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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신고三一神誥」가 인도하는 진아眞我(12)

2021.01.04 | 조회 661 | 공감 0

일신으로부터 받은 세 가지 진실된 것[삼진三眞]


상생문화연구소 연구원 문계석



「삼일신고」 3장은 “크게 상서롭고 크게 광명한 곳[大吉祥大光明處]”이 신의 나라[神國]임을 소개하고, 여기가 “진정한 성에 통하여 공덕을 완수한 자[惟性通功完者]”만이 들어가 영원한 쾌락을 누릴 수 있는[永得快樂] 곳임을 전한다.


4장은 조물자로서의 일신이 뭇 세계를 짓고[一神造群世界], 주재자로서의 일신이 태양세계의 사자에게 칙령을 내려[勅日世使者] 그 세계를 주재하여 다스리고, 태초의 불덩어리가 진탕하여 바다가 변하고 육지가 이동하여 지구가 만들어지고[中火震蕩 海幻陸遷],


땅에서 사는 육류[行], 공중을 나는 조류[翥], 탈바꿈하는 충류[化], 물속에서 헤엄치는 어류[游], 식물류[栽] 등 온각 생물이 번식하도록 하였음을 소개한다.


「삼일신고」 5장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인간과 만물은 다 같이 (일신에게서) 삼진三眞을 받았으나, 오직 (인간과 많은 생물들이) 땅위에 살면서 미혹되어 (본래의 삼진이 흐트러져서) 삼망三妄이 뿌리를 내리고, 삼진과 삼망이 서로 짝하여 삼도三途를 짓는다.


말하자면 삼진은 성性, 명命, 정精이다. 인간은 삼진을 온전하게 받았지만 다른 것들은 치우치게 받았다.


진성眞性은 (도리에 맞는 것으로) 선하여 악함이 없으니 상철上哲이 (두루 미쳐) 통하고, 진명眞命은 (깨끗하고) 맑아서 (더럽고 흐린) 탁함이 없으니 중철中哲이 (깨달아) 알고, 진정眞精은 (두터워 엷음이 없어) 후하고 박하지 않으니 하철下哲이 (안전하게 기르고) 보전한다. (삼신에게서 받은 성명정) 삼진으로 돌아감이 신과 하나됨이다.


(人物 同受三眞 惟衆迷地 三妄着根 眞妄對作三途 曰性命精 人全之 物偏之 眞性善無惡 上哲通 眞命淸無濁 中哲知 眞精厚無薄 下哲保 返眞一神).”(『桓檀古記』 「太白逸史」 <蘇塗經典本訓>).


일신은 자체로 ‘원대한 덕, 위대한 지혜, 강대한 힘[大德大慧大力]’을 갖추고 있어서 역동적으로 우주만물을 끊임없이 짓는 데에 임할 수 있게 된다.


그 작용은 ‘일체삼용一體三用’의 논리에 따라 세 손길로 드러나는데, 조화의 신은 원대한 덕으로써 온갖 것들을 짓고, 교화의 신은 위대한 지혜로써 그것들의 육성과 가르침에 작용한다. ‘하늘은 부지런히 낳고 땅은 쉬지 않고 기른다[天生地育]’는 뜻은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그리고 치화의 신은 강대한 힘으로써 만유가 질서 있게 성숙하여 모두 창조의 목적에 이를 수 있도록 작용한다. 이와 같이 ‘덕혜력’으로써 활동하는 조물자 삼신은 현상계에서 참된 품성品性으로 정의되는데, 그것이 바로 ‘삼진三眞’이다.



‘삼진三眞’은 무엇을 뜻하는가?

‘삼진’은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세 가지의 진실함’을 뜻한다. 여기에서 ‘진실함[眞]이란 어떤 것에 의해서도 물들지 않은 원래의 상태로, 타고날 때부터 갖고 나온 순수 그 자체의 품성을 뜻한다. 즉 현상계에서 삼신의 작용으로 탄생되는 모든 생명체는 각기 원래의 품성을 가지고 나오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삼진이라는 것이다.


