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자세

2022.03.21 | 조회 4687

수행의 자세


⭐수행할 때 일단은 눈을 지그시 감고 몰입沒入해야 된다. 몰입을 해서 내 몸 자체가 있는지 없는지 할 정도의 경계, 그런 무심無心의 경계로 가야 한다. 일심一心이라는 것은 그런 무심의 경계다. 모든 존재와 한 덩어리가 되어 버린 거다. 이를 혼원지기混元至氣라고 한다. 태사부님은 혼허입진混虛入眞이라고 붓글씨를 써 주셨다.


혼허입진, 사자성어가 굉장히 중요하다. 온 우주하고 내가 완전히 한 덩어리가 된게 혼混이다. 그 경계는 텅 비어 있으니 허虛다. 그건 무극의 경계로 들어가는 거다. 이런 것을 이법적으로 강하게 생각으로 깨치면 수행할 때 좀 더 자신감을 갖게 된다.


수행이 되느냐, 안 되느냐 하는 것은 한마디로 혼허입진이 됐느냐, 되지 않았느냐에 달려 있다. 혼허混虛가 되지 않으면 진의 세계, 참의 세계에 못 들어간다.


혼허가 되지 않으면 분별지分別智에 떨어지기 때문에 일체가 될 수 없다. 분별지라는 건 내 생각으로 분별하는 지혜다. 이로 인해 진정한 도체, 온 우주와 하나가 되지 못한다.


동학東學에서는 동기일체라고 했다. 함께 한 몸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천부경』은 일시무시일에서 하나가 비롯됐다가 일종무종일로 마친다.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 하나가 혼허의 자리요, 무심의 자리요, 도체의 자리다. (151.09.21 종도사님 도훈)


지극한 허극의 경계. 마음을 비우는 지극한 경계에 들어가면 고요하다. 그 고요함이 지속이 되면 그걸 ‘허극정독虛極靜篤’이라고 한다. 그 허극정독에 가면 공부가 한순간에 열려 버린다.


그것은 원십자의 영영 좌표에 찍는 거다.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의식을 조율해서 영영(0.0)의 무극 좌표에 앉는 게 중요하다. 나의 회음부가 우주 원십자의 꼭짓점에 제대로 앉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자세를 바로 하고 조율하면 무극 의식으로 자연스럽게 궤도 진입을 한다. (151.09.29. 종도사님 도훈)


수행공부의 모든 문제는 잡념을 어떻게 끊고 집중하느냐에 달렸다. 다시 말해 보통 수행자의 과정이라는 것은 생각의 불덩어리에 매달려서 그것하고 싸우다가 다 끝장나는 거다.


그러니 잡념이 일어날 때는 한 생각으로 그걸 깨뜨리고 주문 읽는 데 집중해서 몰입을 해야 한다. 마음을 놔 버려야 한다. 집착을 하지 말아야 한다.


과거에 이루지 못한 것, 슬펐던 것, 고생했던 것에 매여 있으면 안 된다. 수행할 때는 과거로부터 자기 자신을 풀어놓고 자유롭게 해야 한다. 다시 말해 과거에서도 벗어나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 같은 것도 벗어 놔야 한다. 진정한 지금의 나, 여기의 나가 돼야 한다. ‘Now and here’로 깨어 있어야 한다.


내가 진정한 주재자의 심법을 갖고, 지켜보는 자, 단지 깨어서 지켜보는 자의 마음으로 해야 수행이 잘되고, 편안해진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대자연과 합일된 수행, 몰입된 수행이라야 편안함이 찾아오고, 기막힌 체험을 많이 하게 된다. (151.11.03. 종도사님 도훈)


우리 도생들은 도공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라. 우주 원십자 좌표를 잘 찍고 앉아서 즐겁게 시천주주와 태을주 도공만 해도 우주 무극의 조화 바다에 가서 만물이 물결치는 것도 중간중간 보게 된다. 그러니 마음을 풀어 버리고 나를 잃어버리고서 신명나게 틈을 내서 도공을 하란 말이다.


나를 잃어버리고 수행하는 것을 불가 용어로 ‘방하착放下着’이라고 한다. 놓을 방 자, 아래 하 자, 집착 착 자 해서 ‘모든 집착을 아래로 놔 버린다’는 뜻이다. 그러니 수행자는 모든 생각을 다 내려놓고 완전히 잊어버리고 해야 공부가 잘된다. (151.10.29. 종도사님 도훈)


수행을 매개하는 것이 호흡이다. 의도적으로 호흡하는 것이 아닌 진식眞息으로 해야 한다. ‘내가 지금 호흡을 조절하고 있다. 내가 호흡을 하고 있다’는 것조차 모를 때 완전한 하나가 되고, 수행이 된다.


천부경의 ‘일시무시일’이 도통道通하는 주제다. 하나에서 비롯된다. 시작도 끝도 없는 그 하나를 무無, 무극無極이라고 한다. 대우주가 흘러나온 그 근원, 일태극의 바탕인 무극을 얘기한다. 그래서 수행할 때 무극의 좌표, 영영(0.0)을 찍고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공부가 빠르게 될 수 있는 거다. (151.09.30. 종도사님 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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