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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전시회를 가다

2022.03.15 | 조회 5660 | 공감 0

[리뷰]  천부경 전시회를 다녀와서.. 

대한사랑 인천지부 김준영



지인에게 초대를 받아 [천부경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전시기간

2021년 11월 7일  ~ 

입장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무료관람)

휴관

월요일

문의

1855-3070

(10인 이상 단체관람은 사전 예약)




전시회는 대전에 위치해 있는 STB 상생방송국 특별전시실에서 진행 중인데요. 대전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정거장에서 내리니 건물이 바로 보였습니다.



▲천부경 전시회 행사장 입구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먼저 안내 데스크에서 체온검사와 방문기록을 남긴 뒤에 전시회장 입구로 들어갑니다.






소장하고 싶은 서적들을 판매중이었는데, 일단 먼저 관람하기로~




입구에 들어서니, 제일 먼저 보이는 원방각 (서..설마 데스Death 게임이 시작되는 걸까? 긴장)




도형의 의미가 무엇일지 궁금함을 갖고 본격적인 관람에 들어갔습니다.




입구에는 해설을 해주시는 큐레이터 분이 대기 중이셨는데, 해설 요청을 하면 풍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단체관람은 사전 예약을 하고 오기)



▲내부 전경 


전시회장 내부는 3개의 주제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1) 천부경이 전수된 역사.

2) 천부경, 인류의 깨달음에 답하다.

3) 천부경과 홍익인간.



▲1관람실로 들어가는 길


천부경을 전수한 12대 인물이 보입니다. (아주 먼 옛날부터 우리에게 전해지기까지)




1관람실에는 <대한민국의 국통과 문화경전>을 정리한 도표로 시작해서, 각 역사 시대마다 어떤 경전이 있었고, 그 속에서 천부경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배달국 때 기록으로 남겨진 천부경


한민족 최초의 국가인 배달국 시대, 환웅께서 신지 혁덕에게 명하셔서 천부경이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기록(녹도문)에 남겨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녹도문으로 기록된 천부경이 어떻게 지금의 한자 천부경으로 전해지게 된 걸까요? 거기에는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큐레이터 분에게 들은 바로는, 우리가 잘 아는 신라시대 최치원선생이 녹도문으로 남겨진 천부경을 발견하셨는데, 이것을 해석해서 한자로 묘향산 석벽에 남기시면서 전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치원은 천부경이 전해지는데 큰 역할을 하신 건데요. 이 석벽을 1910년대 환단고기 저자인 계연수 선생님이 발견해서 탁본을 뜨고 단군교로 보냈고, 또 <정신철학통편>을 쓴 전병훈 선생에게 전해지고 이 책 서두에 천부경이 기록되면서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천부경이 세계로 뻗어나간 스토리도 있는데 그건 직접 들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 




계연수 선생은 환단의 광명정신을 복원하여, <단군세기>의 '일신강충하사 성통광명하니 재세이화하야 홍익인간하라'는 가르침을 자신의 업으로 삼아 광명장을 지으셨다고 합니다.



천부경 도해들은 계속 이어지는데요. 깊이 들어가면서 신비로운 느낌이 들어서 한참을 천천히 보면서 곱씹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관람실 


천부경 원문을 한 구절씩 나눠서 한글과 영어본, 그리고 도해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천부경은 어떤 경전인지에 대한 정리가 마음에 와닿아 옮겨봅니다.


천부경은 과연 어떤 경전인가? 천부경에 담긴 참된 메시지는 무엇인가?

천부경은 자연의 창조 이법뿐만 아니라 인간이 하늘땅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깨달음의 도를 1부터 10까지 열개의 수로써 밝혀 준다. 천부경이 전하는 뜻을 진정으로 깨달으면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생명의 인간, 즉 신선으로 거듭날 수 있다. 바야흐로 천부경은 선문화의 원전이자 수행문화의 원전이며 깨달음과 도통문화의 원전이다.


하늘의 진리 암호를 뜻하는 천부! 바로 그 진리의 암호가 하늘, 땅, 인간의 정신을 상징하는 원 방 각 이요. 인간 내면의 세 가지 신성의 구성 원리인 성 명 정 이다.동방의 성인제왕들은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백성들에게 가르치며 성 명 정을 닦아 삼신의 조화성령과 하나 되어 빛의 인간으로 살며 광명의 역사문화를 열었다. 인류 역사는 우주광명의 역사 속에서 동서 문명을 꽃피웠으나 태고의 신성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오늘 지구촌 팬데믹 병란은 인간에게 잃어버린 우주광명의 신성을 각자의 몸으로 회복하라는 천지의 메시지라 할 수 있다.


사람은 본래 우주의 광명을 고스란히 간직한 빛의 존재, 우주적 존재다. 천지간 그 무엇보다 존귀한 존재, 홍익인간의 도를 깨우친 빛의 인간이 광명한 역사를 펼쳐간다'는 가르침은 이미 저 1만 년 전 천부경으로 선언되었다. 