그 삼진은 삼신(조화, 교화, 치화)에 대응하는 품성으로 생명의 존재성을 규정하는 진실한 본성[眞性], 생명활동의 의의와 존속기한을 뜻하는 진실한 수명[眞命], 생명활동을 유지하도록 하는 진실한 정기[眞精]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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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은 무엇 때문에 자체로 진실하고 순수 그대로일 수밖에 없는 것인가?

그것은 ‘일신 하느님’으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다. ‘일신 하느님’은 ‘근원의 하나’이다. 이에 대해서 「천부경」은 “하나는 시작이나 무에서 비롯한 하나이다[一始無始一]”, “하나는 마침이나 무에서 마치는 하나이다[一終無終一]”라고 했다.


이는 현상계에서 생겨나는 모든 것들이 ‘근원의 하나’에서 비롯하고 결국 ‘근원의 하나’로 귀환한다는 진리를 함축한다. 여기서 ‘근원의 하나’는 바로 모든 창조의 본체本體가 되는 근원의 실재實在이고, 이 근원의 실재가 바로 ‘일신 하느님’이다. ‘일신 하느님’은 순수 그대로 진정한 선善이고, 영속하는 생명이고, 창조의 힘을 본성으로 활동한다.


‘일신 하느님’은 ‘하나이며 셋’이라는 ‘일체삼용一體三用’의 논리에 따라 현상계에서 세 손길로 작용하여 자신을 드러낸다. 삼신의 세 손길에서 나오는 품성은 조화의 신성神性에서 표출하는 진성이고, 교화의 신명神命에서 표출하는 진명이고, 치화의 신정神精에서 표출하는 진정이다.


다시 말해서 현상계에서 생겨나는 일체의 것들은 전적으로 조물자 삼신으로부터 삼진을 받아 나오게 된다고 말하는데, 그것이 바로 창조된 것들의 본성이 되는 진성, 작자의 수명이 되는 진명, 각기 왕성한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진정이다.


문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온갖 것들이 ‘일신 하느님’에게서 삼진을 받아 나온 것이라면, ‘왜’ 서로 다른 품성으로 존재하느냐 이다. 이에 대해 「삼일신고」는 ‘인간은 삼진을 온전하게 받았으나 인간 이외의 사물은 편벽되게 받았다[性命精 人全之 物偏之]’고 전한다.


즉 인간은 삼신의 신성神性, 신명神命, 신정神精이 부여하는 삼진을 치우침이 없이 온전하게 갖추고 있지만 다른 생명체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성의 관점에서 보자면, 인간의 진성은 잘 부러지지 않고 휨을 본성으로 하는 대나무와 다르고, 사납게 포효하는 본성을 가진 호랑이와 다르고, 헤엄을 잘 치는 본성을 가진 물고기와 다르고, 단단함을 본성으로 하는 바위와 다르다는 것이다.


진명의 관점에서 볼 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즉 인간의 진명은 각기 다르게 타고난 여타의 생명체의 수명이나 활동과 다르다. 진정의 관점에서 볼 때도 그렇다. 즉 인간의 정력은 각기 다르게 타고난 식물이나 동물들의 활력과 다르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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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 하느님’에게서 온전하게 받은 인간의 ‘진성眞性’은 현실적으로 무엇을 뜻하는가?

진성은 하느님의 본래 마음, 즉 본연의 신성神性에서 비롯한다. 본연의 신성이 현상계로 들어와 인간의 성품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을 통상 천성天性이라 부른다. 한마디로 말해서 인간이 받은 진성의 본래적인 성품은 온전한 선善이라는 것이다.


이를 선진유가先秦儒家에서 논의된 인성론으로 표현하면, 진성은 타고날 때부터 하늘[天]으로부터 품부 받아 나온 성품이다.


