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경쟁력

대선 | 2025.06.17 23:03 | 조회 216

韓 IMD 국가경쟁력 20→27위, 하락폭 '역대 최대'...기업 효율성 '뚝'

산업 경쟁력 약화와 관세 전쟁 여파
정치적 불안정 순위도 10계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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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스1
지난 1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스1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평가대상 69국 중 27위에 올랐다. 작년 순위(20위)보다 7계단 내려앉은 것으로, 한국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97년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기업 경쟁력과 위기 대응 등을 따져 보는 ‘기업 효율성’ 분야에서 실적이 대폭 하락했다. 한국이 기존 산업들의 경쟁력이 점차 떨어지는 가운데 신산업 분야에서도 앞서지 못하고 있고, 미국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도 위축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D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국가 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IMD는 작년과 재작년 주요 통계 지표와 올해 3~5월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올해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작년(20위)보다 7계단 낮은 27위로 평가했다. 작년 순위는 지난 1997년 한국이 평가에 포함된 이후 최고 순위였는데, 1년 만에 2023년(28위) 수준으로 다시 내려앉은 것이다.

◇기업 효율성 33위→23위→44위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지난 1989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지표다. 경제 성과·정부 효율성·기업 효율성·인프라 등 4개 분야마다 각각 국가별 순위를 매긴 뒤, 전체 조사 결과를 합산해 전반적인 국가 순위를 매긴다.

올해 한국은 기업 효율성 분야에서 특히 순위 하락폭이 컸다. 당초 한국은 이 분야에서 지난 2023년 33위에서 작년 23위까지 올랐으나, 올해 44위로 21계단이나 내려앉았다. 세부 항목으로는 설문조사로 도출하는 기업의 기회·위협 대응(17위→52위)과 기업의 민첩성(9→46위) 순위가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미국의 관세 부과 등이 한국 기업들에게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세부 항목인 대기업 경쟁력(41→57위)이나 디지털 기술 사용(11→26위) 순위도 떨어졌다. 이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한국의 주요 산업들의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고,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은 올해 경제 성과 분야에서는 11위를 기록하며 전년(16위) 대비 5계단 올랐는데, 상품 수출 증가율(44→10위)이나 민간 서비스 수출 증가율(62→19위) 등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게 영향을 미쳤다. 정부 효율성 분야에서도 39위에서 31위로 8계단 상승했는데, 개인 소득세의 근로 의욕 고취(54→43위)나 제도의 기업 경쟁력 촉진(64→53위) 부문에서 순위가 오른 영향이다. 다만 설문조사로 도출하는 정치적 불안정 순위는 작년 50위에서 올해 60위로 10계단 떨어졌다.

◇1위는 스위스...말레이시아 11계단 약진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 1위는 스위스로, 작년 2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작년 1위였던 싱가포르는 2위로 내려 앉았다. 3~5위는 각각 홍콩·덴마크·UAE였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건 말레이시아로, 작년 34위에서 올해 23위로 11계단 상승했다.

미국은 올해 13위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한 계단 떨어졌고, 중국은 16위로 2계단 하락했다. 일본은 35위로 작년보다 3계단 올랐지만, 여전히 한국보다 낮았다.

한국과 규모가 비슷한 ‘30-50 클럽’(1인당 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 7개국(한국·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을 비교하면 미국과 독일(19위)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로 높다. 다만 작년에는 한국이 20위로 독일(24위)을 처음으로 앞지르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위치에 올랐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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