천부경은 모든 이가 그 뜻에 맞추어 살아간 소의경전이다. 사람들은 생애 수천만 번, 수 억 번, 천부경 구절을 암송하며 내 안에 깃든 하늘과 땅, 우주의 광명을 체험했다. 내 본래의 신성을 찾고 우주광명을 체험하고 천지의 역사 속에 살아가는 궁극의 삶, 그것이야말로 모든 이에게 가장 소중한 일이요. 즐거움이었다.



▲ 도해들과 함께 천부경 원문을 하나 하나 음미하며 시간 가는 줄 모름

(도해들을 다 이해하면 뭔가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을거 같은 기분!)



▲천부경 비석 (모본)


중앙에는 최근에 발견된 천부경 비석을 전시했는데, 천부경 원문 중에 서두인 '일시무시일'과 마지막 구절 '일적십거'이 새겨져 있고, 가운데에는 삼태극이 새겨져 있습니다. 비석 옆면에 광무 9년(1905년)이 새겨져 있는데, 광무는 대한제국의 연호입니다. (1897년)


천부경 비석이 갖는 의미는 계연수 선생의 환단고기(1911년)와 천부경을 가짜로 몰아가는 사람들의 거짓된 주장을 잠재우는 유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3관람실로 가는 길  (영상 내용이 계속 바뀜)


전시회 내부에는 천부경 가요가 잔잔하게 흐릅니다.


지구촌 천부경 문화 답사 유물사진


그동안 다녀왔던 박물관은 그냥 멋지구나, 잘 만들었구나 수준이었는데, 천부경 전시회는 뭔가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알지 못했던 한국의 정신문화 코드들이 곳곳에 숨어있었다니..!



▲ 피라미드형 유리관에 전시된 환단고기


▲ 천부경과 홍익인간


이제서야 입구에서 봤던 동그라미, 네모, 세모의 뜻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원○, 방□, 각△)


천부삼인을 묵묵히 생각하며 여러 날 동안 힘써 연구하여, 그 이치는 성·명·정이오, 비로소 삼인이 삼극三極의 인임을 깨달았다.


상象으로는 원··각이요. 수數로는 일·이·삼이요, 진리의 몸체로는 천·지·인이요, 작용으로는 부父·사師·군君이요, 근본 틀은 덕과 지혜와 힘이다.

「홍익대전」 이고선 (1906~1982)



인류의 영성문화가 꽃피었던, 태고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천부경은 신선문화 경전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당시 사람들은 모두 천부경을 노래하며 천지와 하나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늘 천지와 더불어 수행하며 우리 몸속에 내재된 삼신의 조·교·치 3대 신성을 밝혀, 큰 덕과 큰 지혜와 큰 창조력으로 역사를 개창하고 이끌었는데, 그걸 가능케 했던 것이 바로 천부경의 원류정신이고, 천부경은 1만 년의 역사를 거쳐 동학으로 부활하여 참동학에서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에는 <염표문> 후반부의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전시관을 쭈욱 둘러본 뒤 보니 내용이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故로 일신강충一神降衷하사 성통광명性通光明하니

 재세이화在世理化하야 홍익인간弘益人間하라.


그러므로 삼신[三神]께서 참마음을 내려 주셔서

사람의 성품은 삼신의 대광명에 통해 있으니

세상을 신교의 진리로 다스리고 깨우쳐서 

삼신상제님의 꿈과 대이상을 성취하는

인간(弘益人間)이 되게 하라.


「염표문念標文」


나, 인간, 완성. 이런 단어가 생각나면서 큰 여운이 남았습니다.


▲ 전시회 나오는 길 다시 보게된 입구 (천부경 81자 원문과 천부경의 유래)



관람을 마치고, 관련 서적을 보면서 큐레이터 분과 이야기 나누다 보니, 2층에도 천부경 작품들이 있고, 또 건물 안에 서점이 있다는 걸 알려주셨습니다.


▲2관 천부경 관련 작품들 


이후 서점으로 내려갔는데, 서점은 처음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봤던 간판 안쪽이었습니다. 전시회장에서 연결되어있고, 밖에서 바로 서점으로 들어가도 됩니다.




내부는 상당히 깔끔하고 특히 인문, 철학, 종교, 역사 부분 서적이 잘 구비되어 있었는데. 우리 동네에 이런 서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세종문고 내부


[전시회 관람을 마치며..]

이번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시간 내서 오기를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한류를 타고 한창 세계에 알려지고 있는 한문화의 원형이 천부경에 있었다니.. 뿐만 아니라 기나긴 역사를 거치면서 천부경이 전해지게 된 스토리에 놀라고, 한국에 살면서 천부경도 제대로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천부경에 담겨 있는 문화 정신과 깊이에 큰 충격을 받았는데, 대일항쟁기에 독립운동가들이 천부경을 품에 간직하며 외우고 다녔다는 것이 이해가 갑니다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지...)


이 글을 읽는 분중에 아직 천부경 전시회 관람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꼭 가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상상 이상으로 많은 걸 얻어 가실겁니다.


▲ 2층에 있는 천부경 패널, 은은하게 빛나는 천부경 (다음 관람객을 기다리는 듯하다)



천부경 전시회 가는 길 ▼

전시장소 : STB상생방송 특별전시실 (대전 대덕구 한밭대로 1133)

버스 : 102, 605, 611, 706번

자가용: 대전IC에서 나와 한밭대로를 타고 유성쪽으로 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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