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종교는 삼신하느님 숭배에서 시작

환단스토리 | 2015.03.31 11:47 | 조회 10004

한민족 종교는 삼신하느님 숭배에서 시작

[비교종교학으로 본 민족종교(1)]

2015.03.25


세계 어느 나라건 그 나라 민족만의 독특한 종교가 있다. 그들 종교에 명칭을 굳이 붙일 것도 없이 한 묶음으로 묶어서 민족종교라고 한다. 민족종교는 대개 불가사의한 신화로 꾸며져 있지만 그 민족만의 독특한 역사와 전통 그리고 관습과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러므로 그들 종교가 추구하는 이상향을 공유하면서 같은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존을 지켜나간다. 그런데 약소 민족들의 종교는 강대국의 정신문화라 할 소위 고등종교란 것에 매몰되기도 한다. 


그런 나라는 대부분 가난하고 사대적인 자신의 슬픈 자화상을 깨닫지 못한다. 자신의 정체성마저 잃은 채 유구한 역사마저 저 먼 뒤안길의 신화처럼 어슴푸레한 기억으로만 남겨둔 까닭이라 할 수 있다. 어쨌거나 한 나라의 역사요 정신의 열매라 할 민족종교를 매몰시키는 지배적 종교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들 종교는 대체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관이라 할 만큼 광의적이어서 그 그늘에 가려진 협의적인 종교는 있는지 없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그러나 자존심 높은 민족정신과 자기종교의 진실을 면면히 이어서 가슴에 품고 역사의 한 모퉁이를 엮어가는 민족도 적지 않다. 그들 민족은 결코 광의적인 종교에 혼을 빼앗기지 않는다. 오히려 인류 최고의 가치라 주장하는 광의적인 종교보다 그 기세가 더 맹렬하다. 소위 세계 3대 종교라는 이슬람교·기독교·불교가 인류의 보편적 종교로 자리잡지 못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특히 한민족종교는 역사적으로도 뿌리가 깊은 데다가 진리의 깊음 또한 심오해서 처절한 역사의 도전과 시련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았다. 오히려 그 진리의 소리는 날이 갈수록 들풀처럼 맹렬하게 민중의 가슴속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러나 수천 년을 공유해온 역사와 관습과 문화 그리고 정신마저 부정하고 왜곡하는 소리에 혼을 빼앗기는 이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전쟁에 패한 민족은 언젠가는 더 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지만 역사와 정신을 빼앗긴 민족은 나라를 영원히 잃고 만다”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역사와 관습 문화 그리고 정신은 종교라는 큰 그릇에 융화돼 있다. 따라서 자기민족종교의 진실을 오롯이 가슴에 품고만 있어도 외세의 침략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뿐더러 나라는 영원히 존속될 수 있다. 그 좋은 예가 4대 민족종교라 할 천도교, 대종교, 대순진리회, 원불교라 할 수 있다. 모두 조선 말엽 일제식민 시기에 자생한 대표적인 민족종교다. 


대종교에서 모시고 있는 단군영정

대종교에서 모시고 있는 단군영정

비록 4대 종교의 명칭은 다르지만 기이하게도 그 종지는 한민족의 역사와 종교정신의 뿌리가 다르지 않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와 불교의 종지도 함께 머금고 있다. 대종교는 한민족 역사의 꼭대기인 환인을 하늘님으로 받들어 천제(天帝)라 하고 환웅과 단군을 더하여 삼위일체로 숭배하며 그 가르침을 따른다. 천도교는 하늘님을 한울이라 하고 한울님을 마음으로 모심으로써 자아완성 내지 지상천국 건설에 목적을 둔다. 대순진리회는 하늘님을 상제(上帝)라 한다. 


그런데 대순진리회의 교의는 여타 종교의 이념을 초월하는 면이 적지 않다.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 배척과 증오의 갈등을 넘어 전쟁도 불사하는 종교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음을 볼 때 주목할 만하다. 온갖 원한을 풀어냄으로써 인류평화의 이상실현을 설파하고 있고 인류구원의 방편에 있어서 의통을 강조한 점이 특이하다. 문명의 진화와 더불어 창궐하는 무서운 질병에서의 인류구원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실사구시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원불교는 그 연원을 불교에 두고 있으나 그 종지는 물질개벽에 맞선 정신개벽에 종지를 두고 있다. 그런데 각자 종교의 종지와 이상이 다른 듯 같다는 점과 고대 한민족 종교의 종지와 가르침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진리가 둘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고대 한민족 종교의 시작은 삼신하느님을 숭배하여 하늘에 제사지내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삼신은 유일자로부터 나타나는 세 가지 능력을 의미하므로 삼신이 하느님이고 하느님이 곧 삼신이다. 이러한 삼위일체사상은 천주교의 핵심논리와 다르지 않다. 그리고 배달국 시조인 환웅의 가르침 중에 신훈(神訓)은 이슬람교, 힌두교, 유대교, 천주교, 개신교, 대순진리교가 숭배하는 절대자가 동일한 능력자임을 가르치고 있다.  


정소산 종교철학박사/대기자

정소산 종교철학박사/대기자

신훈(神訓)은 창조자 하느님의 가르침으로써 만물을 창조함에 있어서 티끌 하나도 빠뜨리지 않았으며, 숨을 불어넣어 뭇 생명을 탄생시키고 다스린다 함으로써 세계 여러 종교의 창세기를 보는 듯하 정소산 종교철학박사/대기자정소산 종교철학박사/대기자다. 대순진리교의 가르침 역시 그와 같다. 상제(上帝. 하늘 제왕 하느님)가 이 세상의 건축가이자 주관자라 했다. 천도교 역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순진리회와 거의 비슷한 면을 보인다. 대종교는 환인, 환웅, 단군이란 실제 역사의 인물을 하느님의 현신으로 보고 숭배한다. 다만 원불교는 공사상(空思想)을 종지로 삼는데 불교와 유사하지만 환웅의 가르침 중에서 인물(人物)에 대한 가르침과 다르지 않다.  


이처럼 한민족의 4대 종교는 이름만 다를 뿐 그 진리는 하나로 집약된다. 특히 대순진리회의 교의는 광의적인 종교의 종지를 두루 포함하고 있다. 여하간 무슨 종교를 믿고 믿지 않고를 떠나서 민족종교의 진실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종지를 바르게 앎은 자기정체성의 확립을 위해서라도 의미가 깊다. 여태 관심의 뒤편에 있던 우리들 종교의 진면목을 확실히 앎은 한민족 구성원으로서의 도리일 테니 말이다. 따라서 한민족종교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했거니와 그릇된 인식으로 오명을 뒤집어쓴 종교의 오해와 진실까지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정소산 종교철학박사/대기자     


원문: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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