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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신고三一神誥」가 인도하는 진아眞我(3)

2020.06.12 | 조회 1127 | 공감 0

「삼일신고」의 전문全文에 대한 간략한 해석


상생문화연구소 연구원 문계석



『환단고기桓檀古記』 『태백일사太白逸史』 「소도경전본훈蘇塗經典本訓」(안경전 역주)에 의거해 볼 때, 한자漢字로 쓰여진 「삼일신고」는 총 366자字로 이루어져 있고, 다섯 장[五章]으로 분장되어 있다.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이 해석하여 개괄해볼 수 있다.





1장章 36자字 “허공虛空”


‘허공’은 창공蒼空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만유의 총체적인 존재근원으로서의 하늘[天]을 지칭한다. “환웅천황께서 말씀하시길, 너희 오가와 백성들아, 푸르디푸른 것도 하늘이 아니며, 아득히 검푸른 것이 하늘이 아니다. 하늘은 아무런 형체도 아무런 성질도 없고, 시작과 끝도 없으며, 위와 아래 사방도 없느니라. 그러나 밖으로나 안으로나 텅 비어 있어서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지 않음이 없으며, 무엇이든 허용하지 않음이 없느니라[帝曰 爾五加 众 蒼蒼非天 玄玄非天 天無形質 無端倪 無上下四方 虛虛空空 無不在 無不容]”. 



2장 51자 “일신一神”


‘일신’은 ‘덕혜력德慧力’을 본성으로 하는 근원의 신神을 말하는데, 그 의미는 두 측면으로 분석된다. 하나는 우주창조의 으뜸이 되는 원신元神을 뜻하고, 다른 하나는 원신과 하나 되어 우주만물을 이법으로 다스리는 지존의 통치자統治者 주재자신主宰者神을 뜻한다. “최고의 신은 더 이상의 상위가 없는 으뜸자리에 있으며, 커다란 덕, 위대한 지혜, 무한한 창조력이 있어 하늘을 생겨나게 하고, 무수히 많은 세계를 주관하여 수많은 것들을 짓되 티끌만한 것도 빠뜨림이 없느니라. 무한히 밝고 신령하여 감히 이름을 붙여 헤아릴 수 없지만, 소리와 기운으로 원하고 기도하여 방해받는 모든 것이 끊어지면 친견할 수 있으리니, 진성眞性에서 그 진리의 씨앗을 구하면 일신이 내려와 너의 머리에 있게 되느니라[神 在無上一位 有大德大慧大力 生天 主無數世界 造兟兟物 纖塵無漏 昭昭靈靈 不敢名量 聲氣願禱 絶親見 自性求子 降在爾腦].



3장 40자字 “천궁天宮”


‘천궁’은 허공으로 특징지어지는 하늘[天]에 일신이 임어해 거주하는 궁궐을 지칭하는데, 이는 천국이 바로 신국이고, 신국이 영원한 선善과 티 없이 맑은[淸] 이상적인 존재[厚]의 세계임을 뜻한다. “하늘은 신의 나라이니라. 신의 나라에는 하늘의 궁전이 있는데, 섬돌(계단)은 온갖 선善으로 되어 있고, 문은 온갖 덕으로 되어 있는 곳이니라. 거기에 일신(상제님)이 임어하여 계시는데, 뭇 신령과 철인이 호위하여 모시니 크게 길하고 상서롭고 크게 광명한 곳이라. 오직 진성에 통하고 공업을 완수한 자라야 일신을 알현하여 쾌락을 영원히 얻을 수 있느니라[天 神國 有天宮 階萬善 門萬德 一神攸居 群靈諸哲 護侍 大吉祥大光明處 有性通功完者 朝 永得快樂]. 



4장 72자字 “세계世界”


‘세계’는 소립자와 같은 극미세계부터 우리 은하계와 같은 극대세계의 모든 것들을 지칭한다. 이 모든 것들을 일신이 어떻게 창조하여 오늘의 우주세계를 이루게 되었는가를 함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너희들은 빽빽하게 널려있는 별들을 보아라. 그 수는 무궁무진하니라. (그것들의) 크고 작음, 밝음과 어두움, 괴로움과 즐거움은 서로 같지 않느니, 일신은 이런 뭇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일신은 해[광명]의 세계를 맡은 사자에게 칙령을 내려 (은하계의)700세계를 거느리게  하였으니, 너희들이 사는 땅이 굉장히 크다고 여기겠으나 한 개의 환약만한 세계이니라. 중심의 불덩이가 진탕하여 바다로 변하고 육지로 바뀌어 마침내 보일 수 있는 형태를 이루었고, 일신이 기운을 불어 밑동까지 싸고, 태양빛으로 따뜻하게 하여 열기를 띄게 하니, 땅위를 다니고, 하늘을 날고, 탈각脫殼하고, 물속에서 헤엄치고, 땅 속에 뿌리를 내리는 온갖 식물이 번식하느니라[爾觀森列星辰 數無盡 大小明暗苦樂不同 一神造群世界 神勅日世使者 舝七百世界 爾地自大 一丸世界 中火震蕩 海幻陸遷 乃成見像 神呵氣包底 煦日色熱 行翥化游栽 物繁殖]. 



