도가 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영거 드라이어스 시기라 부르는데, 지구 자체의 변화라기보다는 지구 밖에서 지구로 영향을 준 모습이라 하는 것이 더욱 합당해 보이는 데이터였습니다. 그 지구의 격변에 대해서 다양한 각도로 학자들은 밝힙니다.
그 중에서도 카르민(Karmin)이라는 학자가 낸 유전자 조사 논문2)에 그 단서가 있었습니다. 그 논문에는 이 영거 드라이어스 시기에 전세계의 모든 남성들의 DNA의 다양성이 갑자기 줄어들다 또한 갑자기 늘어나는 도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비단 사람뿐 아니라 수많은 동물들도 갑자기 멸종했음을 짐 미드 교수의 책 『제4의 대멸종』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러한 대멸종의 도표 모습과 지구의 온도변화 도표는 같습니다. 이 기이한 현상을 해석해 주는 단초가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파이어스톤(Firestone, R. B)이라는 학자가 2010년 9월에 시베리아 연합대학의 저널에 발표한 “영거 드라이어스 시기의 단층 분석”이라는 논문이였습니다.
이 논문에는 약 13,000년 더욱 정확하게는 12,800년에 지구가 거대한 산탄총을 맞은듯이 거대한 운석들의 충돌이 있었고, 그로인해 50만 개의 충돌 분화구가 지구 곳곳에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단층들에서는 매우 독특한 그을음과 잿조각들이 아직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분화구들이 대부분 북미와 그린란드등 빙하가 있던 곳이라는 것입니다.
그레이엄 핸콕은 그 당시 모든 것을 녹인 운석이 빙하기를 형성했던 빙하들을 상당수 녹임으로써 거대한 홍수를 일으켰고 이로인해 전세계에 홍수신화들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게다가 약 1만 년 전에 운석이 충돌하기 전까지는 지구상의 모든 물이 바다로 가기전 빙하로 얼어있었기에 바다의 해수면이 낮을 수 밖에 없었으나, 일단 빙하가 녹기 시작하자 1만년 전에 존재했던 고대문명들이 해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 밖에 없었음을 넷플릭스 ‘아포칼립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영거 드라이어스 시기 빙하녹음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발생한 홍수로 370m 깊이를 가진 스캐블랜드라는 협곡이 2주만에 행성되었음을 밝히는 랜달박사와 그레이엄 핸콕
스캐블랜드의 카마스 대초원에 홍수로 생긴 거대 물결의 흔적, 이는 마치 해변에 생기는 물결무늬의 이치와 같은데 해변의 물결의 파고는 1cm인데 비해, 카마스 초원의 물결 파고는 9~15m이다.
그는 1만 년전 고대문명의 존재를 부정하는 기존의 고고학자들의 주장에 다시한번 재고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기존의 고고학자들은 오로지 과학을 기준으로 삼으며 현재의 과학문명보다 더 수준이 높은 고대문명이 존재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대문명이 재현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고대문명이 남긴 피라밋의 건축기술은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의 정밀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피라미드는 밑변이 230m나 되지만 정북을 향한 길이 오차는 0.1~0.2% 정밀도를 가지고 있어 현대 건축학으로는 이미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게다가 주변의 모든 건물은 모래바람으로 인한 풍화작용으로 가로로 풍화의 흔적이 남아 있으나 오직 스핑크스만 세로로 남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집트학자 존 앤서니 웨스트와 지질학자 로버트(Robert)은 실질적인 조사를 통해 약 13,000년에서 10,000년 전 1년 내내 비가 내리는 기후로 인하여 이러한 스핑크스의 풍화작용 흔적이 생길 수 밖에 없었음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이집트 당국으로부터 어떤 이유로 인해 발굴을 저지당했습니다.
스핑크스의 오래된 부분에서 세로로 형성된 풍화작용의 흔적, 약 1만년전 영거 드라이어스 시기 빙하가 녹으면서 기후가 변하였고 이로인해 1년 내내 우기였던 시절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됨.
더 높은 수준의 고대문명 존재 가능성에 관하여 그레이엄 핸콕은 인류가 단체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이유와도 같다고 주장하며, 고도로 발달했던 문명도 영거 드라이어스 충돌설과 같은 대변혁을 겪은 후에는 다시 원시시대로부터 시작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렇게 살아남은 현대인들은 그렇기에 고대문명이 남긴 거석문화와 같은 흔적이 동시에 발견되면서, 한편으로는 지구 정반대편 아프리카에선 수렵채집하는 원주민을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편한 진실에 대해 그레이엄 핸콕은 역사의 모든 기록이 “역사에는 서서히만 변화하고 갑작스레 변화하는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역사학계의 오만한 태도는 버려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계속)
1)https://www.ncei.noaa.gov/sites/g/files/anmtlf171/files/2023-01/3%20The%20Younger%20Dryas%20-Jan%202023.pdf
2)“A recent bottleneck of Y chromosome diversity coincideswith a global change in culture.” Genome Research 25, 459~466 (2015)
3)Quaternary extinctions: a Prehistoric revolution by Jim mead, p.360~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