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 이제 시작이다

대선 | 2025.05.21 23:29 | 조회 754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 이제 시작이다
  •  세종의소리 이재민
  •  승인 2024.12.26 19:39
  •  댓글 1
       

[이재민 칼럼] 2024년 연말에 날아온 큰 낭보, 세종시 문화도시 선정
"시민 뜻 모아 문화의 힘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세종시 만들어야..."
한글문화도시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로서 품격을 높이려면 한글 창제정신이 시민 삶에 녹아들여야 한다. 

2024년 연말, 세종시에 큰 낭보가 날아들었다. 작년 말 ‘예비’도시로 선정된 사업 대한민국 문화도시에서 세종시가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다. 이제 세종시는 2025년부터 3년간 최대 200억(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의 지원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것이다.

앞으로 3년 동안 진행될 세종시 문화도시 비전은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이다. 즉, 한글을 문화적 소재이자 매체로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하고, 이 같은 콘텐츠를 시민들이 함께 누리고 경험함으로써 지역 정체성을 정립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글문화 공동체 형성’, ‘도시 정체성 확립’,‘한글문화 세계화’라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더욱이 이 같은 목표와 비전의 현실 가능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경제적 파급효과, 참여자 만족도, 고용과 관광 관련한 평가지표를 설정함으로써 정성적 가치뿐만 아니라 정량적인 측면에서의 성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

세종시는 그간 숱하게 문화도시 사업에 도전해 왔다. 2020년에는 ‘여민락’이라는 세종대왕의 핵심 가치와 접목한 주제로 공모하였고, 2021년에는 도시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점을 ‘벽’으로 설정하고, 이를 문화도시 사업으로 해결한다는 내용으로 공모하였지만. 비교적 손쉽게(?) 탈락했다. 당시 문화도시 1.0 사업은 시민 참여를 얼마나 이끌었는지,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매우 중요했는데 많은 부분에서 부족했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추진 주체 간 협업체계에도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여 어떻게 보면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듬해 2022년에는 문화도시 공모사업 자격을 ‘기초자치단체’로 한정함에 따라 세종시 자체적으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했고, 2023년에는 다시 공모 자격을 얻어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필자도 문화도시와 인연이 깊다. 2021년부터 당시 ‘기획위원’이라는 명분으로 함께 했었고, 2022년에는 연구원 차원에서 문화도시 정책연구를 진행했었다. 그리고 2023년 지금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계획서의 기초자료를 위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글’을 문화도시에 적용하면서 지금과 같은 사업체계를 도출하였다.

이제 세종시는 대한민국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한글이 함의하는 세 가지 핵심가치를 담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첫째, 한글사랑의 연대를 위한 ‘이음’의 가치다. ‘국제한글비엔날레’와 같은 대규모 예술사업을 진행하면서 시민과 시민, 시민과 도시, 도시와 도시 간 연대를 실천하고자 한다. 둘째, 한글문화 산업의 요람으로서 거듭나기 위한 ‘채움’의 가치다. 한글 예술인 마을, 한글 문화콘텐츠와 축제 등을 개최함으로써 거점을 마련하고,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셋째, 읍면동 마을과의 동행을 통한 ‘가꿈’의 가치이다. 세종시 읍면동 간 문화 향유 격차 문제를 해결하고, 능동적인 주민 참여를 이끎으로써 순환 체계를 구현하여 지속 가능성의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이제 내년부터 세종시에서는 문화라는 울타리에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큰 규모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내 한글문화도시센터 조직을 중심으로 세종특별자치시 문화예술과, 많은 중간지원 조직의 협업체계가 구현될 전망이다. 이 같은 체계가 ‘선순환’을 담보할 때 사업 추진에 있어서 효율성을 제고하고, 시민께 양질의 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제 비로소 세종시가 문화도시가 된다. 대한민국문화도시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7년의 세종시는 ‘언제 어디서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 ‘일상에서의 행복이 실현되는 도시’, ‘‘한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우리의 바람은 이제 꿈이 아니다. 꾸준한 실천과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관련 기관의 선순환 체계가 담보된다면 세종시는 행정도시에 그치지 않고, ’문화수도‘로서 역량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도시가 문화도시가 되어야 하지만, 사업 예산 축소 및 인원 감축 등 힘든 문화계에서 세종시의 문화도시 최종 선정 소식은 ’단비‘와 같다.

앞으로 진행될 ‘한글’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과 실천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이재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세종지역학센터 센터장, 영남대(석사), 국립안동대(박사),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연구교수, 세종시 세종학진흥위원회 위원, 세종시 도서관정보서비스위원회 위원, 충북 무형문화재 위원회 전문위원, 콘텐츠문화학회 편집위원장, 이메일 : jaym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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