그래서 맹자(孟子, 기원전 371년경~기원전 289년 경)는 이것을 본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四端], 즉 본연지성[本然之性]이라 하였다. 이는 가엽고 불쌍해하는 마음[惻隱之心]의 인仁,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는 마음[羞惡之心]의 의義, 남에게 먼저 양보하는 마음[辭讓之心]의 예禮,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是非之心]의 지智로 구분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사단의 마음은 악惡이 전혀 없는 선으로 곧 진성眞性에 대한 표현이다.


「삼일신고」 “일신一神”장에서 “자성구자自性求子 강재이뇌降在爾腦”라고 했을 때, ‘성性에서 씨앗[子]을 구하라’고 한 의미는 바로 성性이 신성의 씨앗으로 하느님의 참 마음이며, ‘그것이 이미 너의 머리에 내려와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한마디로 신성은 천성이요, 천성은 바로 진성이라는 얘기다. 이러한 진성은 ‘상철上哲이 (두루 미쳐) 통한다[上哲通]’다. 상철이 진성에 통한다는 뜻은 무엇인가? 이는 곧 본연의 신성性에 온전하게 내재된 선善에 통함으로써 ‘일신 하느님’과 한마음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맹자는 “그 마음을 다하는 사람은 그 성품을 알 것이며, 성품을 알면 곧 하늘을 알 것이다[盡其心也 知其性也 知其性則知天矣]”(『孟子』, 13권, 1장)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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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일신 하느님’으로부터 온전하게 받은 ‘진명眞命’은 무엇을 말하는가?

진명은 하느님의 생명, 즉 본연의 신명神命에서 비롯한다. 그래서 탄생하여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수명을 가진다. 수명이 하루밖에 안되는 곤충, 일년생이나 다년생의 식물들, 인간을 포함하여 몇 십 년을 사는 동물들, 수천 년을 사는 수목들 모두가 신이 부여한 수명대로 살다가 사라진다.


이러한 수명은 일명 천명天命으로 볼 수 있다[受命於天]. 천명은 생겨난 각자에게 부여된 존재의 운명運命이나 숙명宿命 쯤으로 표현될 수도 있다. 이로부터 ‘인명은 재천이다[人命在天]’는 속담이 나왔을 것이다.


신이 부여한 진명의 본래적인 품성은 티 없이 맑고 탁함이 전혀 없는 청아한 생명의 기[淸氣]이다. 즉 진명은 생명의 탁한 기를 막아서 신에게서 받은 원래의 깨끗하고 생동하는 생명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천수를 누리게 한다.


이런 진명은 ‘중철中哲이 안다[中哲知]’. 이는 인간이 순수한 생명의 원천인 맑고 청아한 진명을 체득하고, 지혜로써 그 소명召命이나 운명運命을 아는 것을 의미한다. 진명을 아는 중철의 경우는 많은 수행을 통해 자신의 수명의 한계를 깨달아 죽음을 예고하는 고승高僧의 삶에서 그 면모를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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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일신 하느님’으로부터 온전하게 받은 ‘진정眞精’은 무엇인가?

진정은 하느님의 생명력, 즉 본질적으로 신정神精에서 비롯한다. 신으로부터 받은 진정은 생명의 에너지인 정력精力으로 표현된다.


정력은 삼신으로부터 창조된 만물이 각각 그 몸체를 유지하도록 하는 근원이다. 이러한 진정은 진성과 진명의 중간에 있어 양자를 포괄하는 한 몸체이다. 이는 진성이 없는 진명이 없고, 진명이 없는 진성이 없음을 뜻한다.


이에 대해서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는 “진성이 진명을 떼놓을 수 없고, 진명이 진성을 떼놓을 수 없고, 그 중심에 진정이 있다[性不離命 命不離性 精在其中]”고 했다.


진정의 본래적인 품성은 박하지 않고 두텁고 후함[厚]으로 나타난다. 이는 신체적인 측면과 정신적인 측면으로 구분하여 말해볼 수 있겠는데, 신체적인 진정은 정기精氣, 정수精髓, 정액精液 등으로 표출되고, 정신적인 진정은 이성理性, 감성感性, 정령精靈 등으로 표출된다.