5장 167자字 “인물人物


‘인물’은 인간의 됨됨이를 뜻하기도 하지만 인간과 뭇 생명을 가진 만물을 총칭한다. 특히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단순히 생명적 존재에 불과한 인간이 어떻게 하면 근원의 본성을 회복하여 하나[一者]로 돌아가서 진인眞人, 선인仙人, 신인神人이 될 수 있는가를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밝히고 있다.




“인간과 만물은 세 가지 진실된 것(삼진[三眞] : 진정한 성[性], 영원한 목숨[命], 생명의 에너지[精])을 다 같이 품부稟賦 받았느니라. 오직 창생蒼生은 땅에 살면서 미혹되어 세 가지 허망한 것(삼망[三妄] : 마음[心], 기운[氣], 몸[身]으로부터 비롯되는 망령된 것)이 뿌리를 내리고, 삼진과 삼망이 짝을 이루어 세 가지 경도(삼도[三途] : 느낌[感], 호흡[息], 촉감[觸])를 짓느니라[人物 同受三眞 惟衆迷地 三妄着根 眞妄 對作三途].” 


“성명정性命精에 대해 말하기를, 사람은 이것을 온전히 부여받았으나 만물은 치우치게 부여받았느니라. 진정한 성[眞性]은 지극히 선하여 악함이 없으니 최고로 밝은 하늘사람[上哲]이 꿰뚫고, 진정한 목숨[眞命]은 지극히 맑아서 탁함이 없으니 치우침이 없이 밝은 사람[中哲]이 인지하고, 진정한 정[眞精]은 지극히 두터워서 박하지 않으니 현명하게 밝은 사람[下哲]이 보존하니, 삼진의 경계로 돌아가면 일신이 되느니라[曰性命精 人全之 物偏之 眞性 善無惡 上哲通 眞命 淸無濁 中哲之 眞精 厚無搏 下哲保 返眞一神].”


“심기신心氣身에 대해 말하길, 마음[心]은 성性에 의거하나 선악이 있으니 선하면 복을 받고 악하면 화를 받느니라. 기운[氣]는 목숨에 의거하나 맑음과 탁함이 있으니 맑으면 장수하고 탁하면 요절하느니라. 몸[身]은 정精에 의거하나 두터우면 귀하고 박하면 천해지느니라[曰心氣身 心依性 有善惡 善福惡禍 氣依命 有淸濁 淸壽濁殀 身依精 有厚薄 厚貴薄賤].”


“감식촉感息觸에 대해 말하길, 이것은 변화하여 18가지 경계를 이루는데, 느낌[感]에는 기쁨, 두려움, 슬픔, 노여움, 탐욕, 싫음이 있고, 호흡[息]에는 향기로움, 탄내, 차가움, 뜨거움, 건조함, 습습함이 있고, 접촉[觸]에는 소리, 색깔, 냄새, 맛, 음란, 부딪힘이 있느니라[曰感息觸 轉成十八境 感 喜懼哀怒貪厭 息 芬爛寒熱震濕 觸 聲色臭味淫抵].”


“창생은 선과 악, 청아함과 탁함, 돈독함과 천박함이 서로 뒤섞인 18가지 경계의 길을 따라서 제멋대로 달리다가, 나고 자라고 늙고 병들어 죽는 고통에 떨어지느니라. 그러나 밝은 사람은 느낌을 억제하고 호흡을 조절하고 감촉을 금하여 (세 가지를)오직 한 뜻으로 변화하여 행하고, 망령됨(惡濁薄)을 고치면 즉 진실됨(善淸厚)에 이르면 신의 기틀을 크게 발현하는 것이니, 진성에 통하고 공업을 완수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니라[众 善惡淸濁厚薄 相雜 從境途任走 墮生長消病歿苦 哲 止感調息禁觸 一意化行 改妄卽眞 發大神機 性通功完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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