전자의 경우는 외적인 모습으로 돈후한 형체로 드러나게 되고, 후자의 경우는 후한 마음으로 관용과 포용력으로 드러나게 된다. 이러한 진정은 ‘하철下哲이 보존한다[下哲保]’.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이, 진성과 진명의 중간에 있는 진정은 양자를 포함하므로 하철이 이를 안전하게 기르고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생명의 경우에서 진정은 신체적으로 윤택한 모습과 정신적으로 중후함을 갖추고서 왕성한 활동력을 발휘하는 그런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 안에 내재하는 본연의 삼진은 원래 악함이 전혀 없는 오직 선뿐인 진성이고, 한 점의 티도 없이 맑고 청아한 생명의 기뿐인 진명이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천박함이 전혀 없는 돈후함과 관용뿐인 진정이다. 


그런데 인간의 존재는 천차만별千差萬別이다. 어떤 이들은 성품이 선하거나 사악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건강하게 장수하거나 요절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생명활동이 왕성하거나 늘 비실비실하기도 한다. 왜 그런 현상이 빚어지는 것일까?


결정적인 이유는 삼신을 받아 태어난 인간이 삼신을 잘 지키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연유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인간이 어떻게 하면 삼신을 떠나지 않도록 잘 간직하고 보존할 수 있을까?

그것은 성명정 삼진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일신 하느님’에게서 온전하게 받아 나온 것이 삼진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삼진은 곧 신을 지키는 삼관三關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관關은 문을 잠그는 빗장으로 결정적인 무언가를 굳게 지킬 수 있는 장치와 같은 것이다. 이에 대해서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는 “성명정은 삼관이니, 관은 신을 지키는 요회이다[性命精爲三關 關爲守神之要會]”라고 했다. 삼진은 삼신을 지키는 주요 관문關門이다.


만일 ‘일신 하느님’에게서 받은 삼진이 손상을 입게 되거나 무너지게 되면, 이는 신을 지키는 요체要諦가 손상되거나 무너지게 됨을 뜻할 것이고, 신의 요체가 완전히 무너지면 인간은 내재된 삼신이 떠나게 되어 곧 죽어 해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인간이 타고날 때 ‘일신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가장 귀중한 것은 성명정 삼진이요, 삼진이야말로 신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초석礎石이요 보루寶樓이다. 우리가 만일 신을 지키는 삼관을 온전하게 유지한다면, 신으로부터 받아 나온 세 가지 진실한 품성인 선함, 청아함, 후함[善淸厚]을 절대적으로 굳게 간직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일신 하느님’의 삼진과 동일하게 됨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삼진으로 돌아가 일신이 되는 길이다[返眞一神]’. 반진일신은 바로 참된 자아[眞我]로 거듭남을 뜻한다. 부연하자면 ‘인물은 모두 삼신에서 나왔으니, 하나로 돌아가는 진리, 이것이 진정한 나, 즉 진아가 되는 것이다(人物 同出於三神 歸一之眞 是爲眞我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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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삼일신고」에서 전하는 진아는 철인哲人되는 것이다. 철인은 인간으로서 수행을 통해 스스로 노력하여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 즉 신적인 경지에 든 사람을 가리킨다. 왜냐하면 철인은 ‘반진일신’하여 삼신과 하나 된 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철인은 삼신의 삼진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따라서 철인의 진성은 자체로 선이므로 성통광명性通光明이다. 즉 삼신의 선은 태양처럼 밝고 밝아 만유생명의 근원으로 광대한 덕[大德]이다. 상철이 이를 관통한다.


또한 철인의 진명은 자체로 티 없이 맑은 청아함이므로 재세이화在世理化이다. 즉 삼신의 청아함은 밝고 영험하여 헤아릴 수 없는 세계를 다스리는 위대한 지혜[大慧]이다. 중철이 이를 안다.


그리고 철인의 진정은 자체로 돈후함으로 홍익인간弘益人間이다. 즉 삼신의 돈후함은 만유생명을 이롭게 하는 강대한 힘[大力]이다. 하철이 이를 기르고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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